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 여행에서 사 온 레토르트 냉장 야키소바입니다.
'닛신의 굵은 면발 야키소바(日清の太麺焼そば)' 라는 제품으로 이온 계열 마트인 '맥스밸류' 에서 구매한 제품인데요,
이온 자체 PB상품이 아닌 일본 최대 라면업체 '닛신' 의 제품이니만큼 일반 마트(일본)에서도 구매는 가능할 듯 합니다.
냉장 제품이라 라면 코너가 아닌 레토르트 냉장식품 코너에 위치해 있을거고 가격은... 적혀있는 대로입니다.
일본 마트 제품은 소비세(10%)표기 전, 표기 후 가격이 따로 표기되어 있어 가끔 헷갈릴 때가 있어요.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조리 방법, 그리고 영양성분표와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조리 방법은 친절하게 그림으로도 그려져 있어 설령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대략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인스턴트 봉지라면도 그렇긴 한데, 이런 류의 제품들을 보면 대개 면과 양념스프 두 가지만 있고
기타 건더기가 될 만한 후레이크는 동봉되어 있는 경우가 없더라고요. 물론 정말 아무것도 없을 땐 이것만 넣어도 되지만
그래도 좀 제대로 된 야키소바를 즐기고 싶을 땐 따로 건더기가 될 야채, 고기를 준비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소스는 액상 소스, 그리고 면은 냉장면으로 2인분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후라이팬 위에 기름을 살짝 두른 뒤 야채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야채가 약간 볶아졌다 싶으면 물 60ml 정도를 넣고 면, 그리고 야키소바 소스를 넣어줍니다.
냉장 야키소바면이라고 하지만 면이 좀 딱딱한 편이니 물과 함께 살짝 끓인다 싶은 느낌으로 한 번 볶아줘야 합니다.
적당히 물기가 증발되면서 면과 소스, 야채가 잘 섞이게끔 한참 볶아주면 완성.
완성된 야키소바는 접시에 예쁘게 담아 마무리하면 됩니다.
일본식 야키소바 하면 계란이 필수일 것 같아 계란후라이도 하나 얹었고 참깨도 살짝 뿌려 마무리를 지어 보았어요.
가쓰오부시가 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아쉽게도 집에 가쓰오부시는 없어서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계란후라이도 원래는 반숙을 올리는 게 맞지만 제가 반숙을 별로 안 좋아하므로 취향껏 완숙으로...!
맛은 그냥 아주 모범적인 일본식 야키소바의 맛.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자극적인 것이 입맛을 당기에 만듭니다.
그런데 이거 면이 소바가 아니라 사실 우동면에 가까운 수준인데, 이쯤되면 야키우동이라 봐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뭐 일단 야키소바라고 써 놨으니 그러려니 해야지요. 모나지 않은 아주 무난한 야키소바 맛이라 일본식 야키소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 중 발견하면 몇 개 사 갖고 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2024. 1. 3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