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에서 꽤 신기한 신상품이 나와 호기심에 한 번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OMG' 라는 이름의 맥주인데요,
뭐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약자는 당연히 아니고(아마 의도한 것도 어느 정도 있겠습니다마는...)
OB Multi Grain(오비 멀티 그레인)의 약자로 오비맥주에서 내놓은 발포주라고 하는군요. 편의점 기준 2,000원입니다.
아예 대놓고 발포주 컨셉으로 나온 거라 편의점에서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소한 맛 좀 볼래? 현미, 보리, 호밀을 더해 정성들여 만들었다곰!
솔직히 맛이 궁금해서라기보다는 제품 패키지가 귀여워서 구매한 이유가 좀 더 큽니다.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
제품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여러 정보입니다. 알콜 도수는 4.5도.
영국산 맥아와 국산 맥아 혼합, 그리고 독일과 미국산 홉을 넣었군요.
진한 황금색에 탄산 기포가 굉장히 많이 올라오는 발포주인데, 일단 탄산의 상쾌한 청량감은 매우 센 편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일반적인 맥주에서 느껴지지 않을 법한 풍미, 현미에서 느껴지는 되게 고소한 풍미가 좀 이색적이면서
맛 자체가 상당히 가볍습니다. 탄산감 때문의 영향도 있는 듯. 또 뒷끝에 남는 감각이 꽤 달콤한 여운이 오래 가는데
맥주라고 생각하며 마시면 맛 없다고 비난하는 분이 분명 있을 듯 하지만 그냥 처음부터 가볍게 마시는 발포주라 생각하면
의외로 가볍고 산뜻하게 마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벼운 발포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
2022. 12. 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