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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3.6.20. 베러버거(노브랜드버거) / 베러 번에 이어 패티와 치즈까지 더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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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볼로네제 미트에 이어 이번에도 노브랜드 버거에서 나온 신상품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베러버거' 라는 제품인데요, 일단 노브랜드 전 매장에서 판매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제가 자주 가는 가까운 매장에서는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여 일부러...는 아니고 다른 지역으로 갈 일 있을 때 그 매장에서 먹었습니다.

베러버거는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패티와 치즈를 이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롯데리아에서 먹었던

'리아 미라클 버거' 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식물성 재료만을 이용한 햄버거입니다.

다만 다른 버거들과 동일한 조리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이라 교차오염 문제로 완전한 비건용 제품은 아닌 걸로 알아요.

 

 

베러버거의 가격은 단품 5,200원,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함께 나오는 세트는 7,200원입니다.

볼로네제 미트버거보다는 약간 낮은 가격대긴 하지만 여전히 '노브랜드 버거' 정체성과는 꽤 떨어져 있는 제품이란 느낌.

 

 

원래 펩시 제로를 마시려고 했는데, 시럽을 넣지 않아서 그냥 탄산수만 나와버렸네요(...)

그런데 탄산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가있어 꽤 청량감 느껴지는 탄산수 맛이 나서 그냥 마셔버렸습니다.

 

 

지난 번 볼로네제 미트와 같은 디자인의 버거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위 노란색 말풍선에 'BB' 라는 손글씨가 써져 있는데 아마 '베러버거' 의 약자겠지요.

 

 

베러버거는 식물성 패티와 식물성 치즈, 그리고 식물성 미트 소스와 함께 양상추, 슬라이스 양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빵)도 다른 버거와 동일하게 사용하는 보통 번이 아니라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전용 번을 쓰는 것 같아요.

그냥 느낌상 그렇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다르다는 인상이 좀 있더군요.

버거 볼륨감이 나쁘진 않지만 모양이 좀 좋지 않은 편이라 내용물에 비해 볼륨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는 분위기도...

 

 

맛은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식물성 패티나 치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저 소스 문제인데

바로 직전에 먹었던 볼로네제 미트 소스와 비슷한 계열의 소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이 좀... 그래요.

단순히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것이라 표현에 한계가 있는 걸지 모르겠습니다만 되게 열화된 느낌의 소스 맛이랄까...

그래서 기본적인 소스가 맛이 없다보니 그 아래 있는 패티나 치즈도 덩달아 맛 없게 느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튼 뭔가 이건 진짜 총제적으로 너무 별로였어요. 단순 식물성 버거라서 맛이 없다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던 게

롯데리아에서 나온 리아 미라클 버거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는 인상이었거든요. 버거 볼륨감도 꽤 괜찮은 편이었고...

그런데 이건 볼륨감도 그다지인데다가 맛 또한 밸런스가 맞지 않아 진짜 다시 먹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았을 정도.

 

 

이것도 제품 특성상 소스가 포장지에 좀 흘러내려 이런 식으로 감자에 찍어먹어봤는데 역시 별로(...)

뭔가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라는 인상이 너무 강하게 들었던 노브랜드 버거의 '베러버거'

차라리 진짜 비건을 위한 버거라 이들이 먹어도 문제가 없다면 모를까, 조리시설 혼용으로 인한 교차오염 우려 때문에

비건들이 먹을 수 있는 버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가 있기에도 너무 부족하고

굳이 비싼 돈을 내고 이 제품을 일부러 선택할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2023. 6.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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