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네 홈플러스에서 수입라면 특가전을 열길래 구매해 온 일본 스나오시사의 '삿포로 미소라멘' 입니다.
5봉지들이 가격이 3,000원으로 원래 정가는 이보다 더 비싸겠지만 특가로 잘 집어오게 되었어요.
일본 홋카이도 지역이 미소라멘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여튼 그 때문에 미소라멘 앞에 홋카이도 대도시 삿포로를 넣은 듯.
이 제품의 경우 직수입 제품이라 한글표시사항이 스티커로 붙어있는데 특이하게 번들에 붙어있더군요.
번들에 붙어있는 한글 표시사항을 좀 더 크게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한 봉지(84g) 당 열량은 362kcal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트륨 함량이 어마어마한 편. 라면 크기가 국내 봉지라면의
2/3밖에 안 되는데 나트륨 함량이 저 정도라면 거의 폭탄급 아니냐...!!
여튼 일단 하나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미소라멘 봉지라면으로 제일 유명한 '삿포로 이치방 미소라멘' 과는 다른 제품이니 착오 없으시길.
(그 어제 뭐 먹었어? 만화에서 켄지가 끓여먹는 봉지라면은 이 제품이 아닙니다)
제품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알레르기 정보, 영양성분표, 조리방법 등의 정보입니다.
조리방법이 그림으로도 그려져 있어 어렵지 않게 확인 가능.
건더기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일본 컵라면과 달리 봉지라면의 경우 진짜 딱 기본적인 것만 들어있는데
이 제품 역시 면, 그리고 분말스프 파우치 하나가 전부입니다. 별도의 건더기 고명은 따로 준비해야 해요.
이는 이 제품만 해당하는 게 아닌 일본 대부분의 봉지라면이 마찬가지. 약간 우리나라와 개념이 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여튼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저는 별도로 집에 돼지고기 목살이 있길래 좀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함께 넣고 끓여보았어요.
면이 다 익으면 그대로 그릇에 옮겨담은 뒤...
분말스프 파우치를 부어 스프가 국물에 잘 섞이도록 저어서 풀어준 뒤...
마지막으로 취향껏 고명을 얹으면 마무리.
진짜 일본 삿포로의 콘버터 미소라멘마냥 다양한 야채와 옥수수콘, 버터 등을 넣으면 훨씬 맛있어질 것 같지만
아쉬운 대로 그냥 있는 재료로만...^^;;
예전에 일본 미소라멘에 버터를 넣는 거 보고 '왜 저걸 넣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먹어보니 이해가 가는 맛.
확실히 버터가 좀 더 들어가야 국물이 훨씬 기름져지면서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아무것도 넣지 않은 일본 된장라면은 깔끔하긴 하지만 짠맛이 꽤 세고 어딘가 살짝 부족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일본된장 자체의 풍미는 나쁘지 않은지라 맛있게 먹긴 했지만 한국인들에게 호불호는 좀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런 일본의 봉지 미소라면 계열은 옥수수콘, 혹은 버터를 살짝 넣어 국물을 좀 더 크리미하게 즐기는 걸 추천.
그리고 항상 안에 넣을 속재료를 넉넉하게 따로 준비한 뒤 끓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4. 5. 10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