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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3 지리산,창원,문경

2022.10.2. (3) 추운 겨울에도 세차게 흘러내리는 지리산의 수락폭포 / 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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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3) 추운 겨울에도 세차게 흘러내리는 지리산 수락폭포

 

. . . . . .

 

 

근처에 '수락폭포' 라고 하는 자연 폭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차를 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폭포가 얼마나 유명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주차장이 진짜 말도 안 되게(?) 엄청 넓더라고요.

이렇게 넓은 무료 주차장을 볼 때마다 이런 시설이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 있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수락폭포를 가기 위해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은 뒤에도 사진과 같은 시골길을 조금 더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엄청 많이 걸어야 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대충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되거든요.

언덕이 아주 심한 것도 아니니 그냥 가볍게 산 공기 마시면서 느긋하게 걸어가면 됩니다.

이 당시엔 코로나19로 인한 야외 마스크도 거의 의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밖에서도 다들 마스크를 끼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인기척 없는 곳이라면 잠시 마스크를 벗어놓고 신선한 공기 마시며 걷는 것도 뭐 꽤 괜찮았습니다.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물 고인 논에 엄청나게 많은 올챙이떼가 보이더군요(...)

저 안에 새까맣게 보이는 것들이 전부 올챙이입니다. 이렇게 올챙이 많은 건 진짜 얼마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음...;;

제가 막 엄청 시골에서 살았던 건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릴 땐 개울에 올챙이 잡으러 다닌 기억을 갖고 있기는 한데

지금은 음... 이런 걸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아마 도시에서는 쉽게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면 유료주차장이 있긴 합니다만, 굳이 유료주차장에 차를 댈 이유가 없습니다.

유료주차장과 무료주차장의 거리가 도보로 한 5~6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돈 낼 필요가 딱히 없거든요.

 

 

폭포 근처로 오면 식당을 비롯해서 상점가가 만들어져 있는 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저렇게 보도블럭도 깔아넣고 나름 깔끔하게 정비를 잘 해 놓았네요.

 

 

사실 폭포 자체보다도 폭포 아래로 내려오는 계곡 때문에 이 곳이 유명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러니까 여름에 물놀이하러 오기 좋은 계곡이 수락폭포 바로 아래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과 같은 늦겨울, 초봄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데 한여름 피서철에 오면 분위기가 좀 다를지도 몰라요.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수락폭포' 의 비석.

 

 

수락폭포는 구례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에 효험이 있는 걸로 소문이 났다고... 하는데,

대체 폭포의 무엇이 효험을 가져다주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렇다고 하니 그런 게 맞겠지요...

뒤게 산소음이온, 워터테라피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살짝 사이비 냄새도 나고 저게 진짜 맞는지 조금 혼란스럽던;;

 

 

제가 옛날에 드라마 추노를 진짜 재미있게 봤거든요.

그 추노 촬영지인 사성암이 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수락폭포로 가는 길. 난간도 있고 길도 잘 닦여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수락폭포에요.

폭포수가 떨어지는 계곡물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비 많이 안 오는 이 계절에도 저렇게 많은 물이 있는게 신기하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물이 떨어지는 수락폭포의 절경.

지금은 폭포물 안으로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긴 합니다만, 여름엔 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이 사람 키 넘을 정도로 아주 깊어보이지는 않는데, 저 안으로 들어가는 게 가능한 건지 아니면 안 되는 건지...

 

 

수락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계곡을 만들어 아래로 계속 흐르는데요, 놀 수 있게끔 꽤 넓은 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근처에 탈의실이 있는 걸 보아 여름에 이 곳에 물놀이하러 오는 행락객들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딱히 근방에 사찰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돌이 쌓여있는 석탑과 함께 언덕 위 조그마한 부처상이 하나 보이더군요.

이건 여기에 왜 가져다 놓은 걸까...

 

 

수락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들어낸 계곡, 그리고 개천.

물놀이가 가능한 계곡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물은 양 옆 건물을 사이에 두고 개천으로 만들어져 하류로 내려갑니다.

이런 개천 풍경은 우리나라보다는 주로 일본 관광지나 마을에서 많이 보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군요.

 

= Continue =

 

2022. 10.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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