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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편 이전의 글 모음

쟈니 덤플링 (이태원) - 수제 물만두과 군만두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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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만두가게, 쟈니 덤플링.

 

한국이면서 한국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 곳, 이태원. 다양한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이 곳에서 상당히 잘 나가는
편인 만두 전문점이 있습니다. 뭐 익히 알려질 대로 알려진 유명한 곳이라 굳이 더 설명이 필요하겠느냐마는 바로 '쟈니 덤플링'
이라는 곳으로 이 곳에서 판매하는 군만두는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인천 차이나타운 원보의 그곳만큼이나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가게 입구에는 가게 명함과 함께 이 곳에서 판매하는 대표메뉴들인 만두 모형이 있습니다. 거리가 워낙 외진 곳에 있어 원보는 사실
그렇게까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한 곳은 아닌데, 서울 중심가에 있는 이 곳은 그래도 꽤 많이 알려진 곳 같더군요.


 

 

그 명성만큼이나 가게 내부는 크고 휘황찬란하지...는 않고 진짜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 매장도 큰 편이 아니고요...
다만 이 점포 말고도 추가 점포가 근처에 있다고 하는데, 1호점, 2호점 이런 식으로요... 다른 점포 위치가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메뉴판. 가격은 이태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리 만만한 편은 아닙니다만, 직접 손으로 빚는 만두에 대한 정성을 감안하면 그렇다고
아주 비싸지만은 않은 메뉴. 다만 차이나타운 원보에서 파는 만주에 비하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제가 정말 맛있는 만두를 먹었던
곳이 아무래도 인천 차이나타운의 원보였던 만큼 자꾸 글을 쓰면서 그 곳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 곳의 최고 인기메뉴는 반달이라 부르는 군만두, 그리고 새우 물만두의 두 종류입니다. 옆의 추천 별 갯수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찌거나 굽지 않은 생만두도 판매하고 있고 음료, 그리고 주류도 있습니다. 명색이 중국요리라 그런지 칭따오와 이과두주도 팔아요.


 

 

단무지와 짜사이. 짜사이는 직접 만든 건 아니고 받아다 쓰는 것 같아보이더군요.


 

 

그리고 간장.


 

 

이날도 또 낮술(...) 칭따오 맥주. 640ml 큰 병 하나에 식당에서 6천원이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은 가격. 이태원 물가 생각하면...


 

 

새우 물만두입니다. 13개가 1인분으로 갓 물에 삶아져 나온 한 입 크기의 만두가 접시에 담겨져 나옵니다.


 

 

물만두 속 모습을 사진으로 하나 남겼습니다만, 사진 질이 워낙에 좋지 못하여 그냥 이 사진으로만 대체합니다. 일반 만두에 비해
만두피가 상당히 두꺼운 편이고, 그 안에 만두소와 함께 새우 한 마리가 들어있는데 새우의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두도 보통의 평범한 만두와 달리 양념을 조금 특이하게 했는지, 살짝 이국적인 맛이 느껴졌던 것이 있고요. 만두피가 좀
두꺼운 편이긴 하지만, 그 밀가루맛이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새우의 탱글함, 그리고 이국적인 맛의 속이 매우 맛이 좋더군요.


 

 

그리고 이 곳의 간판메뉴라 하는 군만두. 녹말풀을 입혀 튀겨낸 군만두는 1인분 기준으로 10개가 나옵니다.


 

 

살짝 일본라멘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교자의 느낌이 나는 군만두. 중국요릿집에서 나오는 '튀긴만두' 와는 다른 진짜 군만두입니다.
원보의 그것과 비교하자면 녹말풀을 바닥에 넣고 튀겨내어 좀 더 바삭바삭한 느낌을 강조시켰다는 것 정도? 크기는 비슷하고요.


 

 

이 군만두 속에도 새우가 한 마리 들어가있습니다. 녹말풀의 바삭바삭한 맛과 함께 진한 만두속맛과 새우의 탱글한 식감이 좋고
한 가지 원보 대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보 군만두 특유의 만두를 씹었을 때 '팍' 하고 터지는 육즙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다는 것.
하지만 육즙이 없어도 속이 매우 알차게 들어가있고 튀긴 만두의 느끼함 없이 깔끔 바삭거리는 맛은 확실히 쟈니 덤플링이 왜 이리
유명한 만두집으로 알려질 수 있었는지는 알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가벼운 청량감의 칭따오 맥주와의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같이 간 사람들의 뒷모습. 어쨌든 유명세를 익히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처음 가 본 이태원 쟈니 덤플링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는 것 같고 이렇게 저처럼 만두 안주 곁들여서 간단히 한 잔 하기에도 괜찮고...
다만 자리가 워낙 좁고 동네 식당같은 분위기라 여유있게 오래 앉아서 편하게 먹기는 조금 어려울 듯. 특히 짐이 많다면 더더욱...!!


 

 

이태원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에 발견한 무서운 입간판 (X배너)


 

 

빨려들어갈 것만 같았습니다...ㄷㄷ

 

. . . . . .

 

 

 

※ 수제만두 전문점, 이태원 쟈니 덤플링 위치 :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 뒷편.

 

// 2013. 6. 9

 

※ 본 포스팅은 류토피아의 이글루스 블로그 'RYUTOPIA 2013'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RYUTOPIA 2013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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