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상품은 스타벅스 샌드위치 중 하나인 '루벤 샌드위치' 입니다. 가격은 6,500원.
다른 샌드위치류에 비해 들어있는 내용물대비 가격대가 꽤 높아 뭔가 이 제품만의 특이한 점이 있는건가?' 하는
궁금증이 조금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루벤 샌드위치' 라는 제품 자체가 스타벅스의 샌드위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특정 내용물이 들어가는 조합으로 만든 샌드위치라고 하더군요.
루벤 샌드위치는 호밀빵에 파스트라미 햄, 스위스 치즈, 사워크라우트(양배추)로 속을 채운 뒤 러시안 드레싱을 뿌려
그릴에 구운 샌드위치를 뜻한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처음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샌드위치인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루벤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가 있을 거고 또 재료가 있다면 집에서도 만들어먹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간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아무래도 스타벅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제품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샌드위치 한 개(172g) 당 열량은 374kcal로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열량이에요.
두 덩어리로 가운데가 잘린 채 나뉘어져 있는 호밀빵 샌드위치가 하나 들어있어요.
일반 하얀 식빵 대신 호밀빵으로 마무리한 것이라 빵이 좀 더 단단하고 모양이 잘 살아있는 것이 특징.
빵 속에는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조합된 얇게 썬 파스트라미 햄이 꽤 풍족하게 들어있는 편입니다.
샌드위치 전체 면적과 크기대비 이 정도의 햄이라면 뭐... 일단 내용물이 부실하다고 말할 정도까진 아닐 것 같습니다.
작년에 한 번 샌드위치 내용물 부실 논란으로 크게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그런지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것 같은...
살짝 토스트용 오븐에 구운 뒤 먹어보았습니다. 처음엔 그리 맛있을거란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샌드위치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꽤 새로운 맛이 나네요. 치즈와 햄이 만들어내는 조합은 뭐 말할 것 없이 좋았고 그 아래 적양배추의 새콤아삭한 맛이
이 샌드위치의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 '아, 이런 게 루벤 샌드위치구나' 라고 느끼기에 괜찮은 편이었어요.
다만 역시 풍성한 야채, 혹은 고기류가 들어간 다른 샌드위치에 비하면 내용물의 볼륨감에서 아쉬움이 좀 있을 수 있고
호밀빵의 식감이 조금 거친 편이라(이건 취향의 문제고 저는 거친 식감을 좋아하긴 합니다마는)
좀 더 먹기 편한 샌드위치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것보다 다른 계열의 샌드위치를 먹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좀 더 이색적인 느낌의 샌드위치를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일단 맛은 꽤 괜찮았거든요.
2023. 2. 2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