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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버거 세트 (맥도날드) / 58년 전의 빅 웨이브에 동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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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맥도날드에 가시면 타임머신을 타실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2013년 여름한정 신상품 '1955 버거'는 현재 맥도날드에서 출시한 가장 최신의 신상품(신상?) 햄버거로, 정규메뉴가
아닌 아직까지는 기간한정으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아직까지...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 제품이 인기가 많아 기간한정이 끝난 뒤
정규메뉴로 편입될 가능성 여지를 남겨둔 거지요. 1955년은 맥도날드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어 고객에게 햄버거를 팔기
시작한 연도라고 하네요. 그 때의 시절로 되돌아가 처음 맥도날드가 고객 앞에 다가갔을 때의 모습을 재현한 햄버거라 하더군요.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가장 저렴하게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방법은 11시부터 2시까지의 런치시간대를 활용하는 방법.
다만 런치시간대의 할인을 이용해도 세트 가격이 5500원이라 타 버거 세트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니 그리 부담없는 값은 아니죠.
 

 

런치시간대 5500원에 구입한 맥도날드의 1955버거 세트. 감자튀김과 탄산음료(코크제로), 그리고 1955 버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거 포장지에는 큼직하게 '1955'라는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1955년은 맥도날드의 창업자가 미국에 최초의 매장을 오픈한 날이라고 합니다. 미국 일리노이주가 맥도날드의 시작이었군요...ㅎ
창시자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가 지금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여 욕처먹는(...?) 회사가 될 줄 알고 있었을까요...
 

 

이 제품은 빅맥과 같이 두꺼운 종이에 한 번 둘러져 있습니다. 모양 유지를 위해선 이런 식으로 두르는 것이 필요하기는 한데, 굳이
2층으로 되어있는 제품도 아닌데 두를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모양이 유지된다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지만.
 

 

제가 간 매장은 직장인들 많이 몰리는 바쁜 점심시간 와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용물도 충실하게, 버거를 잘 만들어 줬습니다.
사실 진짜..엉망으로 만든 버거를 비단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다른 패스트푸드점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이 정도면 충분하다 봐요.
 

 

기본적인 내용물 구성은 참깨빵 속에 순쇠고기 패티 특별한 소스 양상추~♬ 아니 그거 말고 -_-;;;
쇠고기 패티와 양상추, 토마토, 구운 베이컨, 양파와 특제 소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쇠고기 패티는 쿼터파운더 치즈의 그 패티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당히 크고 두껍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확실히 일반 빅맥에 쓰이는 패티와는 다른 패티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맛의 기준을 짓는 포인트는 역시 '소스' - 확실히 지금의 맥도날드가 추구하는 햄버거의 소스와는 상당히 다른
조금 생소하면서도 케첩 특유의 새콤함과 달달함이 묻어나는 약간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 나는 맛입니다. 여기서의 세련되지 못함 -
이라는 뜻은 맛이 없어서 세련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만들어 먹는 햄버거의 느낌이 나는 클래식함이라는 것이지요.
간단히 정리하면 새콤하고 단맛나는 케첩 베이스의 소스에 바베큐 소스가 추가된 맛. 일단 제 입맛에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케첩 계열의 단맛나는 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저는 만족을 했는데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이 제품을 받아들일지 모르겠군요. 확실한 것은 맛은 있는데 현재의 가격은 지나치게
비싼 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런치 세트로도 5500원이면 사실 빅맥이나 상하이, 베이컨토마토 디럭스에 비해서도 1천원정도 비싼
상당한 고가거든요. 내용물의 충실한 수준이라던가 여러 가지를 반영했을 때 런치기준 세트로는 4500~4900원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가격 정책의 기준은 맥도날드 쪽에서 정하는 것이고 기간한정 제품이라 그러려니...해야될 것 같습니다.
'기간한정' 이라는 프리미엄의 효과가 꽤 있는지 제 주변에서도 세트로 햄버거를 먹는 사람 중 이걸 먹는 비율이 상당히 높더군요.


 

 

국내 굴지의 패스트푸드 대기업 'L'모사의 감자튀김을 먹다가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을 먹으니 이게 어찌나 맛이 좋던지 원...ㅠㅠ


 

 

매장 나오는 길에 발견한 맥도날드의 뭔가 심각한 무리수. 사진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데 실제 저 음료 안에 어떤 괴물이 있는거지?!
얼핏 사진만 봐도상상 이상으로 엉망진창일 것 같은 음료를 실제로 보기는 써니텐 치즈아이스크림 이후 처음이더군요.

. . . . . .

 

장사안해!! 버거킹이나 가던지...ㅎㅎㅎㅎㅎ

// 2013. 6. 13

 

※ 본 포스팅은 류토피아의 이글루스 블로그 'RYUTOPIA 2013'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RYUTOPIA 2013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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