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어 소개할 상품도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여름 기간한정 케이크인데요,
'베리 생크림 보틀 케이크' 로 일반적인 케이크와 달리 전용 용기에 담겨있는 떠먹은 케이크 컨셉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5,500원. 베리 콩포트 잼과 큐브치즈케익, 그리고 부드러운 생크림을 넣은 보틀 케이크라고 하는군요.
제품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영양성분표입니다. 케익 하나(105g) 당 열량은 365kcal.
그리고 반대쪽 측면에는 유통기한과 함께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여러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회용 테이크아웃 음료잔 모양의 컵에 케이크가 담여 있는 모양새인데...
보통 예쁘게 꾸며져 나오는 조각케익과는 사뭇 다른 모양에 사실 적잖이 당황한 것이 있습니다. 이게 케익이라고...?
제품 정보가 적혀 있는 종이 케이스를 벗겨낸 뒤...
뚜껑을 열면 그 안에 생크림과 콩포트 잼을 넣고 함께 버무린(...?) 치즈 케이크가 들어있습니다.
포크라든가 수저 등을 이용해서 떠 먹으면 됩니다.
일단 케익 자체는 맛은 꽤 좋습니다. 보드라운 치즈 케이크 베이스의 생지에 큐브치즈와 생크림, 그리고 새콤달콤한
잼까지 들어있어 이 재료들을 함께 조합하여 포크로 떠 먹으니 복합적이고 진한 단맛이 느껴져 맛은 상당히 좋았고
커피 등과 마실 때 궁합도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치즈케익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에요.
하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각적인 비주얼.
아니, 아무리 컨셉이라 해도 이런 싸구려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케익을 조각조각내서 이런 식으로 듬성듬성 담아버리면
이걸 누가 돈 주고 파는 케익이라고 생각하겠어요, 모양이 그냥 뷔페 디저트 코너 싸구려 케익 몰래 컵에 싸온 모양새인데.
그렇다고 컵에 넘칠 정도로 알차게 가득 담았다면 최소 내용물이 많긴 하네... 라는 생각을 할 텐데 이건 그것도 아니고
컵 속에 부분부분 듬성듬성 빈 공간이 보이는데다 윗부분도 끝까지 가득 채우지 않고 2/3 정도에서 끝나버린 게 전부.
솔직히 이게 다른 곳도 아니고(물론 다른 카페에서도 이렇게 케익을 팔면 안 되겠지마는)
명색이 우리나라에서 매출 1위라고 하는 글로벌 브랜드 스타벅스에서 파는 케익이라기엔 모양새가 너무 아닌 것 같습니다.
맛이 괜찮으면 뭐 해요, 외관이 그냥 먹다 남은 케익 일회용컵에 한데 모아 싸갖고 나온 비주얼인데(...)
음식은 맛이 전부가 아니고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워야 된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한계가 명확한 케익이었습니다.
2023. 8. 6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