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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4.4.23. 김치짜구리 & 푸팟퐁구리(농심) / 너구리 시리즈 신상품, 익숙한 얼큰함의 한국풍 짜구리와 이국적인 맵싸함의 태국풍 퐁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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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심의 간판라면 '너구리' 의 새로운 시리즈 두 가지가 컵라면으로 나와 바로 맛 보기 위해 구매해 보았습니다.

왼쪽은 '김치 짜구리', 그리고 오른쪽은 '푸팟 퐁구리' 로 가격은 둘 다 편의점 기준 2,000원.

딱 봐도 어떤 맛 컨셉으로 만든 제품인지 알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집어들었어요.

 

 

 

첫 번째 제품은 '김치 짜구리' 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김치전골 요리 중 하나인 '짜글이' 를 컵라면으로 재현한 제품으로 이름 또한 짜글이와 유사한데

아마 일부러 의도한 것 같아보여요. 짜글이가 어떤 요리인지에 대해선 이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노량진 경아식당 김치돼지짜글이 : https://ryunan9903.tistory.com/2838)

 

2024.2.5. 경아식당(노량진) / 잘 익은 김치와 생돼지고기 짜글짜글, 그 위에 화룡점정 다진마늘 두

과거 '어머나생고기' 라는 삼겹살&목살 무한리필 전문점이 있었던 가게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경아식당' 이라는 새로운 밥집이 생겼습니다. 약간 레트로 감성을 선보이는 찌개+고기 전문 프랜

ryunan9903.tistory.com

 

 

 

'짜글짜글~ 푹 졸인 김치찌개의 맛' 을 재현. 이거 싫어하는 한국 사람... 그리 많지 않겠지요.

특히 직장인들이라면 진짜 이름만 들어도 입맛을 다실 듯...ㅋㅋ

 

 

 

측면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용기 하나(107g) 당 열량은 480kcal.

의외로 라면의 컨셉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꽤 높지 않습니다. 국물라면이 아닌 볶음라면이라 그런가.

 

 

 

전자렌지 조리 방법을 권유하는 제품인데요, 전자렌지가 없을시 끓는물로 조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용기 안에는 굵은 너구리면과 함께 너구리 모양의 건조어묵, 그리고 건조김치가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와 진짜 건더기 구성 정말 좋아요. 육안으로 봐도 확실히 느껴질 정도로 건더기가 많이 들었어요.

그래 2,000원이나 받아먹으려면 최소 이 정도 성의는 보여야지... 라는 진심이 전해지는 부분이랄까...ㅋㅋ

 

 

 

별첨 스프로는 분말스프, 그리고 조미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조리 마친 뒤 나중에 넣는 용도.

 

 

 

전자렌지 조리는 끓는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넣고(약 220ml) 뚜껑을 완전히 제거한 뒤 약 3분 정도 돌리면 됩니다.

3분에서 3분 30초 정도 돌리면 사진과 같이 국물이 졸아들며 면도 먹기 좋은 정도로 알맞게 익어요.

 

 

 

다 익은 면 위에 분말스프, 그리고 조미유를 붓고...

 

 

 

젓가락으로 잘 비벼주면 짜글짜글하고 자작한 국물의 '김치 짜구리' 가 완성됩니다.

김치 특유의 새콤한 향이 비비는 동안 꽤 강하게 퍼지는데 이게 진짜 식욕 자극하는 냄새더군요.

 

 

 

와, 이거 물건이네... 김치찌개 특유의 새콤하면서 적당히 얼큰한 맛이 진짜 입맛을 돋우게 만드는 그런 맛인데

정말 익숙한 맛이라 계속 젓가락을 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거 김치찌개 좋아하면 싫어할 리 없는 맛.

무엇보다도 여기에 돼지고기만 있다면 정말 완벽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그래요. 우리 흔히 비빔면 끓여먹을 때

비빔면과 삼겹살 구운 것의 조화가 좋다고 그러잖아요. 이 제품도 그렇습니다. 여기에 구운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거

하나 함께 곁들이면 진짜 작살나게 맛있을 것 같거든요? 비록 전 고기가 없어 그렇게 시도를 해 보지 못했다면

여러분들이라면 이거 먹을 때 고기도 같이 구비해서 구워서 함께 드셔보세요. 그러면 훨씬 더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당히 새콤하게 잘 익은 김치의 풍미가 얼큰하게 잘 살아있는 볶음면, 이거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감동(?) 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거 나트륨 함량은 낮아도 짠맛이 꽤 강한 편이니 드시기 전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 . . . . .

 

 

 

두 번째 제품은 '푸팟 퐁구리' 라는 제품입니다.

이름을 보면 바로 아시겠지만 태국의 전통 카레인 '뿌님팟퐁까리(ปูนิ่มผัดผงกะหรี่ - 푸팟퐁 커리)' 를 컵라면으로

재현한 것 같아요. 이 요리는 튀긴 소프트쉘크랩에 야채, 카레가루, 달걀, 코코넛 밀크 등을 넣어 끓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커리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아마도 그 제품을 모티브로 한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태국식 카레맛에 퐁!'

 

 

 

역시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기타 정보입니다.

 

 

 

용기 하나(104g) 당 열량은 455kcal.

 

 

 

역시 전자렌지 조리를 권하긴 합니다만 이 제품의 경우 저는 끓는물 조리를 한 번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면과 함께 건더기가 꽤 충실하게 들어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건조 너구리 어묵과 함께 건조맛살이 들어간 게 특징.

이 외에 스프 중 게살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을 말하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후첨 조미유 대신 별도의 분말스프가 두 개 들어있는데 각각 1, 2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어짜피 먼저 넣어야 하는 우선순서 없이 둘 다 동시에 넣어야 하는 거니 어떤 걸 먼저 넣어도 상관없긴 합니다.

 

 

 

끓는 물 조리시 면이 물에 전부 잠길 정도로 끓는물을 부은 뒤 뚜껑을 덮어 약 3~4분 정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면이 다 익으면 끓는물을 따라버리면 되는데요, 비비는 스프가 분말이기 때문에 물을 약간 남겨놓는 걸 추천.

 

 

 

두 종류의 분말스프를 면 위에 골고루 붓고...

 

 

 

적당히 잘 비벼주면 완성됩니다. 분말스프라 잘 안 비벼질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잘 비벼지니 걱정않으셔도 되고요.

 

 

 

이 제품은... 일단 기본적으로 커리 베이스입니다. 다만 한국식이나 일본식이 아닌 태국식 커리라

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먹었을 때 딱 '커리다' 라는 것이 느껴지는 맛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맵습니다. 것도 엄청나게 매워요. 저 먹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매워서 '엌ㅋㅋ 이게 뭐지...' 할 정도.

패키지에는 '부드러운 태국식 커리' 라고 써 있는데 이거 거짓말입니다. 이렇게 매운데 부드러울 리가 없잖아ㅋㅋㅋ

매운 것 제대로 못 드시는 분들은 일단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이거 섣불리 도전했다 큰 코 다칠 수 있어요.

 

다만 그 매운맛을 이겨낼 수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

둘 중 하나를 추천하라면 저는 김치짜구리 쪽을 더 추천하지만 푸팟퐁구리도 꽤 이국적인 매운 커리맛이 궁금하다면

한 번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카레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괜찮았거든요.

 

2024. 4.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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