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0.7.2. 사계진미 송파점(잠실새내(구 신천)역) +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바나나킥 / 인당 19,500원에 닭고기와 주류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반응형

잠실새내(구 신천)역 '뿅뿅게임랜드' 골목 안쪽에 위치한 숯불닭갈비 구이 전문점 '사계진미 송파점'

사계진미는 인당 14,500원에 세 종류의 숯불닭갈비를 원하는 만큼 제공하는 곳으로 서울에 몇 군데 지점이 있습니다.

예전 이글루스 블로그 시절, 사당점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고 꽤 괜찮은 곳이라고 기억하고 있었고요.

 

 

다른 매장도 공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실새내역 매장의 경우 숯불닭갈비 이용 요금(14,500원)

5,000원을 추가하면 테라 생맥주와 함께 참이슬, 진로이즈백 소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음식 좋아하고, 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비록 2시간 제한이긴 해도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이벤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오픈시각(2시)에 맞춰 가서 저희가 첫 손님.

'걱정마 살안쪄!' 라는 거짓으로 점철된(?) 네온사인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매장 한 쪽에 셀프 바가 있어 모든 음식은 셀프로 직접 가져다먹으면 됩니다.

셀프로 이용하는 것이라 주인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대신 이용 시간이 2시간이라는 제한이 있습니다.

또 모든 닭고기는 국내산을 사용한다는군요. 하긴 순살치킨이 아닌 이상 닭은 국내산 쓰는 곳 많으니까...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는 음식과 그릇들.

굳이 주류를 주문하지 않아도 음료 디스펜서가 있어 탄산음료는 자유롭게 가져다 마실 수 있습니다.

 

 

닭갈비는 총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왼쪽부터 양념이 안 된 것, 간장양념, 그리고 고추장양념입니다.

고추장양념의 경우 매운맛이니 참고. 각각 '담백하계', '달달하계', '화끈하계(鷄)'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양념 소스와 함께 각종 밑반찬도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구워먹는 재료 중 소시지도 있군요. 앞에 소스는 닭고기 찍어먹는 소스와 파절이 드레싱.

 

 

구워먹는 숯불닭갈비 이외에도 갓 튀긴 후라이드 치킨이 있어 치킨도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치킨은 프랜차이즈의 크리스피 치킨 스타일이 아닌 옛날치킨, 아니 시장통닭 같은 스타일의 튀김옷.

오픈 시각에 맞춰 방문한 거라 갓 튀겨나온 걸 바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후라이드 한 종류만 제공되긴 하지만 치킨 찍어먹는 소스가 다양한 편이라 질리진 않을 거에요.

 

 

매장 한 쪽에 테라 생맥주 디스펜서가 있습니다.

주류 무제한은 테이블 전 인원이 전부 주문해야 하며 소주는 모르겠지만 맥주는 인원수대로 맥주잔을 주는데

모자라면 음료 가져다 마시는 것처럼 맥주도 직접 가져다 마시면 됩니다.

 

 

사이드 메뉴로 막국수나 묵사발도 있군요. 가격은 저렴한 편.

그리고 닭갈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써 있으니 구워먹을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테이블의 고기 불판. 가스불을 사용합니다.

 

 

일단 테라 생맥주 한 잔을 담아왔어요.

보통 맥주집에서 생맥주 500cc 한 잔 가격이 3,500~4,000원선이니(좀 가격이 싼 곳은 3,000원)

두 잔 이상 마시는 시점부터 이득. 맥주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무조건 주류무제한 주문이 옳을 듯 합니다.

 

 

탄산음료도 한 잔 같이 따라 놓았고요.

 

 

닭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생마늘과 떡볶이떡.

생마늘이 왜 이렇게 많은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마세요. 제 안의 한국인이 그렇게 이끌었습니다.

 

 

파절이 소스를 끼얹은 파채 한 접시.

 

 

파채와 함께 얇게 썬 무초절임도 조금 가져왔습니다.

