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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4~05 경상

2020.6.7. (22) 코로나19 시국에도 봄은 온다, 의성 조문국사적지 / 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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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2) 코로나19 시국에도 봄은 온다, 의성 조문국사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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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햄버거집을 나와 주차장으로 다시 되돌아가면서 한적한 의성 시내를 구경 중.

마침 시내버스 한 대가 지나가는 걸 봤는데, 저 몬드리안 도색, 진짜 오래간만에 보는 버스 도색이네요.

2004년 개편 전 서울이랑 경기도 일부 버스가 저 도색이었는데, 아직 저 도색의 버스가 남아있는 곳이 있었다니...!

 

 

의성군청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시내 자체가 워낙 작고 한 곳에 모여있어 중심가 끝에서 끝은 충분히 걸어다닐 만한 거리.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 이 곳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지역인지 모르겠지마는

주말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하여 거리는 굉장히 한적한 분위기였습니다.

몇몇 가게들은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어 조금은 적막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간판은 새롭게 정비하였지만, 가게 이름과 외관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뉴욕 베이커리.

 

 

앞서 이 동네는 프랜차이즈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간판 대신 한글 간판을 써놓은 곳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시내에 있는 비비큐 매장도 다른 지역과 달리 한글로 크게 '비비큐치킨' 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서울 인사동, 경복궁 일대의 한글 간판이 거리 미관을 해치는 이유 때문이라면 여기는 영어를 잘 못 읽는 노년층을 위한 배려란 느낌.

늘 보던 간판이 아니라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글로 간판 해 놓은 게 보기는 좋네요.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의성 '경덕왕릉 조문국 사적지' 입니다.

의성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 대중교통 접근이 불가능해 보이는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문국 사적지는 의성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과거 삼한시대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의 경덕왕릉으로 추정되는 능(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조문국 사적지를 배경으로 한 포토 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일약 컬링의 성지가 된 의성답게 '컬링의 성' 이라는 이름을 붙였군요 ㅋㅋ

 

 

왕릉을 중심으로 사적지 내에는 꽃을 심어놓은 작은 공원 및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철쭉이 한창 만개하여 공원 일대가 온통 초록빛과 함께 보랏빛.

 

 

사진에 보이는 저 쪽은 작약단지로 작약꽃밭을 조성해놓은 곳으로

꽃이 한창 만발할 땐 굉장히 멋진 풍경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아쉽게도 좀 빨리 방문해 그런지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일행분들도 저 곳의 꽃이 참 예뻐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피지 않은 게 아깝다고 많이 아쉬워하시더군요.

 

 

작약은 없지만 곳곳에 핀 철쭉이 한껏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줘서 좋네요.

 

 

유적지 내에는 박물관과 함께 물놀이장, 놀이터, 전시관 등의 부대시설이 있긴 합니다만

꽤 많이 걸어가야 하는 것도 있었고, 이 곳에 온 목적이 그냥 가볍게 풍경 보러 온 목적이라 굳이 내려가진 않았습니다.

 

 

이 때만 해도 조금 덥게 느껴지는 봄 날씨였는데, 어느새 지금은 여름이 되어버렸군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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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020. 6.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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