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5) 대관람차가 있는 동성로의 새로운 랜드마크, 스파크(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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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시내에 지난 4월 '스파크(SPARK)' 라는 복합 쇼핑몰 +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건물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동성로 스파크 홈페이지 : http://www.d-spark.co.kr/ )
저층은 쇼핑몰, 고층은 각종 복합 문화시설 및 식당가로 꾸며 동성로의 랜드마크를 기획하고 만든 듯한 건물인데요,
이번에 대구를 내려온 김에 동성로에 위치한 스파크를 잠시 들리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지하 주차장에 차량 주차부터.
코로나19르 대비하기 위한 예방 수칙 안내 X배너가 엘리베이터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건물의 경우 방역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관리한다고 하는군요.
다른 지역도 아니고 이미 한 번 큰 홍역을 치른 대구라면 더 방역에 신경을 쓰지 않을까 합니다.
스파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총 11개 층을 사용하는 건물로
지하층은 전부 주차장, 그리고 3층까지가 쇼핑몰, 4층, 8층은 식당가, 나머지 층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스파크 랜드' 로 올라왔습니다.
스파크 7층 스파크랜드 - 스카이파크는 건물 옥상에 조성된 야외 놀이공간으로
규모는 작지만 놀이동산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몇몇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테마파크로
입장료는 무료. 대신 놀이기구 이용은 별도의 이용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스카이파크 한쪽 구석에 '스카이워크' 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왠지 이름만 들어도 뭔지 알 것 같은 느낌.
맞습니다. 으레 높은 건물이나 전망대에 하나쯤 있을법한 유리바닥으로 된 공간.
사람이 올라가도 금 가거나 깨지지 않아 안전하다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라가면 긴장하게 되는 그것...ㅋㅋ
7층이긴 해도 아파트가 아닌 쇼핑몰의 7층이라 상당히 높은 편이군요. 게다가 바닥은 바로 차도.
올라가는 건 좋지만 뛰지는 말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스카이 파크에서 바라본 대구 시내의 모습. 저 앞에 대백(대구백화점) 동성로점 건물이 보입니다.
저 방향을 따라 쭉 위로 올라가면 대구역이 나옵니다.
스파크랜드 안에 설치되어 있는 놀이기구, 디스코 팡팡.
그냥 제자리에서만 돌아가는 게 아니라 좌우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막 돌아가는데, 건물 바깥으로까지 나가기 때문에
가동하는 걸 옆에서 보니 음...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상당히 무서울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7층의 스파크랜드에서 한 층 위, 8층으로 올라오면 식당가가 있습니다.
식당가는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구성되어 있는데요, 저희가 좀 늦게 가서 도착했을 땐 이미 대부분 영업 종료.
뭐 좀 전에 닭똥집 골목에서 먹고 나온 상태라 딱히 아쉬울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8층 식당가 바로 아랫층에는 대형 게임센터 '짱오락실' 도 입점.
테마파크에 들어온 오락실답게 규모도 다른 짱오락실과 비교하여 상당히 큰 편인데, 이 곳도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건물 9층에는 '코페루니쿠스' 라는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운영 시간이긴 한데 지금은 뭔가 이유가 있어 가동을 하고 있진 않은듯.
그리고 옥상에 조성되어 있는 하늘공원에서 대구 시내 중심가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 근방에 딱히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전망이 비교적 탁 트여 나쁘지 않은 아경을 볼 수 있는 편.
하늘공원에서 반월당 방향으로 바라본 대구 시내 야경.
멀리 고층아파트단지가 보이긴 하지만 대구 중심부인 동성로 일대는 높은 건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늘정원에서는 아래 7층 스파크랜드의 전경도 볼 수 있습니다.
대관람차를 비롯 몇몇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건물에 지은 거라 그런지 규모는 확실히 작군요.
분위기는 최대한 놀이동산에 가깝게 연출했지만 공간적 제약이 있어 시설을 많이 갖추기엔 한계가 있는 모습.
