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간단히 책 사러 나갔다가 저녁식사 목적으로 들린 건대의 '역전우동0410' 입니다.
외식사업가 겸 유튜버 백종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로 무난한 가격에 우동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괜찮은 프랜차이즈.
다만 이쪽 음식은 확장이 그리 크게 되지 않는 편인지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매장이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입구 들어오자마자 오른편에 무인 주문기(키오스크)가 있어 이걸 통해 선결제로 주문을 한 뒤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오늘은 주변 분들이 꽤 맛있다고 칭찬을 해 준 '우볶이' 가 궁금해서 한 번 그 메뉴를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으로 놓여 있는 식기류 및 양념통.
간장과 고춧가루, 그리고 단무지와 함께 단무지 담는 종지가 기본 비치되어 있어 사용하면 됩니다.
물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물은 셀프 서비스.
기본찬으로 나오는 종이처럼 얇게 썬 단무지는 종지에 따로 담아놓고...
음식이 나오면 음식은 주방에서 직접 받아와야 합니다.
쟁반에 받쳐 1인분 단위로 제공되니 바로 자리에 쟁반째 놓고 먹으면 되고요. 메인 음식과 함께 국물이 나와요.
오늘의 메뉴, '우볶이(5,500원)'
우볶이는 '학교 앞 추억의 떡볶이 국물과 탱글탱글한 우동면발의 조화' 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역전우동의 신메뉴로
간단히 말해 떡볶이 국물에 우동면을 비벼먹는 음식입니다. 매콤달콤한 떡볶이국물과 우동사리 조화... 이건 안 봐도
제가 좋아할, 그리고 제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 확신이 들어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단순히 떡볶이국물에 우동면만 말은 게 아닌 고명도 충실한 편. 튀김가루, 파, 튀긴사각어묵, 그리고 김말이가 올라갑니다.
국물은 그냥 맑은 장국 국물.
어느 정도 맛이 이럴거라는 걸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정확히 예상한 맛 그대로 나와 오히려 안도감이 들더군요.
매콤달콤하게 볶은(백종원 브랜드 특성상 단맛이 조금 센 편) 떡볶이 국물에 쫄깃 탱탱한 우동을 비벼먹는 비빔우동맛.
우동의 면발이 일본식 전문 수타우동마냥 엄청 쫀득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히 탄력이 있는 편이라 쫄깃쫄깃하고
매콤달콤한 소스와의 조합이 일단 저는 꽤 만족스럽네요. 자극적인 것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합니다.
삶거나 끓인 어묵이 아닌 튀긴 어묵이라 떡볶이 국물과 아주 잘 어울리고요...
김말이튀김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그냥 먹으면 별 맛 없지만 떡볶이 국물이 더해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
김말이도 미리 튀겨놓아 눅눅한 것이 아닌 바로 튀긴 바삭바삭한 걸 내어줘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양도 충실한 편이라 이 한 그릇만으로도 꽤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역전우동의 '우볶이'
아마 우동은 그냥 평범한 1인분 양이지만 어묵, 김말이 등 튀김이 함께해서 더 든든한 포만감을 느끼는 걸지도 몰라요.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니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 역전우동 또 가게 되면 다시 한 번 이거 시켜먹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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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우동0410 건대로데오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6번출구 하차, 출구 바로 앞에 위치
2023. 4.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