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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돈까스

2022.10.24. 전설의 돼지국밥&돈까스 돈미옥(포천시 소흘읍) / 국밥을 시키면 찰순대가 무한리필! 이번엔 눈여겨보던 돈까스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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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전설의 돼지국밥 돈미옥' 이라는 가게를 한 번 블로그 통해 리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가게가 소흘직영점인가 하는 지점을 근방에 새롭게 내어 운영하더니 최근 거기와 가게를 한 곳으로 통합했다고 하여

오래간만에 이 집에서 먹었던 순대가 생각나서 다시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순대도 순대지마는

당시 돼지국밥 먹으러 방문했을 때 옆 테이블에서 먹던 돈까스가 맛있어보여 다음에 오면 돈까스 먹어야지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방문은 지난 번 먹었던 돼지국밥이 아닌 돈까스 먹기 위한 방문입니다.

(전설의 돼지국밥 돈미옥 첫 번째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1324)

 

2022.1.24. 전설의 돼지국밥, 돈미옥(포천 소흘읍) / 갓 쪄낸 찰순대는 무한리필! 최고의 만족스런

꽤 재미있는 곳을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돈미옥' 이라는 돼지국밥집인데요, 여기 간판이 비범해요. '전설의 돼지국밥!' 대체 얼마나 맛있는 돼지국밥을 파는 가게

ryunan9903.tistory.com

 

가게 위치는 여전히 소흘읍이긴 하지만 예전과 좀 달라요. 다만 예전에 비해 좀 더 시내 접근성은 좋아졌습니다.

바로 뒤에 아파트단지도 있고 옆에 홈플러스도 있어 황량한 곳에 있던 예전과 달리 위치는 훨씬 나아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가게 이름이 '전설의 돼지국밥 돈미옥' 에서 '전설의 돼지국밥 & 돈까스 돈미옥' 으로 약간 변경되었어요.

 

 

매장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돈미옥 네온사인 간판. 2019년 오픈했으니 올해로 오픈 4년차.

 

 

이전 매장도 꽤 넓긴 했습니다만, 통합 이전한 새 매장은 예전의 두 배는 달할 정도로 훨씬 넓어졌습니다.

이 정도라면 그냥 이전이라기보다는 그냥 확장 이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 그만큼 장사가 엄청 잘 되었던 것 같군요.

 

 

매장 중앙에 셀프 바가 있어 밑반찬, 그리고 순대, 추가밥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밥솥까지 통째로 가져다 놓았어요. 밥 많이 먹는 양 많은 분들은 이런 가게 정말 좋을 듯.

 

 

메뉴판을 한 컷. 전체적인 음식 가격이 가게 옮기면서 1,000원 오르긴 했습니다만, 최근 물가 인상 감안하면 뭐...

예전에 9,000원이었던 돼지국밥은 지금은 10,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돈까스는 11,000원.

 

 

테이블에 기본으로 놓여있는 소스통, 그리고 소스 담는 종지.

고기소스, 간장, 후추, 그리고 소금 이렇게 네 가지 종류가 비치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

 

 

기본 식기 준비.

 

 

이 가게가 정말 좋은 이유는 이렇게 갓 삶은 순대가 셀프 바의 찜통 안에 항시 비치되어 있어

이걸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순대국 전문점 같은데서 나오는 전통순대가 아닌

분식집에서 먹는 당면순대긴 하지만 그래도 이걸 내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디에요...ㅋㅋ

 

 

셀프 바에서 가져온 따끈한 국물. 그... 김밥천국 같은 곳의 기본 다시국물과 비슷한 맛.

오늘은 돈까스 먹을 거라 국물이 필수.

 

 

셀프 바에서 직접 담아온 각종 찬.

 

 

양념 소스는 고기양념 소스와 후추소금, 그리고 셀프 바에 있는 쌈장의 세 가지.

 

 

여기 배추김치와 깍두기 직접 담가 쓰는 것 같은데 정말 괜찮습니다.

특히 배추김치는 설렁탕집이나 칼국수집에서 낼 법한 가장 이상적인 겉절이고 깍두기 역시 아주 먹기 좋았어요.

 

 

쌈장에 찍어먹는 생양파라든가 풋고추도 비치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순대... 것도 갓 삶은 따끈따끈한 찰순대!

 

 

이 집 순대, 평범한 분식집에서 나오는 순대보다 훨씬 맛있는데 일단 항상 찜기에 들어있어 촉촉, 따끈한 것도 있지마는

순대 자체가 되게 쫄깃쫄깃해서 계속 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것 먹지 않고 이것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수준.