보통 고기 먹을 때 소스에 찍어먹는 것보다는 소스 없이 이렇게 무에 싸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콩나물국이 준비되어 있는데, 정말 콩나물만 넣고 소금간을 살짝 한 국이라 국물이 있다... 정도로만...

 

 

닭고기 찍어먹는 소스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바베큐 소스, 그리고 겨자 소스(머스타드 아닙니다) 두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후추소금도 약간.

 

 

왼쪽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간장양념, 고추장양념, 그리고 양념이 안 된 생 닭갈비.

닭갈비는 자기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가져다 구워먹을 수 있으니 저처럼 갖고오는 것보단 조금씩 자주 가져다 드시는 걸 추천.

 

 

고추장삼겹살 양념과 비슷해보이는 비주얼입니다.

맛이 강한 양념이 된 닭갈비는 나중에 구워먹으라고 추천하는군요.

 

 

양념이 안 된 닭갈비를 제일 먼저 구우라 권장하고 있습니다. 굽기 좋은 크기로 얇게 저며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핏 보면 뼈 없는 닭갈비 같지만 돼지갈비나 소갈비의 뼈처럼 고기 끝부분에 뼈가 달려 있습니다.

 

 

간장 양념은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약간 간장치킨 같은 느낌의 간을 해 놓은 듯.

 

 

갓 튀긴 치킨도 조금 담아왔습니다.

다만 치킨을 너무 많이 가져오면 닭갈비를 제대로 먹지 못하니 그냥 맛을 가볍게 보는 정도로만...

 

 

닭갈비 굽는 동안 치킨으로 심심한 입을 달래주는 중.

 

 

딱 옛날치킨 스타일이라 가볍게 먹기 좋은 맛.

염지가 약하게 된 편이라 후추소금이라든가 양념소스 등을 같이 조합해서 드세요. 너무 많이 먹진 않는 걸 추천합니다.

 

 

불판 위에 먼저 '순수하계' 라는 이름의 양념이 되지 않은 닭갈비를 올린 뒤 굽기 시작합니다.

닭갈비와 함게 떡, 마늘 등의 사이드도 올려서 같이 구우면 더 좋습니다.

 

 

적당히 한 쪽이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주면서... 고기를 얇게 펴서 삼겹살 굽는 것처럼 굽기 쉬운 게 특징.

 

 

속까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 뒤

안을 완전히 익힌 뒤 한 점씩 집어먹으면 됩니다. 이때쯤 되면 마늘이나 떡도 어느 정도 익으니 같이 먹으면 더 좋고요.

 

 

아무런 양념이 되지 않은 닭갈비는 그 자체로 고소한 맛이 있긴 하지만,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 심심하므로

소금이라든가 바베큐 소스, 혹은 겨자 소스 등에 찍어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노릇하게 익은 겉껍질, 그리고 속은 퍽퍽하지 않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파절이 소스를 뿌린 채썬 파도 앞접시에 덜어놓습니다.

 

 

마늘과 떡, 그리고 고기 한 점을 파절이 위에 올린 뒤...

 

 

별도의 양념소스에 찍지 않고 이렇게 채썬 파와 함께 먹어도 좋고요. 아삭아삭한 파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

보통 이런 식으로 고기를 즐기는 건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이나 목살 먹을 때 자주 먹는데, 닭고기와도 궁합이 좋네요.

 

 

표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떡은 바베큐 소스에 찍어서 떡꼬치처럼...

소스가 여러 종류가 있어 원하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두 번째는 고추장 양념이 된 닭갈비를 올렸습니다.

사진과 같이 닭갈비 끝부분엔 뼈가 달려있고 뼈는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좀 더 익혀서 뜯어먹어야 합니다.

 

 

진짜 마늘 많이 먹는다(...)

 

 

이 정도 마늘이면 거의 외국인 기준으로 1년 먹을 마늘 양을 한 번에 다 먹는 게 아닐까 싶은 수준.

마늘은 구우면 매운맛이 날아가고 특유의 향만 남기 때문에 고기랑 정말 잘 어울립니다.

 

 

고추장 양념을 구울 땐 불을 약하게 조절한 뒤 구우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됩니다.

