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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고기류(구이)

2023.8.27. 미친생고기(군자역) / 대체 이 가게의 정체는 뭘까;; 그래도 일단 맛있게 먹고 나온 삼겹살 무한리필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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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자역 쪽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삼겹살 전문점 간판, '미친생고기'

'미친생고기 첫번째 나르다 무한삼겹' 이라는 명칭 보니 바로 감이 오시죠. 누가봐도 대놓고 '엉터리생고기' 따라한 것(...)

대체 어쩌다 이런 간판이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간판은 엉터리 생고기랑 똑같고 삼겹살 무한리필을 제공하는 것도

엉터리 생고기와 똑같은 가게라는 게 너무 신경쓰이고 궁금해서 일단 한 번 친구들과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추정상 원래 엉터리생고기였다가 가맹 계약을 해지하고 그냥 단독 가게로 간판을 살짝 바꾼 것 아닐까 생각되지만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 실제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겠지요.

 

 

매장은 꽤 넓은 편. 조금 이른 시각에 방문해 그런가 아직 손님이 많진 않네요.

 

 

무한삼겹살의 가격은 1인 13,900원.

대신 바로 전에 소개한 엉터리생고기처럼 목살이 함께 나오진 않고 여긴 오로지 삼겹살 한 가지 부위만 먹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된장찌개가 추가되고요. 그 외에 꽃등심 같이 단품으로 시킬 수 있는 고기 메뉴가 따로 더 있긴 합니다.

 

 

앞접시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기본찬은 처음엔 직접 가져다주는데 이후론 셀프 바를 이용해서 자기가 가져다먹으면 됩니다.

기본찬 구성도 엉터리생고기의 그것과 굉장히 유사해요. 일단 파절이부터 시작해서...

 

 

채썬 양배추.

 

 

적상추.

 

 

마늘은 슬라이스한 마늘이 아닌 그냥 깐마늘로 제공됩니다.

 

 

고기와 함께 구워먹으면 더 좋은 콩나물무침.

 

 

백김치.

 

 

그리고 양념장은 기름장과 쌈장 두 가지.

 

 

탄산음료를 큰 사이즈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이 가게 네 명이 방문하면 탄산음료 큰 걸 하나 서비스로 준다고 하는데, 이런 시스템도 과거 엉터리생고기와 동일.

아쉽게도 저는 세 명이 방문한 거라 서비스로 받진 못하고 별개로 따로 주문했습니다. 아마 3천원인가 했던 걸로...

 

 

일단 도마 위에 돼지고기 삼겹살이 담겨 나왔습니다. 총 여섯 덩어리가 먼저 나왔어요.

 

 

불판 위에 김치와 마늘, 그리고 기름 약간이 올라간 찬합, 그리고 된장찌개가 담겨 나옵니다.

 

 

일단 삼겹살을 올려놓고 굽기 시작.

여기도 가스불을 사용하는군요. 무한리필집에서는 숯불보다 가스불이 더 좋아요.

 

 

처음 담겨나온 마늘 양이 너무 적어서 한국인답게 마늘을 잔뜩 추가했습니다...ㅋㅋ

 

 

된장찌개도 잘 끓고 있고 고기도 잘 익어가는 중.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잘라...

 

 

노릇노릇하게 다 익은 게 확인되면 한 점씩 맛있게 집어먹으면 됩니다.

 

 

너무 익는 속도가 빨라 좀 탈 것 같아 일단 앞접시에 옮겨담은 뒤...

 

 

한 점씩 집어먹어 봅니다. 일단 소금에 살짝 찍어서 가볍게 고기 맛을 보고...

 

 

다양한 야채와 함께 쌈으로도 싸서...

사실 고기 질이 엄청 좋다... 라고 차마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삼겹살로서 맛있게 먹을 요건은 잘 갖춘 맛이에요.

그냥 이 가격에 다양한 야채와 함께 이 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으니 특별히 뭐 더 바랄 건 없지 않나 싶은 기분.

 

 

고기 한 번 추가.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두부는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어 국물과 함께 더 리필할 수 있습니다.

 

 

두부와 무를 함께 넣고 끓인 된장찌개는 얼큰함보다는 구수함 쪽이 좀 더 강해 고기랑 먹기 좋네요.

 

 

이번엔 콩나물도 올려 고기와 함께 부지런히 굽는 중.

 

 

구운 김치에 싸서도 먹어보고~

 

 

모자란 고기는 계속 추가를 해 주고~

참고로 고기는 셀프 바 옆의 주방으로 직접 도마 가져가서 몇 덩이 더 달라 요청하면 거기서 담아 주는 형태로 운영합니다.

 

 

먹는 도중에는 고기가 떨어지지 않게끔 계속 보충 중.

모든 고깃덩어리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여기도 약간 뒤로 갈수록 삼겹살의 지방층이 두꺼워지는 게 살짝 보이네요.

 

 

보통 살코기보다 지방 부위가 많으면 다들 싫어하기 마련인데, 제 친구 중에선(이 날 방문한 친구는 아님)

특이하게 삼겹살에 살코기보다 지방이 더 많아야 좋아하는 친구도 있어서... 사람 입맛이 참 다양하다는 걸 느낍니다.

 

 

김치와 마늘도 보충.

 

 

그리고 마지막 고기.

 

 

된장찌개는 이제 굳이 더 먹고싶지 않아 그냥 놔 두고 김치와 마늘, 고기만 열심히 굽는 중.

 

 

모든 고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한 점은 김치와 양배추를 함께 싸서 마지막까지 알차게~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고기는 잘 먹고 나왔습니다. 찬도 남기지 않았고요...

가끔 한 번씩 굽는 고기를 원 없이 먹고싶을 때가 분명 있는데 그럴 때 이렇게 한 번씩 먹으면 많이 만족하게 되더라고요.

 

 

모든 시스템이 엉터리생고기와 너무나도 유사했던 군자역의 '미친생고기'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당연하겠지만 현재 군자역 앞에 매장 단 하나 뿐이라 군자역점이라 해도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엉터리생고기였던 곳이 가맹 해약을 한 뒤 개인 가게로 탈바꿈한 것이라 생각되는 곳입니다.

 

삼겹살 고기 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막 못 먹을 고기 내놓는 집도 아니고 노릇하게 구워 야채, 된장과 먹으니

꽤 맛있고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고, 가격 또한 인당 13,900원으로 요즘 고물가를 생각하면 아주 괜찮은 가격이니만큼

양껏 삼겹살 먹고 싶다면 한 번 맘 맞는 친구들과 가 보셔도 괜찮겠네요.

 

. . . . . .

 

 

※ 미친생고기 군자역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 7호선 군자역 2번출구 하차, 바로 좌회전 후 중곡역 방향으로 직진

https://naver.me/FmVWA3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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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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