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낭시에(Financier)는 프랑스에서 기원한 케이크로 직사각형 틀에 구워 만든 모양이 흡사 금괴를 닮아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흔히 19세기 파리 증권거래소의 부유층들이 주머니에 케이크를 보관하여 즐겨먹었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어찌됐든 스타벅스의 '까망베르 치즈 피낭시에' 라는 제품을 한 번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3,300원으로 조금 사악한 편이긴 하지만(...) 사실 피낭시에 자체가 마카롱 등과 더불어 꽤 고급 디저트다 보니...
까망베르 치즈를 넣고 구워낸 피낭시에라고 하는데 향이 꽤 강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어쨌든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제품 후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케이크 한 개(38g) 당 열량은 163kcal로 초코파이 한 개 열량과 엇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조그만 케이크 한 개 열량이 이 정도나 된다니... 역시 엄청 고열량 케이크군...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표면을 노릇하게 구워 조금 진하면서 약간 불규칙한 갈색~황금색~노란색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피낭시에 하나가
포장 안에 들어있습니다. 직사각형 모양에 윗부분이 살짝 봉긋하게 솟아오른 것이 특징. 크기는 일반 피낭시에와 비슷.
사실 크기가 작아 한 입에 털어넣을 수도 있을 정도지만(...) 왠지 그렇게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4등분을 해서
조금씩 천천히 먹어보았어요. 그리고 역시 이렇게 먹는 게 답이라고 느낀게 굉장히 맛이 진하고 또 기름진 편입니다.
촉촉하면서 살짝 기름지게 느껴질 정도로 밀도 높은 케이크는 찐한 단맛과 함께 까망베르 치즈 특유의 독특한 향이
입 안에 약하게 퍼지는데, 이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적당히 단맛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라 비율이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치즈 풍미가 느껴지는 진한 피낭시에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먹어볼 만 해요. 따끈한 커피와 함께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2023. 4. 1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