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대표 비빔면으로 엄청 밀어주고 있는 '오뚜기 진비빔면'
처음 나왔을 땐 그냥 한 시즌에만 판매하는 일회성 비빔면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외식전문가 백종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대형마트 등지에서 전폭적으로 판촉 행사를 한 덕에 지금은 팔도비빔면,
그리고 농심 배홍동 비빔면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비빔면 중 하나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2020년 5월, 오뚜기 진비빔면 첫 출시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249)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한 번 리뷰한 적이 있었던 이 제품을 다시 한 번 리뷰하는 이유는 최근 '배사매무초' 라는 이름으로
제품 자체가 한 번 리뉴얼되었기 때문인데요, 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뚜기의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입니다.
'배사매무초' 는 진비빔면의 액상소스에 들어간 성분의 앞, 뒷글짜를 하나씩 따와 만든 단어로
배 0.3%, 사과 1.8%, 매실 0.07%, 무 0.9%, 태양초 1.5% 의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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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제품 포장 뒷부분. 중량이 156g으로 기존 중량대비 약 20% 정도 늘어났는데 중량이 늘어난만큼 열량도 증가,
한 봉지당 열량은 625kcal로 일반적인 봉지라면 한 개보다 월등히 높은 편입니다. 드실 때 조금 주의하셔야 할 듯.
제품 후면에 인쇄된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확대시켜 놓았으니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포장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액상스프, 그리고 참깨고명스프 파우치가 별개로 들어있습니다.
일단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끓인 뒤...
면이 다 익으면 찬물에 면을 헹궈 차갑게 만든 뒤 면을 비빌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면이 찬물에 닿아 식는 과정에서 급격하게 쫄깃해지면서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익히는 게 중요.
마지막으로 액상스프, 그리고 별도의 참깨고명스프를 면 위에 붓습니다.
참깨고명스프는 통참깨가 아닌 잘게 갈은 가루참깨가 들어간 게 특징인데, 이는 초기 진비빔면과 거의 동일하군요.
적당히 잘 비비면 완성. 이제 맛있게 먹는 것만 남았군요.
예전 진비빔면에 대한 평가를 새콤한 맛보다는 고추장맛이 강화되어 되게 개운한 느낌을 준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번에 배사매무초로 리뉴얼된 뒤 맛이 좀 더 복합적으로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후기로는 좀 더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졌다고 하는데 맛이 복합적으로 바뀌면서 기존 처음 먹을 때 느꼈던
특유의 개운함은 조금 사라진 것 같습니다만 그 대신 더 진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뭐 여튼 꽤 맛있거 먹었지요.
다만 팔도비빔면 특유의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쪽은 방향성이 여전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먹어보고
내 취향에 맞는 비빔면인지 판단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 늘어난 양 때문에 부족하지 않고 적당하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의외로 이 20%의 차이가 꽤 크게 다가오는군요.
2022. 6. 1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