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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3.6.17.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4+1(버거킹) / 어쨌든 먹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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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버거킹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기간한정 버거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완전 신상이 아닌 과거 '스태커 와퍼' 라는 이름으로 한 번 출시된 적 있던 버거의 변형 복각판인데요,

(패티가 다섯 장, 히든 스태커 와퍼 5 : https://ryunan9903.tistory.com/689)

기존 스태커 와퍼에서 야채를 제외하고 오로지 치즈와 베이컨! 그리고 직화 쇠고기 패티로만 가득 채워넣은

그야말로 고기 매니아들을 위한 야채라곤 일절 없이 오로지 육류만으로 구성된 이 버거의 이름은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4' 라고 합니다(...)

 

아마 역대 버거킹에서 나온 햄버거 이름 중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제품일듯.

그냥 줄여서 '콰트로 맥시멈 4' 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여튼 여행기 쓰느라 좀 늦었지만 이 제품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4' 버거 가격은

단품 16,500원, 그리고 세트는 2,000원이 추가된 18,500원이라는 엄청난 고가의 제품이긴 합니다만

당시 카카오톡 무료 세트 업글 쿠폰을 이용하여 단품 가격에 세트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기본 패티 4장이 들어가는 제품인데, 저는 '와퍼패티 한 장' 을 추가해서 패티 다섯 장을 만들어버렸고요...

 

이렇게 나온 버거세트 가격은 무려 19,700원.

아슬아슬하게 2만원이 약간 안 되는 가격이 나왔는데, 진짜 쿠폰 쓰긴 했어도 엄청 살벌한 가격이긴 하네요.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4' 세트를 받았습니다.

양심상 감자튀김을 같이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집에 가져가서 나중에 먹을 요량으로 사이드는 콘샐러드 변경.

 

 

버거가... 생각 이상으로 묵직합니다.

예전 '히든스태커 5 와퍼' 이후 이런 묵직함은 처음 겪어보는군요. 그냥 기본 와퍼랑은 비교가 안 되는 그립감임...;;

 

 

.........

 

 

다섯 장의 패티 위에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와 콰트로 치즈, 그리고 두 장의 베이컨...

 

 

아 그러고보니 야채를 일절 배제하였다고 하는데, 유일하게 들어간 야채가 양파 단 한 가지입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인지 뭔지 슬라이스한 양파가 번(빵) 윗부분에 콰트로치즈 녹은 것과 함께 붙어있더라고요.

 

 

쇠고기 패티... 다섯 장...

그래... 이게 예전 히든스태커 5 와퍼보다는 좀 더 인간적이긴 한데...

패티와 치즈가 차곡차곡 번갈아가며 쌓여있고 거기에 야채도 추가된 히든스태커 5 와퍼와 달리

이건 그냥 패티 다섯 장이 사이좋게 찰싹 달라붙어 있어 그런지... 볼륨감은 스태커5보다 낮아도 훨씬 무식해 보여(...)

 

 

어쨌든 이 버거를 그냥 들고 먹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버거를 반으로 갈라 보았습니다.

 

 

하아...... 뭐 내가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숨부터 좀 쉬고...

 

 

제가 알기로 와퍼에 들어가는 쇠고기 패티 한 장의 중량이 110g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와퍼 패티가 다섯 장 들어갔으니(기본 네 장에 추가요금 내고 한 장 추가)

고기 중량만 550g.

 

 

......그러니까 햄버거 하나에 쇠고기만 한 근 들어간 거...;;

패티 다섯 장 들어갔다 말해도 엄청난데, 쇠고기 한 근 들어갔다고 하니 되게 무식해보인다(...)

 

맛은 일단 그냥 아주 지극히 예상가는 맛. 콰트로 치즈와 체다 슬라이스 치즈의 찐득하고 진한 치즈맛에

짭짤한 베이컨, 그리고 양파까지 더해지면서 거기에 쇠고기 패티가 무려 다섯 장이나 들어가.. 그야말로 고기고기한 맛.

진짜 그냥 치즈맛, 베이컨맛, 고기맛으로 즐기는 버거에요. 되게 황홀하면서도 몸에 엄청 큰 죄를 짓는 그런 맛 있죠.

그런데 이게 패티만 다섯 장이 껴 있으니 먹다 보면 목 막히고 좀 힘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케찹을 따로 받아서 이렇게 버거 패티 사이에 케찹을 발라 먹으면 훨씬 낫습니다.

케찹의 새콤함 때문에 버거의 느끼함도 어느 정도 잡아주기도 하고 그 맥도날드 치즈버거 먹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

이렇게 하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무조건 먹을 때 케찹 하나 추가해서 위에 필수로 뿌리는 걸 추천합니다.

 

혼자 버거를 다 먹을 수 있는지...? 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다 못 먹을 사람은 이런 거 시키지도 않았겠지...

 

 

후... 너희들은 이런 짓 하지 마라... 하지만 나는 너무 행복했다...

먹는 내내 몸에 큰 죄를 짓는 배덕감과 함께 입안 가득 쇠고기 패티로 꽉 채운 황홀감이 교차했던 버거킹의 기간한정 상품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4(+1)'

 

뭐 이벤트성으로 한 번 정도 먹어줄 만한 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도 꽤 유쾌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버거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쇠고기 패티의 중량이 440g(패티 추가시 550g)이란 걸 생각하면

의외로 나쁘지 않네... 라고 느낄 수도 있고 말이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권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아직 이 정도는 거뜬합니다. 에이 이 정도쯤이야...ㅋㅋ

 

2023. 6.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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