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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2 부산

2022.7.4. (14) 함께 #해리단길 / 2022년 2월, 주말 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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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주말 부산여행

(14) 함께 #해리단길

 

. . . . . .

 

 

점심에 김해 거주하는 지인분은 연산동 근처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음.

그런데 나는 지금 토요코인 조식에 영진돼지국밥까지, 아침을 두 번이나 연속으로 먹고 배가 엄청 불러있는 상태라

(영진돼지국밥 코스트코센텀 신평직영점 : https://ryunan9903.tistory.com/1659)

 

2022.7.4. (13) 하루에 아침을 두 번이나 먹은 날;; 영진돼지국밥 코스트코 센텀점(신평본점직영 - 수

2022년 2월, 주말 부산여행 (13) 하루에 아침을 두 번이나 먹은 날;; 영진돼지국밥 코스트코 센텀점(신평본점직영 - 수영구 망미동) . . . . . . 토요코인 부산역1호점에서 맞이하는 또다른

ryunan9903.tistory.com

어떻게든 배는 꺼뜨려야 하고 또 중간에 시간이 살짝 남아 남은 시간을 때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어젯밤에 게임디 게임센터는 방문한지라 딱히 게임센터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고... 그러면 뭐다?

 

마! 부산에 왔으면 부싼 바다는 보고가야 할 것 아이가(육지, 도시 사람들의 생각이겠지만...)

그렇게 하여 수영역에서 지하철 타고 일단 무작정 해운대로 향했...다;;

 

 

해운대역 승강장의 벽면 조각품.

부산 해운대의 바다, 그리고 그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표현한 것.

 

 

밖으로 나와 (구)해운대역을 한 컷.

한 때 동해남부선의 철도역으로 2호선 해운대역과 바로 옆에 붙어있었으나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과 함께

철도 해운대역의 역할은 신해운대역으로 이전, 이 곳에서 약 4km 정도 떨어진 내륙 지역으로 역이 이사가게 되었다.

 

 

과거 승강장이었던 곳은 차량 몇 대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으로 변경되었고

선로 또한 극히 일부는 보존되어 있지만 대부분 선로가 다 철거되어 자갈 도상으로 바뀌어 있다.

철도건널목 앞에 약간 남아있는 선로가 과거 이 곳이 철도 영업을 하던 해운대역이었다는 걸 증명해주고 있음.

그나마 송정 쪽은 해운대 바다열차 개통과 함께 관광열차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긴 그런 시설이 따로 없는 상태.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역사 건물은 철거되지 않고 '해운대 아틀리에 칙칙폭폭' 이란 문화공간으로 사용한다고...

 

 

구 해운대역 선로를 건너 내륙 쪽으로 올라가면 '해리단길' 이라는 곳과 연결된다.

매번 해운대 오면 바닷가 쪽의 번화가만 돌아다녔지 이 쪽으로 올라가보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신기하기도 하네.

 

 

수도권에도 경리단길 이후 '~리단길' 이라는 이름을 붙인 테마거리 만드는 게 엄청난 열풍이던데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리단길이라는 테마거리를 조성한 걸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해운대 해리단길이 처음.

해리단길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이 곳이 해리단길이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 '함께#해리단길'

 

 

해리단길이라는 이름답게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디한 분위기의 소품점이라든가 카페, 식당 등이 많다.

나는 오전 시간에 방문하여 사람 많이 몰릴 때 분위기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비교적 한산한 편.

그리고 일반 주택이 늘어서있는 골목에 조성한 곳이라 그런가, 트렌디한 가게, 원래 있던 상가, 그리고 가정집이 어우러져

은근히 조화스럽게 녹아 있는 분위기였음. 다만 사람 많이 몰릴 땐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잘 모르겠다.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가게로 알고 있는) 일본라멘 전문점, '나가마하 만게츠' 가 해리단길 안에 위치해 있다.

밖에서 봤을 때 간판이 없어 처음에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이게 나가하마 만게츠라고...

지금은 테이블링 예약으로 예약을 걸지 않으면 못 먹을 정도로 사람이 엄청 몰린다는데, 다음 여행으로 내려오게 되면

여기서 밥 먹을 일이 생기려나 모르겠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먹을 기회가 생기지 않아 그냥 지나쳐야 하지만...^^;;

 

 

일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커피전문점.

이런 분위기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상점들을 이 곳에서는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안은 뭐 하는 곳일까? 들어가도 괜찮은 곳일까?

왠지 상점가가 아닌 주민들이 거주하는 구역일 것 같아 더 들어가보지 않기로 한다.

 

 

아, 그리고 여기서 발견...^^

여기 해리단길에 있는 '근떡' 이라는 떡집인데, 공교롭게 여행하던 당시 이 가게가 SNS에서 꽤 화제가 되었더라고...

 

 

화제가 된 이유는 다른 것 없음. 매장 앞에 세워져 있는 이 배너 한 장 때문에(...)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사진 때문에... 완전 SNS에서 난리도 아니었음. 그래서 뭐 하는 곳인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부산 내려가 있는 동안 저 가게 위치를 다 확인해보는 날이 오네...ㅋㅋㅋㅋ

아쉽게도(?) 아직 영업 전이라 떡을 따로 사진 못했는데, 바깥에서 살짝 보니 프로틴떡 같은 것도 만들어 파는 곳인가 봄.

 

다른 것 없이 그냥 사진 하나만으로 이렇게 진정성과 믿음을 준다는 게 결코 쉬운 것이 아닌데 말이다...ㅋㅋ

 

. . . . . .

 

 

해리단길을 나와 해운대역 반대쪽,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도 가볍게 산책.

부산 내려오면서 수도 없이 다녔던 길이긴 하지만, 바다 옆에 이렇게 번화가가 조성되어 있는 모습은 언제 봐도 새롭다.

혹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이 해운대 앞 번화가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좋더라고...

 

이명재 밀면집이 어째 이재명 밀면으로 보임(...)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좀 껴서 대기 상태가 썩 좋진 않은 편. 날은 맑았다만...

 

 

그리고 2월의 오전 시간대라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선 해운대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을 했을테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 듯.

 

그러고보니 이번 여름에 부산을 한 번 더 가볼까 생각만 해 보고 있는데, 과연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여름 낮의 인파로 붐비는 해운대를 경험해본 것이 딱 한 번인데, 왠지 그 기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어서...

특히 올해 여름은 야외 마스크가 해제되어 더 편하게 밖에서 즐길 수 있으니까~

 

 

해운대 해수욕장 앞엔 저마다 바다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해운대 해변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부산 갈매기.

해수욕장 근처에서는 너무도 익숙한 사람, 그리고 갈매기가 함께 공존하는 풍경.

 

 

해수욕장 너머로 멀리 보이는 엘시티.

오늘은 엘시티 위 전망대 전망이 좋진 않을 것 같다. 저런 건 날씨 좋을 때 타이밍 잘 맞춰서 올라가야지.

 

 

모래사장 앞, 갈매기와 함께 서 있는 어머니와 아들.

 

 

올 여름은 야외 마스크 제한과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코로나19 이후의 첫 여름이라 이 곳이 예전처럼 가득찰 듯.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해운대의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서라도 왠지 여름에 한 번 더 내려가고 싶은데...ㅋㅋ

 

 

다시 해운대역으로 돌아와 약속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목적지가 연산동이니 수영역에서 3호선 갈아타면 금방임.

= Continue =

 

2022. 7.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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