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되게 좋아했던, 그래서 자주 사 먹었던 과자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두부감빠' 라고 하는 스낵이었는데요,
두부를 넣어 만든 스낵으로 그... 솔직히 말하면 약 30여 년 전 일이라 맛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하지만 되게 자주 사먹었던 기억 하나만큼은 확실히 갖고 있으니 어릴 때 입맛에도 잘 맞았던 과자였음에는 틀림없겠지요.
여튼 그 과자가 소리소문없이 단종된 지 오래... 저도 그냥 기억 속에서만 '이런 과자가 있었지'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고
특별히 그리워했다거나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거나 하는 생각도 없이 한참을 잊고 살았었는데, 얼마 전 마트에서
이 과자가 다시 재판되어 판매되는 걸 발견! '와, 이게 다시 나오네!' 하며 반가운 마음에 바로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팔도에서 나온 스낵 '두부감빠' 로 가격은 아마 편의점 기준 1,500원인가 할 거에요.
참고로 옛날엔 이 두부감빠라는 스낵이 한국야쿠르트에서 나왔습니다만 지금은 팔도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한 봉지(65g) 당 열량은 335kcal, 그리고 원재료에 대두가 들어있어 두부 맛을 어느 정도 재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봉지 안에는 다소 두툼한 사각형 모양의 스낵이 들어있습니다. 표면에 살짝 매콤한 맛을 내는 씨즈닝이 발라진 게 특징.
담백하고 풍부한 콩맛을 느낄 수 있는 두부 본연의 맛을 스낵에서 느낄 수 있는 건... 당연히 아니고
사실 그냥 '두부스낵' 이라는 걸 사전에 알지 못하고 먹으면 이게 두부맛 스낵인지 가늠은 잘 안 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살짝 매콤한 시즈닝이 발라진 짭짤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을 가진 스낵이라 부담없고 가볍게 먹기 괜찮은 제품이에요.
이게 옛날 먹던 그 '두부감빠' 와 같은 맛인지에 대해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 때의 맛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서요.
뭐 기억 안 나면 어때요. 맛이 적당히 괜찮았으면 된 거지요. 여튼 한 번 먹어볼 만한 제품이니 나름 드셔보셔도 좋습니다.
2023. 1. 1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