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네 홈플러스에서 동남아 수입라면 특별전을 꽤 적극적으로 열고 있더라고요.
이번에도 봉지당 500원이라는 균일하게 동남아 라면을 팔고 있어 '이거다!' 하며 신나게 집어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에이스쿡의 '하오 하오 미 고랭(Mi goreng) 새우&양파향' 이란 제품으로 베트남에서 수입한 제품.
베트남 현지에서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500원이니 막 유의미한 가격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중량은 76g으로 일반 대한민국 봉지라면의 60% 정도의 적은 양. 그리고 국물 있는 라면이 아닌 볶음라면입니다.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각종 정보가 인쇄되어 있는데, 직수입 제품이라 한글표시사항은 스티커로 따로 붙어있어요.
한글표시사항 스티커를 좀 더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한 봉지(76g) 당 열량은 360kcal.
그리고 베트남에서 수입한 제품이긴 하지만 베트남 자국 내 유통이 아닌 해외수출용으로 따로 만든 것 같더군요.
제품에 베트남 언어가 아닌 한자, 그리고 영어가 적혀 있는 걸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뭐 내용물 차이는 없겠지만요.
포장 안에는 좀 가느다란 면과 함께 건조야채, 분말스프, 액상스프 세 종류의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면을 건조야채와 함께 끓인 뒤 물을 따라버리고 분말, 액상스프를 넣고 비벼먹는 식... 이긴 합니다만...
왠지 이번엔 좀 더 특별하게 즐겨보고 싶어서 각종 야채를 넣고 후라이팬에 볶아 진짜 볶음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면을 끓인 뒤 물을 전부 따라버리고 후라이팬에 다른 야채들과 함께 얹고 그 위에 분말, 액상스프를 부어...
기름 살짝 두르고 열심히 볶았습니다.
다 볶은 면을 접시에 옮겨담은 뒤 깨를 살짝 뿌려 마무리.
실제 미고랭은 베트남이 아닌 인도네시아의 요리라고 하는데 이름 자체를 '볶은 국수 요리' 라는 뜻을 갖고있다고 합니다.
맛은 생각보다 좋아요. 좋게 얘기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도 호불호 덜 타고 나쁘게는 조금 연한 맛.
아주 자극적이고 진한 맛이 아니라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도 불호는 별로 없을 것 같긴 한데 저로선 좀 더 진해도 좋았을 듯.
우리나라의 간장비빔국수와 미고랭의 맛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살짝 짭짤하면서도 은은한 게 그와 비슷하다는 말이 이해가 되어요. 여튼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발견한다면 한 번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니까요.
2024. 1.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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