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한식

2020.6.22. 김네집(송탄 신장동) / 3대천왕에 출연한 송탄부대찌개의 최강자, 햄과 김치가 만들어내는 진하고 맛있는 부대찌개 한 그릇

반응형

얼마 전 주말, 친구 만나러 평택에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에 들린 송탄 부대찌개 전문점 '김네집'

부대찌개로 유명한 지역 하면 의정부 또는 송탄을 우선적으로 꼽곤 하는데

의정부에 비해 인지도는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송탄 부대찌개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그 중 김네집이 가장 유명하고요.

(김네집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6794)

 

 

코로나19 정국이라 자영업 하는 사람들 모두가 힘들다고 하지만, 원래부터 인기 있는 가게는 예외인 듯.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북적했고 번호표를 받고 한참 대기한 후에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출연한 가게라는군요.

 

 

제가 받은 번호표는 140번.

약 3~40분 기다려야 한다기에 번호표 받고 한 바퀴 송탄 구경하고 온 뒤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메뉴는 부대찌개와 폭찹, 로스구이 세 가지.

메뉴판 오른편엔 부대찌개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함께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주류는 저녁 9시가 넘으면 주문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도 주문하려고 했다가 안 된다고 해서 거절. 참고하세요.

 

 

기본 식기 대충 세팅 완료. 종이컵 사용하는 건 첫 방문 때도 마찬가지.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가스렌지.

 

 

반찬은 배추김치 한 가지만 제공되는데, 약간 제 취향에는 안 맞는 김치라 손이 많이 가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봤는데 이 배추김치, 찌개 끓일 때 넣으면 좀 더 칼칼하게 즐길 수 있겠네요.

 

 

찌개 끓는 냄비를 이렇게 가림막으로 가려놓은 뒤 어느 정도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부대찌개가 끓기 전, 살짝 열어서 한 컷. 사진의 양은 2인분(18,000원)입니다.

냄비 한가득 햄과 소시지, 그리고 쇠민찌가 듬뿍 들어간 부대찌개. 심지어 슬라이스 치즈도 두 장이나 들어있습니다.

 

 

어느 정도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냄비를 열고 좀 더 끓이면 됩니다.

건더기가 아주 많기 때문에 라면사리를 처음부터 넣지 말고 건더기를 어느정도 건져먹은 뒤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적당히 잘 끓었다 싶으면 불을 끈 뒤 국자로 밥그릇에 떠 먹으면 됩니다.

참고로 거의 다 끓었을 때 직원이 와서 다진 마늘을 한 숟가락 넣어주는데, 이 마늘이 포인트입니다.

 

 

보통 부대찌개에 비해 국물색이 진한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요,

다른 부대찌개에도 김치가 어느정도 들어가긴 하지만, 김네집 부대찌개는 유달리 김치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김네집의 특징입니다.

햄과 쇠민찌에서 나온 국물에 김치의 칼칼한 맛이 더해져 다른 부대찌개보다 진하고 얼큰한 맛이 강한 것이 가게만의 개성이고요.

 

 

찌개가 다 끓은 뒤에 밥에 나오는데, 밥은 대접밥으로 제공됩니다.

 

 

대접밥 위에 적당히 부대찌개 건더기를 국자로 담은 뒤 밥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확실히 다른 부대찌개집에 비해 국물이 좀 적고 거의 볶음같은 느낌으로 건더기가 튼실한 편.

 

 

처음 방문했을 땐 칼칼한 김치국물의 얼큰한 맛이 강해 '의정부와는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라고 느꼈는데,

이번 두 번째 방문은 그 김치국물의 칼칼함도 있지만 그 외에도 국물이 상당히 진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햄과 소시지에서 나온 단맛이 상당히 묵직한데, 거기에 김치의 매운맛이 더해지니 이거 진짜 밥도둑 같은 마성의 찌개네요ㅋㅋ

거기에 마지막에 넣은 다진마늘 한 국자가 만들어낸 향기로운 향이 얼큰하고 진한 국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

 

 

어느 정도 건더기를 건져먹었을 때 라면사리(2,000원) 추가.

특이하게도 사리면 대신 신라면 한 개가 온전하게 나옵니다.

 

 

남은 찌개에다가 육수를 어느정도 부어주는데, 이 육수는 굉장히 밍숭맹숭한 국물이니

라면 넣고 끓일 때 라면스프를 꼭 넣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지난 첫 방문땐 라면스프 넣지 말고 남은 국물에 끓이라고 썼는데, 중간에 추가한 육수가 많을 땐 라면스프 걍 넣으세요.

 

 

국물이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라면 투하.

 

 

사실 라면스프를 끝까지 넣지 않는 실수를 한 덕에, 좀 밍밍한 국물의 라면을 먹게 되었습니다. 왜 안 넣었던 거지...;;

여튼 라면사리 추가하려면 찌개 국물을 어느정도 남겨놓거나 혹은 라면스프 넣고 끓이는 걸 추천.

 

마지막 라면조리에서 조금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건더기 푸짐하고 진한 국물의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송탄에 오면 오산공군기지 앞에 있는 햄버거라든가 피자 같은 음식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골목 안에 숨어있는 이 가게를 와서 부대찌개도 한 번 즐겨보세요. 확실히 다른 가게와 다른 송탄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 . . . . .

 

※ 김네집 부대찌개 찾아가는 길 : 오산공군기지 앞 신장동 쇼핑거리, 국제중앙시장 내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9877777&entry=plt&query=%EA%B9%80%EB%84%A4%EC%A7%91

 

김네집 : 네이버

리뷰 1063 ·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한 평택 부대찌개

store.naver.com

2020. 6. 2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