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 강동역 사이에 위치한 '피카피오(PICAPIO)' 라는 이름의 카페는
각종 초콜릿 제품과 빙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카페 겸 빙수집으로 한 번 다녀온 분에게 꽤 괜찮다는 호평을 들었던 곳입니다.
며칠 전 천호동 탕화쿵푸(https://ryunan9903.tistory.com/294)에서 저녁을 먹은 뒤 디저트 빙수 먹으러 왔습니다.
매장 자체는 그리 큰 공간은 아니더라고요. 적당한 테이블과 적당한 공간.
그리고 음료 및 빙수 주문하는 매대 아래 냉장고에는 초콜릿으로 만든 각종 디저트류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총 여덟 가지의 빙수를 판매하는데요, 대표 간판 메뉴는 초콜릿이 들어간 빙수류.
초코우유빙수라든가 민트초코빙수가 추천 메뉴고 방문 당시 세 종류의 빙수는 주문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바보같이(?) 여기는 초콜릿 빙수가 유명하고 또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음에도 초코빙수를 주문하지 못했어요.
저희가 주문한 빙수는 '망고치즈빙수(12,000원)'
가격대비 꽤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설빙 빙수보다 양이 많아 '디저트' 가 목적이면 세 명이 나눠먹기 충분한 양.
우유를 곱게 갈아넣은 얼음 위에 깍둑썰기한 망고, 치즈케이크를 듬뿍 올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마무리.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망고 시럽을 뿌렸습니다.
처음엔 초코빙수를 안 시켜 '아차' 싶었지만, 이내 빙수 나온 비주얼을 보고 '잘 시켰네...' 라고 시각적으로 만족.
이 빙수. 달콤한 망고, 그리고 진한 맛의 치즈 케이크야 뭐 더 설명할 것도 없지만 정말 의외였던 것이
망고 안에 들어있던 이 우유얼음이었습니다. 우유얼음이 정말 생각 이상으로 아주, 아니 굉장히 맛있었어요.
얼음 조각이라기보다는 거의 셔벗 같은 느낌의 식감이었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또 달콤하게 입 안에 녹아드는 식감이 일품.
여기에 망고의 달콤한 맛과 치즈케이크의 진한 맛이 더해지니 초코빙수 부럽지 않은 행복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실수로 초콜릿 제품을 시키지 못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굉장히 큰 만족을 줬던 카페 피카피오의 '망고치즈빙수'
빙수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꼭 다시 와서 초콜릿 빙수나 민트초코 빙수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자주 오가는 생활반경 안에 위치한 곳이니 올 여름에도 잘 부탁합니다.
※ 피카피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출구 하차, 천호역 방향 직진 중 상떼빌 주상복합 1층 위치
2020. 6. 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