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2.12.2. 코다리 볶음면(삼양) / 집 나간 입맛 돋우는 매콤~한 코다리조심 소스로 볶은 이색 볶음면

반응형

늘 새로운 실험정신으로(?) 진귀한 신상품을 내 놓는 삼양식품에서 이번에 꽤 재미있는 라면이 나왔습니다.

'코다리 볶음면' 이라는 제품인데요, 말 그대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인 '코다리조림' 의 양념맛을

볶음라면으로 재현한 제품입니다. 아니 제육볶음도 아니고 코다리조림을 라면으로 재현할 생각을 누가 먼저 한 거지ㅋㅋ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만 낱개 가격 기준으로 대략 1,5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4개들이 번들을 3,980원에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이 쪽을 통하는 게 더 싸게 살 수 있을 거에요.

 

 

제품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조리방법 등의 정보입니다.

한 개(140g) 당 열량은 530kcal로 의외로 다른 비빔, 볶음라면 류에 비해 열량이 살짝 낮은 편이더라고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나와 있는 부분을 살짝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봉지 안에는 네모난 모양의 면과 함께 액상소스, 그리고 후첨 후레이크 두 가지 파우치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후레이크의 경우 다른 라면처럼 면 끓일 때 같이 넣는 게 아닌 조리가 다 끝났을 때 마지막에 넣는 것이니 주의하세요.

 

 

먼저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약 5분 30초간 더 끓입니다.

 

 

면이 다 익으면 물을 전부 따라버립니다.

 

 

다 따라버린 물에 액상소스, 그리고 후첨 후레이크를 넣고 잘 비비면 완성.

여기서 비빔면처럼 면을 헹구면 차게 즐길 수도 있는데, 기본 레시피는 뜨겁게 먹는 면이라 그래도 될진 모르겠네요.

다만 액상소스 넣고 비빈다는 점에서 차게 먹고 싶다면 면을 한 번 헹군 뒤 비벼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액상 소스와 후첨 후레이크를 넣고 잘 비빈 면은 그릇에 옮겨담은 뒤 먹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고명 등을 더해도 되기야 하겠지만, 딱히 코다리볶음면에 더할만한 고명이 뭐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진짜 코다리조림을 가져와서 위에 얹을 수도 없고... 혹여 집에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얹어도 괜찮을 듯(...)

 

 

저는 이걸 먹기 전까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이게 삼양에서 나온 제품이란 것입니다.

삼양이 뭘 만든 회사인가요? 그렇죠. '불닭볶음면' 을 만든 회사죠. 그걸 까먹지 말고 있어야 했어요... 큰 실수였습니다.

 

 

매워요...!! 진짜 그냥 적당히 먹을만한 정도 되겠지 하고 방심하고 덤벼들었다가 입에서 불 나는 줄 알았어요.

이 정도 매운 맛이라면 거의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에 근접한 수준이라 봐도 될 정도로 굉장히 맵습니다. 진짜 농담아니라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이라면 절대 도전하면 안 됩니다. 불닭 오리지널 정도 가뿐히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도전할 만한 맛.

그와 별개로 달짝지근하면서 특유의 풍미 느껴지는 코다리조림의 맛을 되게 잘 살렸네요. 진짜 걸쭉한 코다리조림 국물에

면 말어먹는 느낌입니다. 코다리조림을 좀 달게 만들어서 코다리 건져먹은 뒤 남은 국물에 사리면 넣고 비벼먹는 맛?

그래서 이 의외의 재현성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긴 합니다만, 불닭 만든 회사답게 매운맛이 굉장히 세다는 게 좀 문제.

매운맛의 정도를 좀 약하게 조절한다면 좀 더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좋은 볶음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뭔가 삼양은 매운맛에 대한 기본 리미터가 불닭볶음면 이후 엄청나게 올라간 것 같은 느낌...ㅋㅋ

 

2022. 12. 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