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 블로그를 통해 진라면 소컵을 이용한 '라면볶음밥' 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레시피가 꽤 유명해졌는지(물론 제 레시피가 유명해진 게 아니라 저도 따라만들어본 라면볶음밥 레시피지만)
기업에서도 그 라면볶음밥 레시피를 활용한 상품이 나오더라고요. 와 이런 것까지 상품으로 낼 줄은 몰랐네...ㅋㅋ
오늘 소개할 상품은 GS25 편의점의 '유어스(YOUUS)' 자체상품 브랜드로 나온 '을지로 라면볶음밥 짜장맛' 으로
가격은 3,500원입니다. 일반 컵라면류와 비교하면 안 되고 레토르트 즉석덮밥류와 같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
실제 라면볶음밥은 동대문에 위치한 작은 슈퍼마켓 '커라슈퍼' 에서 만들어 파는 것으로 유명해진 게 맞습니다.
만드는 방법 자체가 너무 간단해서 굳이 이걸 살 필요는 딱히 없어요. 아주 약간 번거로운 조리 과정이 있겠습니다만
그냥 밥, 계란, 그리고 진라면 소컵 정도 크기의 작은 컵라면 하나만 있으면 다른 재료가 필요없으니 정말 간편합니다.
(라면볶음밥 집에서 만들어보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850)
제품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라면볶음밥 1인분(용기 하나 - 134g) 당 열량은 550kcal로 일반 봉지라면 한 개 열량에 비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제조사는 라면회사가 아닌 처음 보는 기업이군요. 저는 라면 들어간 거라 해서 오뚜기, 팔도, 삼양 중 하나 생각했는데...
조리 방법이 측면에 인쇄되어 있으니 조리 전 꼭 확인하고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전자렌지 조리가 필수인 제품이니 전자렌지 조리가 불가능할 경우 본 제품을 함부로 뜯지 마시길 바래요.
용기 안에는 건조라면+밥(라밥 후레이크)과 함께 액상소스, 계란블럭, 짜장맛 건더기스프, 마지막 유성스프까지
총 네 종류의 파우치, 그리고 밥 떠 먹는 플라스틱 숟가락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용기 안에 라밥후레이크과 계란블럭, 그리고 짜장소스, 짜장맛 건더기 후레이크를 한꺼번에 올린 뒤
용기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그대로 뚜껑을 덮은 뒤 전자렌지에 약 4분~4분 30초 정도 돌려줍니다.
전자렌지에 돌린 뒤 마지막으로 유성스프를 위에 뿌리고 숟가락으로 잘 비비면 완성됩니다.
다 완성된 볶음밥은 바로 먹으면 되는데, 저는 일단 사진을 위해 접시에 한 번 옮겨놓고 한 컷.
위에 뿌린 참깨는 집에 있는 걸 따로 뿌린 것이고 제품 구성은 없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거 맛있네요...ㅋㅋ 얼핏 짜장밥처럼 보이지만 짜장밥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고 진짜 짜장라면에 밥 비벼먹는 맛.
짜장라면 끓일 때 국물 약간 자작하게 끓이면 면 먹고난 뒤 국물이 약간 남잖아요. 거기에 밥 약간 넣고 비빈 맛입니다.
면발의 꼬들꼬들함과 밥이 짜장 소스와 함께 자연스레 잘 어울리는데, 밥과 면 두 가지를 함께 먹으니 포만감도 꽤 높고
마지막 유성스프로 넣은 고추기름의 살짝 매콤함이 느끼하고 기름질 수 있는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3,500원을 내고 먹어야 할까?' 라는 의문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맛 하나만큼은 괜찮으니 추천할 만 해요.
2022. 11. 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