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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4.4.15. 메론맛케익(징코푸드시스템-코알라빵) / 지하철에서 파는 1,000원 양산빵은 정말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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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 가판대 등지에서 갑자기 1,000원 양산빵이 엄청 많아졌지요.

워낙 외식물가 오르면서 빵 값도 무시무시하게 치솟고 있는데 비싼 제과점빵 대신 1,000원 한 장에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이 천원빵은 일약 엄청난 히트를 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천원빵, 품질 정말 괜찮은 걸까?' 라며 제품의 질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얼마 전 언론사의 취재를 통해

이 천원빵 품질 문제는 전혀 없고 박리다매로 싸게 판매한다는 게 밝혀지면서 안심하고 살 수 있게끔 자리잡은 듯 해요.

 

모든 빵 천 원!!! 현수막 걸어놓고 빵 쌓아놓고 파는 매장의 정체[갓 나온 맛도리 EP.69] / 스브스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2F7GjO7_fm0

 

. . . . . .

 

 

 

중요한 것은 저는 아직 이 '천원빵' 을 한 번도 사 본 적 없다는 건데요, 이번에야 처음으로 사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종류도 꽤 다양한 편이라 나름 고르는 맛이 있었어요. 오히려 편의점, 슈퍼마켓의 양산빵보다 종류가 더 다양했고

무엇보다 어떤 제품을 골라도 가격차 없이 전부 '1000원' 으로 가격이 고정되어 있어 더 편안하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이 중 제가 고른 건 '메론맛 케익' 이라는 제품.

징코푸드시스템이라는 기업에서 생산한 '코알라빵' 브랜드를 달고 나온 제품입니다. 메이저 제과회사는 아닌 듯 해요.

 

 

 

제품 포장 후면에 붙어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한 개(90g) 당 열량은 335kcal.

보통 이런 빵들 보면 '매일 아침 구운 빵' 이라고 홍보하긴 하는데, 일단 제과점빵이 아닌 양산빵이고 유통과정 생각하면

아침에 구운 빵... 까진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그냥 편의점 등지에서 파는 평범한 양산빵 중 하나라 보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재밌는 건 이 1,000원 매대에서 판매하는 빵들은 편의점, 슈퍼에서는 안 보여요. 아예 공급, 유통망이 서로 다른듯.

 

 

 

여튼 봉지 안에는 큼직하고 둥근 빵 한 덩어리가 들어있습니다.

보름달빵과 비슷한 느낌의 카스테라빵 사이 멜론 크림이 샌드되어 있는 형태. 실제 크기도 보름달빵과 얼추 비슷.

 

 

 

의외로 멜론크림의 양이 꽤 많은 편. 1,000원짜리 양산빵 치고 크림이 두껍게, 그리고 골고루 발라져있어 좀 놀랐습니다.

 

 

 

맛은 조금 보들보들한 카스테라빵(아주 촉촉한 정도까진 아니에요. 보름달빵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사이에

멜론 크림이 샌드되어 있어 멜론 특유의 상큼한 향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양산빵치고 꽤 맛이 좋았습니다.

제품 포장을 보면 '새콤달콤한 메론크림' 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사실 멜론에서 새콤함이 느껴진다는 게 좀 이상하고(...)

그냥 익숙한 그 멜론향이 느껴지는 단맛 진한 크림케이크라고 보시면 될 듯.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수준의 빵이 1,000원이면 저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갓 구워나온 제과점 빵의 품질과

동시에 비교할 수 없긴 하지만 편의점 양산빵이 못해도 1,500원, 2,000원 하는 시대에 이건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첫 1,000원빵 체험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서 이후 다른 것들도 호기심드는 것 있으면 하나하나 먹어볼까 싶네요.

 

2024. 4.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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