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초코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처음 이 사진을 보고 '이게 왜 진짜? 합성 아님?!' 이라고 경악했던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KFC와 배달의 민족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판매하는 KFC '민트초코 디핑소스' 이라는 제품인데요,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치킨에 찍어먹는 디핑 소스 속에 민트 초코를 집어넣어 상품화한 것으로
윗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민트초코 치킨' 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게끔... KFC에서 내놓은 기간한정 '정식 상품' 입니다.
아니 왜 이게 합성이 아닌데;;
...어쨌든 이 충격적인 상품을 놓칠 순 없으니 일단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디핑소스만 따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일단 디핑소스의 진가를 느껴보려면 치킨도 같이 사야 되겠지요...?
치킨은 당연히 밤 9시 이후 1+1 행사로 구매.
얼마 전 먹었을 땐 핫 크리스피 치킨 1+1 가격이 2,700원이었는데 그 사이 가격이 올라 지금은 2,900원이 되었군요.
처음에 전 이 1+1 행사가 일시적으로 잠깐 하고 끝나는 행사인 줄 알았는데 상설 행사가 되어버린 것이 좀 의외라고 생각.
그리고 민트초코 디핑소스 가격은 900원입니다. 합쳐서 3,800원.
핫 크리스피 치킨 두 조각.
그냥 먹으면 평범한 KFC의 갓 튀긴 핫 크리스피 치킨이지만 이 치킨은 곧 민트초코 치킨이 될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민트초코 디핑소스♡' 인데요, 제품명 뒤에 하트 붙은 게 뭔가 좀 무섭네요.
약간 그 뭐랄까... 순수한 의미의 하트가 아닌 조금 섬뜩한 하트랄까...;;
여튼 이 민트초코 디핑소스는 굳이 치킨과 붙여서 안 사고 단품으로도 판매하니 900원에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용기 안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기 쉬운 민트초코보다 약간 어두운 색의 민트초코 디핑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소스 양이 30g이라 그렇게 많지는 않고 그냥 치킨 두어 조각 정도 찍어먹기 적당한 양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치킨을 손으로 집어...!!
그리고 민트초코 디핑 소스를 푹 찍어서...!!
맛있게 챱챱 먹으면 됩니다...
음... 으음...ㅋㅋㅋ
와, 이거 너무 정직한 민트초코 소스 맛이라 오히려 더 당황스러움...;;;
다행히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아주 화한 수준의 강렬한 민트초코까진 아니지만 저 소스, 너무 정직하게 달콤한 민초맛이라
이게 짭짤하고 따끈한 치킨과 조합되니 되게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기묘한 기분이 느껴지는데요... 일단 제 느낌으로는
맛이 없거나 못 먹는 건 아니에요. 일단 제가 민트초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딱 그런 것 있잖아요, 분명 여기서 느껴지면 안 되는 맛인데 그 맛이 느껴져서 말로 표현못할 엄청난 위화감이 느껴지는 맛.
먹을만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런 웃음벨 터지는 기괴한 맛(...)이라 굉장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음... 이 디핑소스는 8월 8일까지 판매한다고 하니 기간 안에 꼭 한 번 정도는 드셔보세요.
살면서 동네 닭집도 아니고 전국구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에서 이런 것 접해볼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2022. 7. 23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