오뚜기에서 상당히 신박한 신상품 컵라면이 새로 나왔습니다. 바로 '오뚜기 스프 라면'
오뚜기에서 생산하는 인기+장수식품 중 하나인 '오뚜기 스프' 시리즈를 컵라면과 결합하여 내놓은 신상품인데요,
오뚜기 스프에 밥을 말아먹거나 혹은 면을 말아먹는(진짜로 있나...?) 사람들 취향에서 착안하여 나온 게 아닌가 싶군요.
오뚜기 스프 라면은 현재 두 가지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는 '옥수수 스프라면',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양송이 스프라면'
전용 PB상품이 아니긴 하지만 현재 GS25 한 곳에만 독점적으로 공급, 판매하고 있어 GS25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두 제품 중 어떤 걸 먼저 먹어볼까 고민하다 처음 선택하게 된 것은 '양송이 스프라면'
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뚜기의 신상품 '스프라면 시리즈' 중 하나인 '양송이 스프라면' 으로 가격은 2,000원입니다.
참고로 GS25에서는 5월 한 달동안 스프라면 시리즈 2+1 행사를 하고 있어 양송이 스프라면과 옥수수 스프라면을
각각 하나씩 구매할 시 동일한 둘 중 하나의 상품을 추가로 증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두 가지를 전부 맛보세요.
용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조리 방법입니다.
스프라면 시리즈는 '전자렌지 조리가 필수' 인 제품이니 전자렌지를 구비하고 있지 않다면 조리하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측면에 인쇄된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 역시 용기 상단에 '양송이 스프라면' 이라는 점자 글씨가 인쇄되어 있어요.
삼양 불닭짜장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제품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글씨를 넣는 변화는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105g) 당 열량은 460kcal.
일반 국물 있는 봉지라면 하나와 엇비슷한 열량.
용기 안에는 보통 컵라면보다 다소 굵은 면, 그리고 네모난 크기로 잘게 잘린 건조양송이, 당근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오뚜기 스프 중 양송이 스프를 먹은 적이 별로 없어 오뚜기 스프에도 양송이가 저렇게 들어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별첨 스프로는 분말스프, 크림스프, 그리고 후첨 순후추 세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이 중 크림스프, 후첨 순후추 두 가지는 조리가 끝난 뒤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먼저 분말스프를 면 위에 뿌린 뒤 뜨거운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붓고 전자렌지에 약 3분 30초 정도 조리합니다.
전자렌지 조리를 할 때 뚜껑은 완전히 제거된 상태로 조리해야 하고요.
전자렌지 조리가 끝나면 사진과 같이 국물이 스프처럼 걸쭉해지면서 면이 완전히 익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면 조리가 끝나면 그 위에 후첨 크림스프, 그리고 후첨 순후추 두 가지를 더 뿌린 뒤 잘 섞으면 완성.
왠지 이 제품, 약간 크림 스파게티 같은 느낌이 들어 컵라면 용기에 바로 조리하지 않고 그릇에 담아보았어요.
후첨 크림스프와 순후추가 국물, 면과 잘 섞이면 완성입니다. 이제 맛있게 먹는 것만 남았어요.
빵을 함께 곁들여먹으면 좋다고 하여 빵도 준비해 보았는데요,
집에 마침 식빵이 똑 떨어져버리는 바람에 식빵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가장 좋은 건 식빵이나 모닝빵 같은 식사빵.
와, 근데 이거 되게 그럴듯하게 생겼네요. 저는 그냥 처음에 스프 국물에 면만 대충 넣고 말아낸 건 줄 알았는데
나름 양송이 건더기도 인스턴트라면 치고 나쁘지 않게 들어있고 국물도 스프 그 자체가 아니라 개량을 확실하게 했어요.
이렇게 접시에 옮겨담고 보니 스프라면이 아니라 은근히 크림 스파게티 같은 느낌이 들어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았고요.
......맛있다! 우와 뭐지, 이거 왜 이렇게 맛있지?!
예상했던 것 이상의 맛에 한 입 맛보고 깜짝 놀랐던 제품. 그냥 단순히 면 삶아 양송이 스프에 말아먹는 게 아니라
라면 면발과 어울리게끔 개량을 확실히 한 듯. 양송이 스프의 고소한 맛에 후추의 향긋함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진짜 농후한 크림 스파게티를 먹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면과 국물이 따로 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도 큰 강점 중 하나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여튼 되게 괜찮았습니다.
특히 매운맛이 전혀 없는 라면이라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수 있을 듯.
이거 국물이 스프보다 약간 묽고 일반 국물라면보다는 훨씬 걸쭉한 편이라 면을 다 건져먹고 난 뒤 식빵이나 모닝빵으로
남은 국물을 훔쳐먹어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맛. 밥과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빵과의 궁합은 아주 좋습니다.
조금 반신반의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던 제품. 지금은 2+1 행사도 하고 있으니 꼭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이어서 '옥수수 스프라면' 도 함께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 5. 22 // by RYU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