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 근처에 위치한 '현풍닭칼국수'
본점이 대구에 있는 닭칼국수 전문 체인으로 예전에 미사역 지점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이 쪽을 찾았습니다.
(현풍닭칼국수 미사역 지점 : https://ryunan9903.tistory.com/1051)
밥 때를 조금 넘긴 시각에 찾아가서 실내는 저희 외에 딱 한 팀만 식사하는 분이 계시던...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반반 혼재되어 있는 실내 구조.
지난번에 갔을 땐 닭 반마리가 통째로 담겨 나오는 '삼계칼국수' 를 먹었는데, 그게 지금 주문이 일시적으로 안 된대서
이번에는 그냥 닭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가격 저렴하고 또 가장 기본적인 메뉴.
기본 식기 준비.
반찬은 셀프 바에 있는 걸 직접 담아오면 되는데, 여긴 단무지가 기본 비치되어 있네요.
아마 칼국수용은 아닌 것 같고 만두 시켰을 때 같이 먹는 게 아닐까 싶은...
그리고 딱 봐도 매장에서 직접 담근 겉절이로밖에 안 보이는(...) 배추김치가 함께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냥 사진만 봤을 땐 평범하게 양념 좀 진하게 넣어 담근 배추김치로밖에 안 보이는데...
매워!!!!!!!!!! 뭐야 이 김치 대체 뭐야!!!!!!!!!!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먹었다 화들짝 놀랄 정도로 엄청나게 맵습니다. 어느 정도 단련된 저조차도 놀랄 정도로;;;
예전 미사역점에서 먹은 김치도 어느정도 맵긴 했습니다만 이건 그 매운 정도의 레벨이 완전히 다르네요. 대체 뭐지;;;
엄청 맵기 때문에 한번에 듬뿍 집어 덥석덥석 먹는 건 아예 불가능하고 조금씩 먹어야 그래도 어느정도 괜찮을 정도.
와... 진짜 깜짝 놀랐네요. 그런데 그와 별개로 김치는 꽤 맛있게 담가졌습니다.
대표메뉴, '닭칼국수(8,500원)' 도착.
뽀얀 닭육수 국물의 칼국수 위에 아주 잘게 찢은 삶은 닭고기 고명이 올라간 현풍닭칼국수의 대표 메뉴입니다.
취향껏 테이블의 후추를 적당히 쳐서...
적당히 고명과 국물, 면이 잘 섞이게 비벼먹으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걸쭉하고 진한 국물의 칼국수에요. 원래 이런 스타일의 칼국수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진하게 고아 낸 닭육수 국물의 진한 맛이 개운하고 시원함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깊고 묵직한 편입니다.
칼국수 면은 그냥 평범한 칼국수 먹는 느낌이었지만 이 닭육수의 진한 국물이 꽤 매력적이네요. 좋아하는 국물이에요.
한마리 칼국수처럼 큼직한 백숙이 통째로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잘게 찢은 닭고기 고명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먹는 내내 건더기가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뭐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칼국수라면 딱히 큰 불만은 없어요.
그리고 이 국물, 밥 말아먹으면 정말 맛있는 국물이겠다 싶었고요.
추운 날씨에 한 그릇 비우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마음이 푸근해지는 닭칼국수 한 그릇.
겨울에 비해 날씨는 많이 풀렸다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 계절, 한 그릇 생각나게 만드는 괜찮은 국물이었지요.
가볍게 식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하기 무난했던 현풍닭칼국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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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풍닭칼국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 1,2번출구 하차, 풍산지구 3호근린공원 뒤 다이소 상가건물 1층
2023. 3. 1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