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연신내역 근방의 짱구오락실에서 큰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이벤트 이후 친구들과 함께 찾았던
게임센터 바로 맞은편의 'BHC치킨' 입니다. 진짜 근방에 위치한 수준이 아니라 바로 맞은편 건물에 있는 가게에요.
사실 이 날 인원이 7명이었는데 단체로 갈 만한 밥집 여기저기 찾다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결국 원점으로 회귀해버린 것;;
토요일 저녁, 근방의 다른 가게들은 사람들로 넘쳐나서 단체로 들어갈 만한 곳이 단 하나도 없었는데
신기하게 여기만큼은 빈 자리가 여유있게 있고 시끄럽지도 않아 바로 자리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BHC치킨에서 진행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가 있었네요. 응모는 하였으나 결국 당첨이 되진 않았습니다(...)
나도 골드바 갖고 싶었는데...!!
여기는 기본 안주로 강냉이가 나옵니다.
같은 프랜차이즈라 하더라도 기본 안주로 내어주는 뻥튀기 과자는 매장 재량에 따라 다르게 내어주는 게 맞는 듯.
일단 더운 여름날의 한가운데였던지라 시원한 생맥주로 시작.
양념치킨 소스와 허니머스타드 소스.
치킨무도 함께...
일단 먼저 나온 순살 양념치킨.
원래 닭 먹을 때 순살을 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행들 중 순살 선호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따라갑니다.
그래도 먹기 편한 건 좋네요. 적당히 매콤달콤한(달콤한 쪽이 좀 더 가까운) 익숙한 양념맛이라 싫어하는 사람 없을 그 맛.
두 번째 치킨은 BHC를 대표하는 최고의 간판메뉴 중 하나인 '뿌링클'
뿌링클도 순살치킨으로 주문했습니다.
뿌링클 주문하면 뿌링뿌링소스라는 마요네즈 계열의 소스가 함께 나오고
이걸 찍어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이건 솔직히 좀 취향이 아니라서...
그래서 일단 한 조각만 살짝 찍어서 먹어보고 이후부터는 그냥 소스 없이 뿌링클만 먹습니다.
뿌링클 치킨 표면에 붙어있는 시즈닝이 새콤달콤하니 아주 자극적인 맛이라 소스 없이 먹어도 간이 꽤 센 편입니다.
시즈닝이 엄청 농축되어 몰려있는 치토스 같은 과자를 먹는 느낌이라 어른들보단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
다음 치킨은 뿌링클과 더불어 현재의 BHC를 만든 걸작, '맛초킹'
제가 비싼 가격 때문에 프랜차이즈 치킨을 별로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맛초킹만큼은 살짝 예외입니다.
세 번째 치킨부터는 순살 대신 뼈 있는 것으로 변경.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뼈 있는 걸 시켜야 한다고 제가 강력하게 주장했거든요. 흰쌀밥 생각나는 매콤한 맛이 특징.
뿌링클이 어린아이 취향의 맛이라면 이건 그 대척점에 있는 어른을 위한 치킨이란 느낌이 강하게 나는 맛입니다.
기본 간장양념 베이스인데 거기에 고추가 들어가 꽤 매콤한 것이 다른 프랜차이즈에선 못 느끼는 개성적인 맛이 있어요.
마지막 마무리는 기본으로 돌아와서, 뼈 있는 후라이드 치킨으로...
자극적인 양념의 치킨들만 먹다가 후라이드로 돌아오니 본연의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좋습니다.
약간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뭔지 이해가 가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 결국 근본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기본적인 맛.
뭐 어딜 가나 어렵지않게 접해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가볍게 치맥하고 싶은데 근처에 매장이 있으면 가볼만한 BHC.
뿌링클과 맛초킹은 여전히 맛있었고 시원한 맥주와의 조합도 좋았습니다. 이 날도 잘 먹고 나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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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C치킨 연신내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 6호선 연신내역 7번출구 하차, 연신내 로데오거리 짱구게임장 맞은편 위치
BHC치킨 연신내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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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