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트에서 1+1 행사를 하기에 구매한 레토르트 인도커리 '티 · 아시아 커리' 2종입니다.
원래 한 팩 가격이 3,000원대 초반인데 행사로 두 팩을 구매할 수 있어 집어들었고요
인도커리 맛 종류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긴 한데 이 중 '팔락 파니르' 와 '비프 키마' 이렇게 각각 하나씩 선택했습니다.
전자렌지에 1분만 돌리면 바로 정통 인도풍 커리를 맛볼 수 있는 굉장히 간편한 제품으로 각각 1인분 단위 포장입니다.
팔락 파니르( पालक पनीर ) : 시금치와 비숙성 치즈인 '파니르' 를 넣어 만든 커리로 일반적으로 시금치 커리라고 부름.
비프 키마( बीफ कीमा ) : 카라멜라이즈한 양파로 맛의 깊이를 더한 숙성 쇠고기 카레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조리방법 및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전자렌지 조리, 끓는 물 조리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간편한 건 전자렌지 조리.
봉지 윗부분의 절취선을 따라 자른 뒤 잘 세워서(생각보다 쉽게 세워집니다) 전자렌지에 넣고 1분 정도 돌리면 완성됩니다.
왠지 이 커리는 밥 대신 빵과 함께 먹어야 할 것 같아 밥 대신 빵으로 준비했어요.
물론 난 같은 인도식 빵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집에 그게 없으므로 아쉬운 대로 식빵을 준비했습니다. 조금 어색하지만;;
짙은 녹색을 띠고 있는 시금치 커리 '팔락 파니르'
커리가 녹색이라니, 이건 대체 무슨 괴식이야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색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거부감만 떨쳐낸다면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커리입니다. 다진 시금치와 함께
치즈가 들어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진하고 은은한 단맛이 뒤에 감도는 꽤 매력적인 커리거든요.
무엇보다 매운맛이 전혀 없는 커리이기 때문에 스파이시한 매운맛에 약한 분들이나 어린아이도 부담없이 먹기 좋습니다.
다만 이 커리의 경우 개인적으로 밥과 함께 먹는 건 그렇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안 들고 빵과 함께 즐기는 쪽을 더 추천.
이렇게 빵에 찍어먹으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난 같은 빵과 함께 즐기는 게 최고긴 하지만 아쉬운대로...
요즘은 마트에서 후라이팬에 간편히 조리해먹을 수 있는 난 믹스같은 것도 판매하니 그걸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은 '비프 키마'
이건 좀 더 우리가 생각하는 '커리' 에 가까운 짙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쇠고기 건더기도 꽤 충실하게 들어있는 편.
확실히 이 쪽은 빵도 빵이지만 밥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있어요.
약간 매운맛이라고 하지만 한국인 기준 먹는 데 전혀 문제 없을 수준의 매운맛이고 무엇보다 양파의 은은한 단맛에
카레의 스파이시함, 거기에 쇠고기 건더기까지 풍부하게 들어가 상당히 볼륨감있는 맛을 선사합니다. 꽤 맛있고 좋아요.
인도커리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다 - 라면 입문용으로 아주 좋을 듯한 맛.
예전에 비해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지만 그래도 아직은 진입장벽이 약간 높게 느껴질 수 있는 '인도 커리'
이제 마트에서 이렇게 간단히 구매해서 전자렌지에 데우면 현지의 맛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참 편리해졌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 제품은 1+1 행사도 꽤 자주 하니 몇 개 쟁여놓으면 특별한 별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2024. 4. 1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