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 파는 곳에서 좀 흥미로운 제품을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일단 '서주아이스주' 로 유명한 서주에서 만드는 제품이라 소위 말하는 듣보잡(...) 제과회사의 제품도 아니고
이름 자체가 워낙 유명한 거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 사료되는데요, '밭두렁 웨하스' 라고 하네요. 가격은 천원.
그 어릴 적 자주 먹었던 유명한 추억의 과자(...라고 하기엔 현재도 나오고 있지만) '밭두렁' 을 웨하스와 접목시킨 제품.
짭짤하고 고소한 튀긴 옥수수 스낵인 밭두렁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옥수수 크림이 샌드된 웨하스입니다.
포장 디자인 또한 밭두렁의 그것과 동일해요.
어렸을 적 아폴로 같은 포도당 과자와 함께 '불량식품의 대명사' 로 불렸던 게 지금 이렇게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걸 보면
진짜 밭두렁 같은 과자 만드는 회사는 어릴 적 '불량식품' 이란 오명을 쓴 채 얼마나 억울했을까 하는 생각이...
제품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곽(63g) 당 열량은 315kcal입니다.
그리고 반대쪽 측면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으니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될 듯.
박스 안에는 두 봉지로 나뉘어 포장되어 있는 웨하스가 들어있습니다.
노란 바탕에 옥수수가 그러진 포장지에서 밭두렁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것 같군요.
포장 하나에 총 여섯 개의 웨하스가 들어있어요. 즉 한 곽에 12개의 웨하스가 들어있는 셈이지요.
웨하스라는 과자가 으레 그렇듯 잘 부스러집니다. 비닐 포장 뜯을 때 과자 부서지지 않게 조심조심 뜯으셔야 합니다.
웨하스 측면엔 사진과 같이 노란 색 옥수수 크림이 샌드되어 있어요. 달콤한 옥수수 풍미가 나름 강한 편입니다.
웨하스 비스킷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 상온 방치된 뻥튀기 같은 눅눅한 식감이 느껴져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 속에 발라져 있는 옥수수 크림이 꽤 맛있어서 인상이 좋았네요. 다만 밭두렁과 비슷한 맛은 아닙니다.
밭두렁이 엄청 짭조름한 옥수수 스낵맛이라면 이건 짭조름 계열보다는 달콤 계열. 단짠단짠이 아닌 달콤한 쪽입니다.
그러니 간단하게 정리하면 '식감은 별로', '맛은 좋음' 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는 게 좋을 듯.
2023. 7. 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