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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고기류(구이)

2023.8.20. 백제정육점(종로5가) / 차돌박이를 구워서~ 육회를 싸 먹는 최고의 고깃집. 남은 육회는 비빔밥으로 슥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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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가 근처에 위치한 정육식당 '백제정육점' 을 꽤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여기 좋아하는 형님이 한 분 계신데 한 번 가자! 하고 사람들을 불러서 꽤 많은 인원들끼리 모여 다녀오게 되었네요.

흔히 종로5가 근처 육회집 하면 광장시장 근처의 육회거리를 꼽곤 하는데 사실 거기보다 여기 육회가 더 맛있긴 해요.

 

 

이미 고기+육회 먹으러 온 사람들로 실내는 인산인해. 워낙 인기 있는 집이라 항상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나저나 테라와 참이슬의 조합이라고 테슬라라는 이름을 붙이다니... 참 뭐랄까... 음...ㅋㅋ

 

 

제가 처음 이 가게 왔을 때 육회가 27,000원인가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사이 가격은 좀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 가게 육회에 비해 가성비는 충분히 좋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가게들은 그만큼 가격이 더 올라서(...)

 

 

보통 여기서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육회와 차돌박이를 함께 시켜 먹는 방법인데요,

저도 처음 이 가게 왔을 땐 육회만 먹었는데 차돌박이와의 조합이 그렇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늘 오면 이렇게 먹습니다.

먼저 고기 굽기 전, 불판이 준비되었습니다. 불판 위에 새송이버섯, 그리고 감자가 약간 올라갔어요.

 

 

기본찬과 함께 육회, 고기도 세팅.

 

 

개인 식기 준비와 함께 소금 살짝 넣은 기름장이 나옵니다.

 

 

부추, 상추절임과 쌈채소로는 청상추 한 가지가 제공.

 

 

배추김치.

 

 

당근과 생마늘.

 

 

된장... 쪽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의 쌈장.

 

 

그리고 고깃집치곤 약간 특이하게... 고추장.

 

 

여기서 고기나 육회 주문하면 온수통에 들어있는 설렁탕 국물을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는데 이거 맛있습니다.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설렁탕 국물이라 후추나 소금간을 해야 하는데 이거 마성의 매력이 있거 계속 마시게 되던...

 

 

차돌박이 도착~!

 

 

불판 위에 차돌박이를 몇 점 올린 뒤 굽기 시작합니다.

 

 

백제정육점의 간판메뉴, '육회' 도 도착.

육회는 500g 단위로 나가는데 냉동육회, 그리고 잘게 다진 배, 풋고추 등과 함께 버무려져 나옵니다.

 

 

육회 위에 계란노른자가 하나 올라가는데 함께 잘 비벼준 뒤 조금씩 건져먹으면 됩니다.

 

 

오늘은 매화순이 함께합니다. 크으...

 

 

잘게 썬 배와 쫄깃한 육회의 달달한 조합.

참기름의 고소함과 함께 양념이 좀 달달한 느낌인데, 이게 인공적인 단맛보단 배에서 전해지는 자연스런 단맛이라

크게 튀거나 거슬리지 않고 아주 좋아요. 소금장 살짝 찍어먹으면 달달하면서 짭짤한 게 단짠단짠의 모범 같은 느낌.

 

 

한편 차돌박이도 잘 익는 중.

 

 

이게 백제정육점에서 가장 맛있게 육회와 차돌박이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

 

갓 구운 차돌박이 위에 육회를 살짝 얹어 기름장을 찍어먹으면 차돌박이의 따끈하고 고소한, 그리고 기름진 맛과

육회의 달짝지근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진짜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거 진짜 매력적이면서

또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것 중 하나라 백제정육점 오면 꼭 이 조합으로 먹어보라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네요.

 

 

물론 이렇게 쌈으로 싸 먹어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구운 감자도 맛있게...

 

 

이번엔 차돌박이만 시킨 게 아니라 등심도 함께 시켜 굽는 중.

확실히 여럿이 대인원으로 오면 이렇게 다른 메뉴도 시켜 조금씩 맛볼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혼자 오거나 혹은 둘셋 정도 오면 아무래도 종류별로 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차돌박이와의 조합이 최고긴 하지만 등심과의 조합도 매우 훌륭합니다.

 

 

등심도 고소하니 아주 괜찮네요.

무엇보다 일단 한우는 아니어도 국내산 육우 쓰고 있고 정육식당 컨셉이다보니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편.

여기는 정육식당 컨셉임에도 불구하고 상차림비 같은 걸 따로 받지 않아 부담이 덜한 게 꽤 큽니다.

 

 

차돌박이와 등심 추가.

 

 

떡심이 선명하게 보이는 육우등심을 불판 위에 올려 다시 굽기 시작.

저는 저 떡심 부위를 되게 좋아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실지... 쫄깃하고 고소해서 좋나요 아님 딱딱해서 싫어하시나요.

 

 

이번에는 야채도 듬뿍 넣어서 쌈으로...

 

 

부추라든가 쌈야채 등은 셀프 바를 이용하여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가져올 수 있어 특히 좋습니다.

 

 

처음엔 매화순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은근슬쩍 맥주로 변경.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부위인 떡심.

어릴 적 집에서는 이거 질겨서 이 상한다고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이런 부위 있음 제가 먹어버리는 편.

 

 

열심히 먹는 중...

 

 

국물도 여러 번 리필하고...

 

 

육회를 어느 정도 먹었다 싶을 때 슬슬 식사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요.

식사메뉴 중 '양념밥' 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가격은 2,000원으로 주문시 냉면대접에 밥과 함께 계란 노른자,

그리고 상추를 비롯한 각종 야채 썰어 무친 것과 고추장을 담아 내어주거든요. 이건 육회 시켰을 때만 주문 가능한 것.

 

 

이 대접 위에 육회 먹다 남은 걸 이렇게 얹어주면 육회비빔밥을 만들어먹을 수 있습니다.

 

 

육회비빔밥은 단품 식사로도 판매하긴 하는데, 그 쪽은 가격이 12,000원.

실제 어떤 식으로 나올지, 얼마나 많은 육회가 얹어져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육회를 단품으로 따로 주문할 경우엔

이렇게 인당 2,000원 추가에 육회비빔밥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약간 육회 시킨것에 대한 서비스 메뉴 같은 느낌.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슥슥 비빈 밥에 육회까지 들어가니 이게 맛 없을 리가...

진짜 모범적으로 맛있는 육회비빔밥이라고 봐야...

 

 

육회비빔밥 위에 구운 고기 올려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깔끔!

다들 정신줄을 놓고 시켜대서 비용은 정육식당 치고 꽤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아무도 불만 없이 만족스럽게 먹었던 저녁.

근데 진짜 고기 시키고 했던 거 보면 단품 고깃집에서 거의 고기뷔페처럼 먹었던 것 같았습니다(...)

 

 

신선한 육회, 그리고 갓 구운 차돌박이와의 쌈 조합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종로5가 '백제정육점'

흔히 육회 하면 광장시장 육회거리가 유명하긴 하지만 거기도 가격이 많이 올라 지금은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이 쪽이 가격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역에서 약간 걸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찾아오면 결코 후회하지 않으니

육회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오셔서 한 번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차돌박이까지 시켜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고요.

 

. . . . . .

 

 

※ 백제정육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4번출구 하차 후 동대문방향 직진, 종로35길 골목에서 좌회전

https://naver.me/F8nCE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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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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