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신촌역 근방, 그러니까 이화여대 대학가에 있는 유명한 벨기에식 와플 & 젤라또 전문점 '와플잇업'
예전에 한 번 소개를 받아 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던지라 이번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이 제가 좋아하는 모 댄스게임 '펌X잇업' 과 비슷해서 기억하고 있던 곳...ㅋㅋ
지난 첫 방문 땐 사람들로 바글바글했고 심지어 대기까지 있을 정도로 붐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 감소, 그리고 온라인 강의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카페는 되게... 여유로워졌습니다.
손님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으나 첫 방문 때 대기까지 있었던 곳은 지금은 테이블이 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어요.
메뉴판을 한 컷. 주력 메뉴 및 추천 메뉴는 와플과 젤라또 아이스크림.
커피 또는 젤라또와 함께 즐기는 와플 세트가 있는데, 1인 세트가 있고 2인 세트도 있습니다. 이 쪽이 가격대가 좀 더 저렴.
특히 음료가 함께 나오는 세트는 추가금을 내서 음료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자유도가 높은 게 특징.
'위드 커피 와플(13,500원 : 젤라또1 + 와플2 + 커피2잔)' 세트 주문시 나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양도 꽤 넉넉하고 투샷인가? 커피도 꽤 진한 편이라 마음에 듭니다.
날이 이제 더워져서 따뜻한 커피보다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나는 계절이 왔지요.
와플을 먹기 위한 포크와 나이프 세트.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기본 와플 두 조각. 혼자 먹어도 될 것 같지만(^^;;) 일단은 2인 세트입니다.
좀 전에 밥을 먹었으니 이건 식사가 아니라 디저트.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시나몬 & 캬라멜' 을 선택.
캬라멜의 달콤한 맛에 시나몬의 향이 더해진 굉장히 향기로운 맛. 지난번엔 로열 밀크티를 먹었는데 이것도 아주 만족스럽네요.
와플도 훌륭하지만 같이 먹는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수준이 꽤 높습니다.
바삭바삭하게 구운 뒤 슈가파우더를 듬뿍 뿌린 벨기에 스타일의 와플.
메이플 시럽을 표면에 살짝 바른 뒤 구웠는지 광택이 나고 살짝 바삭합니다.
적당히 칼로 잘라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와플은 처음에는 그냥 그 자체만의 맛을 먼저 즐겨본 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가장 맛있게 먹는 팁인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살짝 얹어 함께 먹는 방법.
따끈하고 바삭한 와플 위에 차가운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얹어 함께 먹으면
따끈따끈함, 그리고 차가운 감촉을 입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 둘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마치 일부러 이렇게 먹으라고 와플과 젤라또를 같이 준비한 것처럼 잘 어울리니 여기 오시면 꼭 두 가지를 같이 시켜야 할 듯.
특히 시나몬 향이 물씬 풍기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와플과 정말 궁합이 잘 맞는군요.
이번 두 번째 방문도 만족. 사람이 많지 않아 더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근방에서 식사약속이 있으면 밥 먹고 디저트로 이 곳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줄 것 같아요.
확실히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사람이 줄었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던 방문이었습니다.
줄 서서 들어가던 곳이 지금은 줄도 없고 매장도 절반밖에 안 차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이제 생활 방역으로 넘어간 만큼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길 바라며
생활방역이 안전하게 자리잡아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들 긴장의 끈을 풀지 말고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먹고 나온 뒤 근처 돌아다녀보는데, 무인 씨리얼 카페라는 것이 있네요.
전세계의 다양한 씨리얼을 우유와 함께 판매하는 것 같은데 아침식사 대용으로 이용하라는 용도인 듯.
가게 입구에 엄청 많은 씨리얼 박스 샘플이 있는데, 익숙한 것, 그리고 처음 보는 것들이 섞여있는 모습.
이 날은 영업을 하지 않아 어떻게 운영하는지 볼 순 없었지만 신기할 걸 봤다는 것에 한 컷.
역시 경의선 신촌역 근방에서 발견한 한 핫도그 전문점.
핫도그 토핑으로 삼겹살과 구운김치가 들어간다는 걸 보고 와, 개쩐다... 이건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라며 감탄했지만...
가게 자체가 문을 완전히 닫아버려(폐업) 무슨 맛일지 결국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나저나 미국 음식인 핫도그 안에 삼겹살과 구운 김치라니... 이건 너무 한국적인 조합 아닐까 싶네요 ㅋㅋ
마지막으로 신촌 알라딘에서 추천을 받아 구매한 '시바아저씨'
시리즈물이 아닌 단편이라 부담 없이 구매했는데, 내용이 굉장히 와닿는 점이 많습니다. 아직 저 주인공의 나이까진 가지 않았지만
어쩌면 몇 년 후의 제 미래의 모습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꽤 괜찮은 책이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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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플잇업 찾아가는 길 : 경의선 신촌역 1번출구 하차, 신촌역로를 따라 큰길로 나가는 길목에서 골목 안으로 좌회전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2010847&query=waffle%20it%20up
2020. 5.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