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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4~05 경상

2020.5.19. (7) 토요코인 호텔 해운대1 체크인 / 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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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7) 토요코인 호텔 해운대1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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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진주를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 대신, 경상대학교 근처에 있는 '개양시외버스 승차장' 에서 버스를 탈 예정인데요,

개양시외버스 승차장은 진주 들어오는 버스들이 중간에 거치는 정류장으로

만약 진주를 올 때 목적지가 진주 구시가지가 아닌 경상대학교 쪽일 경우 개양시외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매표소 앞에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 노선 및 시각표가 어지럽게 적혀 있습니다.

참고로 이 곳에서 서울로 한 번에 가는 노선은 없고 거의 대부분이 경남의 다른 도시들로 이동하는 노선.

그 중 가장 자주 운행하는 노선은 부산 서부터미널(사상)행, 그리고 창원행 노선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일부 노선들은 임시 휴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요,

가령 구미 노선의 경우 하루 네 대가 운행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전 노선이 운행 중단입니다.

수도권 가는 노선은 오산, 수원, 안산, 부천 경유하는 노선 하루에 두 편 뿐이군요. 다른 곳은 진주터미널로 가서 타야 할 듯.

 

 

제가 끊은 티켓은 부산 서부터미널(사상)로 가는 노선으로 가격은 8,400원.

지정 좌석제가 아니라 빈 좌석이 있으면 바로 앉는 선착순 티켓으로 이 동네 시외버스에선 흔한 풍경이라는군요.

 

 

따로 승차장이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시내버스 들어오듯이 시외버스가 들어와 버스 정류장 앞에 섭니다.

버스를 타는 것도 시내버스 잡아타듯 타면 되는데요, 기사에게 티켓을 낸 뒤 적당히 빈 자리를 찾아 앉으면 됩니다.

 

 

개양에서 바로 출발하는 게 아닌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노선이라 이미 사람들로 꽉 찬 버스.

다행히 빈 자리가 남아있어 바로 자리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부산 사상까지는 대략 1시간 10분 정도 소요.

 

 

잠깐 꾸벅꾸벅 졸다가 깨 보니 버스는 낙동강을 건너고 있었고, 금방 서부터미널(사상)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김해 등지에서 오는 버스가 낙동강 건너 사상, 혹은 하단으로 목적지가 갈리는 것 같더군요.

 

 

하차장에서 내린 뒤 바로 지하철 타러 지하철 사상역으로 이동.

출입구 위의 고가 철로는 부산김해경전철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고가역사는 부산김해경전철 종착역인 사상역.

 

 

시외버스 내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사상역 3번 출구. 오래간만에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해 봅니다.

여기서 환승 없이 2호선만 타고 쭉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합니다. 지상 구간도 있고 중간중간 환승역이 있어

승객 물갈이가 어느정도 이루어지는 1호선과 달리 2호선은 장거리 이동시 다소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사상역에서부터 약 30분 정도 이동 후, '해운대' 역에서 내렸습니다.

 

 

해운대역 밖으로 나오니 큰길가엔 예전에 없던 버스 중앙차로 정류장이 새로 생겼더군요.

서울에 있는 버스 중앙차로를 부산에도 최근 일부 도로에 한해 새로 도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물을 본 건 처음.

정류장 이름은 '해운대 도시철도역 BRT 정류장' 이라는데, 엄밀히 말하면 BRT까진 아니고 그냥 중앙차로 정류장.

 

 

버스 도착 안내 정보 표시기도 서울의 그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사실 여기서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가도 되긴 하지만, 거리가 약간 있고 짐도 무거워 버스를 환승하기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약 세 정거장 정도 이동한 뒤 내린 곳은...

 

아아니, 어디서 많인 본 듯한 낯익은 건물이...?!

 

 

ㅎㅎㅎ... 이번 부산에서 숙박을 책임질 '토요코인 호텔 해운대 1호점' 입니다.

지난 여행 때 토요코인 호텔 해운대 2호점은 묵어본 적이 있었지만, 해운대 1호점에서 묵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해운대 1호점은 2호점이라든가, 혹은 부산역 앞에 있는 다른 지점에 비해 규모가 다소 아담한 편인데,

굳이 더 크고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해운대 2호점을 놔두고 1호점을 예약한 이유는 해운대 2호점이 현재 영업 중단 상태기 때문.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국내 관광객도 발길이 완전히 끊겨버린 상태라

토요코인 호텔 부산역 2호점과 해운대 2호점은 현재 잠시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역 1호점, 해운대 1호점, 그리고 서면에 있는 서면점 세 점포만 운영 중이며 향후 운영 재개 일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운대 1호점은 일본의 다른 토요코인과 마찬가지로 1층 프론트 데스크 바로 앞에 식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휴 시작이라 다행히 호텔에 숙박하러 온 투숙객들이 그럭저럭 있는 편. 연휴에 맞춰 장기 숙박 체크인을 하는 투숙객도 있더군요.

 

 

체크인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이 있는 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규모가 비교적 작아 그런지 엘리베이터를 여러 대 운행하는 다른 지점과 달리 한 대만 운행하고 있네요.

 

 

제가 숙박하게 될 방은 6층에 있습니다.

 

 

604호 앞에서 카드 열쇠를 인식한 뒤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 이 언제 봐도 익숙하게 촌스런 이불, 그리고 정겨운 가구 배치...;;;

이불 색이 다른 매장과 좀 다른 노랑+파랑 조합인데 촌스러운 건 매한가지(...) 그래도 이 촌스러움이 토요코인의 매력이기도 하니까요.

 

 

일단 샤워부터 하고 숨 좀 돌린 뒤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부산에서 같이 저녁 먹기로 약속한 사람들이 지하철 해운대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얼른 나가야 합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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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020. 5.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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