야외 벤치, 그리고 그 뒤에 설치되어 있는 인형뽑기 크레인 게임.
스파크 7층에 입점한 '짱오락실' 내부는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규모가 큽니다.
매장 중앙엔 실내 회전목마까지 설치되어 있어 게임센터가 아닌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
다른 게임센터와 달리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랜드마크를 고려하여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느낌이 많이 나는군요.
다만 다른 비마니 게임은 없고 음악 게임은 펌프 잇 업 세 대가 전부.
그래도 바구니라든가 갈아신을 실내화, 선풍기, 넓은 공간 등 게임 제대로 즐길 환경은 나름 잘 갖춰놓았네요.
총 세 대의 신형 LX 기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플레이 요금은 1천원.
'즐거운 시간되셨나요? 또 만나요^^' 나가는 출구에 붙어 있는 간판.
'스파크' 의 랜드마크인 '대관람차'
일본에서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의 대도시에 가면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대관람차가 설치된 건물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구 중심가, 동성로에도 이제 대관람차가 생겼습니다.
대관람차 아래에서 한 컷. 이렇게 올려다보니 규모가 상당히 크네요.
이용 요금은 1인 5천원이라고 합니다. 무인 발매기가 있어 기계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관람차 이용을 위한 입장권 3매 구매.
당연한 것이지만 입장권 구매하고 들어가기 전, 직원을 통해 발열체크 등을 한 뒤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곳곳에 발열체크를 하는 곳이 많아져 일상 중 하나로 적응하게 된 것 같네요.
입구의 직원에게 입장권을 제시한 뒤 안내에 따라 아래로 내려온 대관람차에 탑승하면 됩니다.
대관람차 일부는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있는 차량이 있다는데, 랜덤이라 투명차를 타는 건 조금 운에 맡겨야 해요.
저와 다른 일행 한 분은 투명 바닥으로 이루어진 차를 타고 싶어했지만, 한 분은 안 걸리길 바라는 눈치.
대관람차 탑승 완료.
문이 닫히고 느린 속도로 천천히 올라가며 대구 시내의 야경을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예정입니다.
창 밖을 통해 내려다본 대구 동성로 일대.
코로나19로 한창 대구에 확진자가 많아졌을 땐 주말 저녁에도 시내를 다니는 사람이 없는 유령도시로 전락했지만,
다행히 상황이 나아지면서 이제 시내를 다니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회복되어 가는 모습.
다만 예전의 인파만큼 회복하진 못했고 여전히 밖에 나오는 걸 꺼리는 사람들도 많아 예전 분위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또 새롭게 바뀐 문화가 있다면, 다들 밤 늦게까지 있지 않고 일찍 들어가려 한다는군요.
시내 전체가 어둑어둑한데 시내 한가운데 동성로 일대만 유달리 밝게 빛나는 모습...ㅋㅋ
번화가가 있는 시내 중심가에서 대관람차를 타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놀이동산 같이 탁 트인 외곽 지역이 아닌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조금 아찔하긴 합니다.
별 일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막 머릿속으로 떨어지거나 고장났을 상황을 상상하며 움찔움찔.
참고로 제가 탄 관람차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객차가 걸렸습니다.
다만 완전히 유리로만 되어있는 게 아니라 창문처럼 일부만 유리로 된 형식.
제일 높은 극점인 대관람차의 꼭대기.
처음에 사람들이 왜 굳이 시내에서 관람차를 타려 하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군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관람차는 그냥 놀이시설 이상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의 역할도 동시에 하는 것이었던...
대관람차 탑승을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다행히 관람차 탑승 영수증이 있어 주차요금은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구에서의 하루 일정도 스파크를 마지막으로 끝.
귀중한 휴일 내어 하루종일 여기저기 다니며 함께해주셨던 대구의 '디베, 썅썅' 부부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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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020. 6. 1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