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초 고물가시대... 뭐든지 가격이 다 올라 진짜 밖에서 외식을 하든 장을 보든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인데요...
이런 고물가시대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해 편의점에서 가격파괴를 자랑하는 저렴한 PB제품들이
은근히 많이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리뷰하려 하는 '880라면' 도 그 가격파괴 바람에 힘입어 나온 제품이에요.
오늘 소개할 제품은 CU편의점 자체 PB상품으로 판매하는 '880라면' 으로 가격은 이름 그래도 880원입니다.
제조사는 팔도. 진한 육개장 국물의 맛을 살렸다고 하는 걸 보아 농심 육개장을 겨냥하여 나온 것 아닐까 싶어요.
육개장 사발면 가격이 편의점 기준 1,000원(맞나?), 그 밖에 컵라면 한 개가 1,500~2,000원 하는 시대... 거의 반값 수준의
상당히 파격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역시 블로그의 정체성을 살려 이런 걸 한 번 리뷰해 보아야지요.
제품 용기 하단에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는데요, 제조사는 팔도, 중량은 80g에 340kcal입니다.
어, 이거 얼마 전 소개한 노브랜드 x 팔도 콜라보레이션 '미니 왕뚜껑' 과 유사한 점이 너무 많은데요...
설마 라벨만 바꿔 붙인 동일한 제품 아닐까 잠깐 생각을 해 보았지만 열량이 다른 걸 보아 약간의 차이는 있나봅니다.
(노브랜드 x 팔도 콜라보레이션 미니 왕뚜껑 : https://ryunan9903.tistory.com/3049)
용기 디자인은 진짜 미니 왕뚜껑이랑 완전히 같네요. 로고만 다를 뿐 포장 방식이 똑같습니다.
워... 이거 뭐지? 무슨 880원짜리 컵라면 건더기가 이래...?
뚜껑 열어보고 상당히 놀랐는데 건조고기 건더기가 엄청 큼직하고 또 많습니다. 웬만한 프리미엄 컵라면급이에요.
880원이라는 가성비를 강조하기 위해 다소 무리해서 건더기를 큼직하게 넣은 것 아닐까 싶군요. 여튼 이건 되게 만족.
분말스프 하나가 별첨되어 있습니다.
분말스프를 면 위에 뿌리고 뜨거운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부은 뒤 뚜껑을 덮고 약 3분 정도 기다리면...
짜잔, 푸짐한 고기 건더기가 인상적인 880라면이 완성됩니다. 젓가락으로 잘 저어서 먹으면 됩니다.
처음엔 왕뚜껑과 똑같은 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왕뚜껑과는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네요.
다만 면발은 왕뚜껑과 동일한 면발입니다. 식감이라든가 그런 점에서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국물은 왕뚜껑보다 조금 매운맛이 덜하면서 살짝, 아주 미세하게 살짝 더 기름진 느낌?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어떻게든
흉내내려 했으나 거기에는 좀 미치지 못한 적당히 기름지고 얼큰한, 그리고 꽤 익숙한 사발면 국물 맛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단돈 천 원이 채 안 되는 컵라면! 비록 주머니사정이 가벼워도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담긴 한 그릇만큼은 든든하게 즐깁시다.
2024. 5. 2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