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종민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농심의 신상품 라면이 있습니다.
'라면왕 김통깨' 라고 하는 봉지라면인데요, 마트에서도 되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길래 호기심이 들어 한 번 사 봤어요.
마트에서는 번들만 팔아서 편의점에서 구매했는데요, 가격이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되게 비싸더군요. 봉지당 1,700원.
솔직히 말해 생긴 건 1,700원 받을만한 프리미엄 라면은 딱히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요...
포장 디자인도 뭐랄까... 나쁘다는 건 아닌데 되게 농심스러운 철학이 묻어나는(?) 그런 디자인입니다ㅋㅋ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원재료 및 함량, 조리방법, 영양성분표 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한 봉지(100g) 당 열량은 390kcal로 튀긴면이 아닌 건면을 사용하여 일반 봉지라면보다 20% 정도 열량이 낮습니다.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좀 더 확대시켜보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품 안에는 건면, 그리고 세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조리하는 방법이 조금 독특해요. 일반 라면 조리하는 순서대로 안 보고 조리하면 낭패 입기 십상입니다.
그 이유는... 저도 조리예 제대로 안 보고 그냥 대충 일반 라면 끓이듯이 하려다가 실수할 뻔했거든요.
건더기 후레이크 안에는 사진과 같이 잘게 부순 김가루와 깨, 그리고 건조 파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반 라면 끓이듯이 물 끓일 때 같이 넣는 게 아니라 라면 조리가 다 끝난 뒤 후첨으로 마지막에 넣어야 해요.
그리고 물이 끓을 때 면과 함께 분말스프, 조미유를 함께 넣어야 합니다.
보통 조미유는 조리가 끝난 뒤 마지막에 넣는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선 분말스프와 함께 넣고 끓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 라면과 끓이는 과정이 좀 다르다고 하는 것. 안 읽어보고 했다면 전 건더기를 끓는 냄비에 집어넣고
조미유를 라면이 다 끓은 뒤 마지막에 넣었겠지요.
라면이 다 끓으면 면과 국물을 그릇에 옮겨담고 그 위에 마지막으로 건더기 후레이크를 뿌려줍니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봉지라면답게 건더기의 양은 꽤 충실한 편입니다.
국물과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면을 잘 섞어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김과 참깨 때문인지 되게 고소한 향이 국물에서 진하게 올라오는 편.
일단 건면을 사용해서 그런지 일반 봉지라면에 비해 쫄깃한 맛이 좀 더 강한 편입니다.
그리고 김과 참깨가 만들어내는 살짝 비릿하면서도 고소한 국물이 꽤 좋아요. 김 때문에 비릿함이 더해져 그런가
약간 너구리 라면과 비슷한 국물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는데 먹어본 결과 너구리와는 확실히 구분이 지어집니다.
여튼 고소한 국물, 그리고 꼬들한 면이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저는 맛있게 즐길 수 있긴 했었습니다만
중요한 건 가격. 이게 과연 편의점 기준 한 봉지 1,700원이나 받아야 할지에 대해선 큰 의문이 가는 제품이었습니다.
대충 정가 기준으로 한 봉지 1,200~1,300원 정도라면 납득이 갈 텐데, 예전 신라면블랙 첨 나왔을 때의 기분이랄까...ㅋㅋ
최근 농심의 라면 가격이 전부 다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후...
2022. 9. 2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