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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2.10.19. 누들핏 떡볶이국물맛 & 어묵탕맛(농심) / 한 그릇을 다 먹어도 100칼로리대! 내 입맛에 Fit, 칼로리도 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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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심에서 나온 컵라면 신상품 '누들핏' 2종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각각 어묵탕맛떡볶이국물맛인데요,

저칼로리 컵라면의 대명사인 오뚜기 '컵누들' 시리즈에 대항하여 나온 듯한 이 제품은 컵라면 하나를 온전하게 다 먹어도

삼각김밥 한 개의 칼로리에 채 못 미치는 105kcal, 150kcal밖에 되지 않는걸 장점으로 내세웠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편의점 기준으로 가격이 꽤 높습니다. 하나당 1,800원으로 크기는 소컵만한데 반해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번 10월 한 달간 GS25 편의점에서 이 제품 1+1 할인행사가 있어 두 가지 맛의 제품을 한 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두 개 중 첫 번째 제품은 '떡볶이국물맛'

라벨에 머리띠 차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고양이 일러스트가 은근히 귀여운 제품.

 

 

일반적인 라면국물맛이 아닌 분식집에서 파는 떡볶이 국물맛을 표현한 컵라면이라고 합니다.

 

 

용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

그리고 조리방법도 그림 없이 글씨로 상단에 인쇄되어 있으니 조리 전 한 번 읽어보신 후 조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개 열량은 150kcal로 초코파이 한 개 열량(170kcal)보다도 낮은 수준.

그리고 용기 자체가 작으니만큼 나트륨 함량도 다른 컵라면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용기 안에 별첨 액상스프 파우치가 한 개 들어있습니다.

 

 

건조된 면과 야채 후레이크가 한데 섞여있는데요, 면은 감자와 녹두전분으로 만든 건조 당면입니다.

칼로리가 낮은 제품이라 당연히 곤약으로 만든 면이 들어있었을 줄 알았는데, 곤약은 아니더라고요.

 

 

건조당면 위에 액상스프 파우치를 뜯어 뿌린 뒤 끓는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넣고 약 3분 정도 기다리면 됩니다.

 

 

3분이 지난 후 뚜껑을 제거, 조리가 완료된 당면을 국물과 함께 즐기면 됩니다. 조리 방법은 여느 컵라면과 동일.

 

 

밀가루면이 아닌 전분으로 만든 매끌매끌한 당면이 들어있어 보통 면에 비해 질감이 미끌거리고 호로록 넘어가는 편.

국물은 떡볶이국물 특유의 얼큰하면서도 달큰한 뒷맛이 남는 게 재현을 잘 했더라고요. 국물떡볶이 먹는 느낌입니다.

조금 묽은 국물의(간이 싱겁지는 않은 ) 국물떡볶이에 떡 대신 삶은 당면을 담가먹는 맛이라 익숙한 느낌이 좋았습니다만

역시 저칼로리 제품이란 컨셉 때문에 면의 양이 많지는 않아 두세 젓가락 집으니 건더기가 전부 사라지는 게 아쉽더라고요.

 

. . . . . .

 

 

두 번째 제품은 누들핏 '어묵탕맛' 입니다.

작은 아령을 들고 운동하고 있는 고양이의 얼굴. 그런데 보통 운동할 때 저렇게 즐거운 표정 짓나(...)

 

 

따끈한 어묵탕국물의 맛을 재현한 이 제품은 떡볶이국물맛보다 열량이 더 낮습니다. 용기 하나당 겨우 105kcal에요.

이 누들핏 어묵탕맛 3개를 먹어야 밥 한 공기 먹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되니 칼로리 하나는 확실히 낮긴 해요...ㅋㅋ

 

 

역시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칼로리는 105kcal. 나트륨 함량은 떡볶이국물맛 제품에 비해 조금 낮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떡볶이국물보다는 어묵탕 국물이 자극적인 맛이 더 약하니만큼 나트륨, 열량도 낮지 않을까 생각중.

 

 

역시 용기 안엔 전분을 이용하여 만든 건조 당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가 들어있습니다.

 

 

어묵탕맛 누들핏의 경우 떡볶이맛에 있는 액상스프 대신 일반 봉지라면과 같은 분말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건조당면 위에 분말스프를 뿌린 뒤 끓는 물을 붓고 약 3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됩니다.

 

 

파, 건조어묵, 튀김 등 이 라면의 건더기는 어묵 국물에 들어갈 법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재현도는 꽤 좋네요.

국물에서 느껴지는 향이 영락없는 어묵 국물의 향입니다. 진짜 딱 길거리 어묵꼬치 국물에서 나오는 그런 향.

 

 

맛은 살짝 칼칼한 맛이 감도는 어묵탕에 당면 말아먹는 느낌. 국물 재현을 진짜 잘 해서 국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미끄덩거리는 면은 떡볶이국물맛에 비해 어묵탕 국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느낌이라 살짝 겉도는 감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어묵탕 국물이 꽤 좋아서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떡볶이보단 이 쪽이 더 맛이 괜찮네요.

 

다만 이 두 제품 모두 공통적인 약점이 하나 있으니 '먹고 나면 포만감 느끼는 게 아니라 공허한 기분만 든다는 것...'

밤에 라면이 너무 먹고 싶은데 칼로리가 걱정되어서 상대적으로 칼로리 낮은 이걸 먹으면 먹고 싶은 욕구도 해소하고

칼로리도 적게 섭취하니 일석이조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람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이 컵라면을 먹고 나니 어딘가 2%... 아니 20% 이상 모자란 느낌에 오히려 일반 컵라면이 더 간절하게 생각나더라고요(...)

 

주변 친구 중 제로칼로리 콜라, 사이다 같은 거 마시면 영혼없는 공허한 단맛이라 이야기하는 애가 있었는데

그땐 그 의미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만, 이 제품을 먹어보니 그 친구가 어떤 기분으로 말한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

여튼 라면 먹고 싶을 때 대체제로 선택한들 라면 먹고 싶은 근본적인 욕구를 대신 채워주기엔 한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 역시 이건 맛 자체보다도 먹고 싶은 욕구를 참는 의지의 문제라고 봐야 할까...

 

뭐 그래도 단품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니 한 번 구매해보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10월말까지 GS25 원플러스원!

 

2022. 10.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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