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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3.1.25. 진우육면가(의정부) / 깔끔하고 맛있는 타이완 우육면 전문점, 먹어본 우육면 중 쇠고기 고명이 가장 큼직했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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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꽤 괜찮은 타이완식 우육면 전문점이 있다는 주변분의 소개를 받아 함께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진우육면가' 라는 곳인데, 의정부 제일시장 근처 - 그러니까 번화가 쪽에 위치해 있고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더라고요.

 

 

매장 앞에 가게 대표메뉴를 인쇄해놓은 대형 배너가 세워져 있습니다. 대충 가격와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의정부 1등 우육면 맛집! 이라는 당당한 가게. 한 번 믿고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매장 입구에 무인 주문기가 설치되어 있어 여기서 선주문을 한 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됩니다.

요새 이런 식으로 선주문을 먼저 하는 밥집이 많아졌는데 저는 계산에 있어 시시비비 안 갈리고 꽤 편리하다고 생각.

 

 

무인주문기(키오스크) 옆에 메뉴판이 따로 비치되어 있어 메뉴를 잘 모를 땐 이거 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표와 함께 각 메뉴에 대한 간략한 설명, 그리고 사진이 함께 곁들여져 있어요.

 

 

음식 구매 후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가 있으니 빼먹지 말고 꼭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1인 1메뉴 주문시 면, 그리고 밥 추가가 무료로 있다고 하니 양 많은 분들은 꼭 추가(?) 하시기 바랍니다...ㅋㅋ

 

 

자리에 앉아 매장을 한 번 둘러보았는데요, 되게 깔금하고 청소가 잘 되어있더라고요.

4인 기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데 테이블도 꽤 넓고 좋았습니다. 다만 두 명이 앉았을 때 가장 쾌적할 듯한...

 

 

테이블에는 간장 종지와 함께 물컵, 그리고 각종 소스통이 들어있습니다.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인쇄물이 테이블마다 붙어있으니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기본 식기 준비.

 

 

간장과 함께 기본 제공되는 찬은 짜사이, 그리고 양배추 피클 두 가지.

 

 

고수를 따로 요청을 해야 가져다주는데, 저는 고수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넉넉히 가져다 달라 요청했습니다.

고수 좋아하는 분들은 따로 더 달라고 하여 음식에 많이많이 넣어드세요.

 

 

메인 식사 중 하나인 '홍콩식 가지냄비(9,000원)'

신선한 가지를 특별한 소스에 볶아 따끈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요리라고 합니다. 밥에 얹어 비벼먹는 요리라고 해요.

 

 

국물이 함께 나오는데 우육면 국물로 제공되더라고요.

우육면 국물이라는 걸 알게 된 이유가 맛을 보고 안 것도 있지만 함께 시킨 우육면에도 동일한 국물이 들어있었습니다.

 

 

쌀밥이 꽤 넉넉하게 나옵니다. 이것만 먹어도 충분할텐데 모자랄 시엔 추가요금 없이 밥을 더 준대네요.

 

 

냄비 뚜껑을 열면 그 안에 가지, 그리고 고기를 넣고 조리한 홍콩식 가지냄비가 들어있습니다.

마파두부마냥 걸쭉하고 자작한 국물이 함께 들어있어 그대로 떠서 밥 위에 바로 얹어먹을 수 있기 좋게 만들어졌어요.

 

 

살짝 매콤하면서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 큰 거부감 없으면서 되게 친숙하게 다가오네요. 처음 먹어보는 사람일지라도

이 맛에 거부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짜 밥 위에 올려먹으면 최고로 맛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가지를 크게 가리는 편은 아니고 심지어 삶는 나물조차도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가지에 친숙해지려면 일단 무조건 튀기거나 혹은 튀긴 후 볶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가지튀김, 지삼선 같은 요리 말이지요. 하지만 이 요리를 기점으로 꼭 튀기지 않은 가지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맛있게 접근시킬 수 있는 게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가지 싫어하는 사람도 이건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을듯.

 

 

이렇게 고수도 올려서 한 입. 어쩌다 내가 이렇게 고수를 좋아하는 몸이 되었는지...;;

 

 

함께 주문한 '타이완식 진우육면(11,000원)'

원래 9,000원이 정가인데 2,000원을 더해 특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면과 국물, 그리고 고기가 더 많아졌습니다.

 

 

면도 면이지만 우육면 위 쇠고기 고명이 상당히 많아요.

타이완 현지에서 먹은 우육면이 아닌 한국에서 먹은 우육면 중에서 가장 쇠고기 고명이 충실하게 들어있는 면이었습니다.

함께 얹은 고명으로는 청경채, 그리고 채썬 파가 함께 올라가네요. 진한 색을 띠는 국물은 탁하지 않고 맑은 편이고요.

 

 

적당히 앞접시에 덜어서... 고기 위에 올라간 가루같은 건 튀긴 양파 고명입니다. 취향껏 넣어먹으면 된다는군요.

 

 

고수학살자(...)

 

 

일단 면은 미끌미끌한 짬뽕면 같은 면인데 꼬들꼬들보다는 매끌매끌 부드럽게 넘어가는 계열의 면입니다.

짬뽕 같은 것에 익숙하다면 후루룩 먹기 좋아요. 그리고 국물도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닌 진하고 깊은 맛이 만족스럽네요.

뭔가 이런저런 잡내가 섞이지 않은 되게 깔끔한 국물맛입니다.

 

 

무엇보다도 위에 얹어진 쇠고기 고명이 진짜 맛있었거든요. 우리나라 우육면에서 이 정도 고명을 맛볼 수 있다니...

이 정도 국물과 면이라면 타이완 굳이 안 가도 되ㄱ... 아 이 우육면 먹으니 더 격렬하게 타이완이 가고 싶어졌다...!!

 

 

홍콩식 가지냄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우육면 또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만 좀 깔끔한 계열의 우육면이라 우육면을 처음 먹어보는 초심자가 접근하기에 좋은 맛이라는 느낌은 좀 있었어요.

그리고 그와 별개로 물론 둘 다 신경을 썼겠지만 국물이나 면보다 고기에 진짜 신경을 엄청 많이 썼다는 걸 느꼈지요.

 

 

영수증 이벤트를 통해 서비스로 받은 '새우춘권' 은 총 네 개가 담겨 나옵니다.

 

 

칠리 소스를 살짝 찍어먹으면 갓 튀긴 바삭바삭하고 새우향 진하게 나는 춘권을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꼭 영수증 이벤트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이 요리 나오는 속도가 꽤 늦었는데, 대신 갓 튀긴 게 바로 나와 엄청 뜨거웠어요.

이미 다른 식사를 다 한 상태에서 나온지라 디저트 같은 개념으로 즐길 수 있었지요.

 

 

여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동네로 빼앗아오고 싶다는 욕심이 들 정도로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꼭 요리를 시키지 않고 그냥 단품 식사를 시켜도 평범한 식사가 아닌 '요리' 를 즐겼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던

아주 괜찮든 타이완식 중화요리 전문점이었어요. 가지냄비, 우육면 모두 꼭 먹어봐야 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여러분, 타이완 음식 정말 맛있습니다.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 . . . .

 

 

※ 진우육면가 본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 하차, 의정부시 시민로121번길 56 1층(의정부동 158-6)

https://naver.me/xw9Mpx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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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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