하지만 메인 식사도 양이 꽤 많은 편이라 순대 계속 먹으면 메인 식사를 못 먹으니 어느 정도 조절해 먹는 것이 중요.

 

 

'미옥 수제돈까스(11,000원)' 등장.

커다란 접시 위에 돈까스와 함께 각종 사이드가 담겨 나왔습니다.

 

 

쌀밥과 별개로 모닝빵이 하나 나오더라고요. 남은 소스에 훔쳐먹기 딱 좋은 모닝빵이긴 한데

따끈하게 데워 나오는 것이 아닌 그냥 상온의 시판 모닝빵 하나 내어주는 것. 데워서 나오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서비스로 주는 개념이이라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모자란 밥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먹을 수 있고요.

 

 

아일랜드 드레싱을 듬뿍 얹은 채썬 양배추, 그리고 웨지감자 두 덩어리가 함께 나옵니다.

양배추 위에 얹어진 건 방울토마토, 그리고 밥 오른쪽에 있는 노란 덩어리 세 개는 단무지.

 

 

'이 정도는 되어야 그래도 어디 가서 왕돈까스라는 이름 붙일만하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꽤 큼직한 돈까스가 나왔어요.

돈까스 면적도 면적이지만 일단 돈까스 두께가 거의 일식돈까스에 준할 정도로 꽤 두툼해서 실제 양은 보기보다 많습니다.

위에 듬뿍 얹어낸 소스는 시판 소스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소스라는군요. 약간 일식+경양식을 합친 듯한 느낌.

 

 

돈까스 고기가 되게 부드러운데, 조금 과장하면 나이프 없이 포크로도 쉽게 잘릴 정도로 아주 잘 잘립니다.

바삭한 튀김옷 사이 다진 돼지고기는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혀요. 소스 없이 튀김만 따로 먹어보았는데

튀김 자체가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게 잘 튀겨서 이렇게 소스 붓는 경양식이 아닌 일식으로 먹어도 아주 맛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소스도 아주 괜찮았어요. 너무 새콤하지 않고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소스가 돈까스와 아주 잘 어울렸고요.

여기 이전하기 전엔 돼지국밥이 메인이었고 돈까스는 약간 돼지국밥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드 메뉴 느낌이었는데

가게 이전하면서 아예 돈까스를 메인 메뉴로 내세워 간판에도 '돼지국밥 & 돈까스' 라는 상호를 쓰는 걸로 바뀌었거든요.

돈까스 먹어보면 왜 돈까스가 돼지국밥 못지 않은 퀄리티 지닌 메인 메뉴급으로 올라올 수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

돼지국밥 주문한 사람들이 돈까스도 맛볼 수 있도록 아예 '반돈까스' 라는 메뉴도 있으니 그걸 시키는 것도 좋을 듯.

 

 

서비스로 나온 모닝빵은 그냥 먹으면 좀 퍽퍽하니 이렇게 소스에 듬뿍 찍어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뭐 그냥 방법 중 하나고 취향에 따라 맛있게 먹으면 되어요. 순대 위에 올려먹어도 괜찮(...?) 습니다.

 

 

예전 첫 방문 당시의 얼큰한 돼지국밥도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두 번째 방문에서 먹은 돈까스도 기대 이상의 만족.

그 때 옆 테이블에서 먹던 돈까스가 맛있어보여 도전을 위해 재방문한 건 완벽한 정답이었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커피는 좀 이따 위치 옮겨서 마실 거라 나가는 길엔 커피 대신 달달한 코코아로...

요새 이렇게 칼로리 높고 달달한 거 좀 많이 마시는데 조금 조심해야 할지도... 다시 정신 좀 바짝 차려야겠네요.

 

 

이거 하나 바라보고 일부러 찾아와도 될 만한 가치가 있던 포천 소흘읍의 '전설의 돼지국밥 & 돈까스 돈미옥'

일반적인 부산식 돼지국밥이 아닌 빨간 국물에 각종 야채도 함께 들어간 해장국 스타일의 얼큰한 돼지국밥,

거기에 전문점 돈까스 못지않은 퀄리티와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돈까스와 양껏 먹을 수 있는 쫄깃하고 촉촉한 순대까지.

진짜 우리 집 앞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이 생기는 집이었습니다. 여긴 이거 먹으러 또 방문할 것 같군요.

 

. . . . . .

 

 

※ 전설의 돼지국밥 & 돈까스 돈미옥 소흘직영점 찾아가는 길 : 경기 포천시 소흘읍 호국로 563(포천시 송우리 494-23)

https://naver.me/xKNANz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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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소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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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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