불 조절을 하지 않고 구웠다가 그만 양념 부분을 꽤 많이 태워먹었네요...

 

 

고추장 양념이 매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닭갈비 한 점.

고추장 양념 소스 맛은 그... 고추장불고기라든가 고추장삼겹살의 소스 맛과 은근히 비슷합니다.

 

 

그냥 먹어도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소스에 추가로 찍어먹어도 괜찮습니다.

고추장 양념은 겨자 소스에는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지만 바베큐 소스랑은 또 궁합이 괜찮은 편이네요.

 

 

세 번째로는 간장 양념. 그냥 간장만 넣은 양념이 아니라 간장 베이스로 달달하게 재운 양념인 듯.

고추장 양념에 비해서는 그래도 굽기가 조금 수월한 편입니다. 역시 불은 약하게 줄인 뒤 구우세요.

 

 

뼈도 어느정도 익었다면 돼지갈비 갈빗대 집어서 뜯는 것처럼 손으로 뜯어먹으면 됩니다.

조금 먹기 불편하긴 합니다만 저렇게 뼈 부분에 붙어 있는 고기가 맛있어요.

 

 

간장양념 또한 적당히 한 입 크기로 먹기좋게 잘라서 안까지 완전히 익힌 뒤 한 점씩 취향에 따라 집어먹으면 됩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고추장 양념보다 간장양념 쪽이 좀 더 입맛에 맞는 것 같네요.

하지만 둘 다 자극적인 양념맛이 있는 편이라 질리지 않고 오래 즐기려면 양념이 안 된 걸 먹는게 제일인 듯 합니다.

양념이 안 된 생 닭갈비를 즐기다가 중간중간에 이렇게 양념 된 걸 하나씩 끼워넣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듯.

 

 

사실 닭갈비 먹다보면 치킨에 그렇게 손이 많이 가진 않는데, 이 날은 어째서인지 치킨도 땡겨서 조금 더 가져왔어요.

아마 오픈과 동시에 첫 손님으로 온 거라 바로 튀긴 치킨을 먹을 수 있어 그런 게 아닐까 싶은...

 

 

치킨은 그냥 평범한 시장 치킨 감성이긴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 튀김옷이 얇은 점이 마음에 듭니다.

 

 

소스도 여러가지 가져와서 먹어보긴 했는데, 개인 취향으로는 바베큐 소스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듯.

양념치킨 소스가 아닌 바베큐 소스에 찍어먹는 후라이드 치킨도 괜찮네요.

 

 

같이 간 일행들의 만장일치로 두 번째 닭갈비는 양념이 안 된 '순수하계' 로만 한 접시.

양념이 된 것도 좋지만 앞서 말했듯 금방 질릴 수 있어 양념 안 된 걸 가져와 소스나 소금 찍어먹는 게 제일 맛납니다.

 

 

맥주도 한 잔 셀프 추가.

저는 이 날 맥주를 총 두 잔 반 마셨는데, 다른 일행들은 술을 잘 하기 때문에 좀 더 마셨습니다.

 

 

불판이 비는 틈을 보이지 않으면서 열심히 닭갈비를 올려 굽는 중.

 

 

역시 양념이 없으니 굽기가 좀 더 수월하긴 합니다. 표면이 타지 않는 것도 있고요.

닭고기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 이런 식이면 무한리필이 아닌 단품으로 팔아도 꽤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

 

 

좀 전에 듬뿍 가져온 마늘도 이번 불판에서 쫙 깔아서 추가.

 

 

마치 돼지갈비처럼 끝부분에 뼈가 붙어있고 그 뒤로 살코기가 쭉 이어져있는 닭갈비.

 

 

마늘을 저렇게 많이 가져와서 저걸 남기지 않고 다 먹었냐고 물어보면... 진짜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최근 한국인들이 마늘을 많이 먹는 게 일종의 밈처럼 소비되고 있는데, 당장 저부터 이런 걸 보면 틀린 말은 아닌듯...;;

 

 

셀프 코너엔 밥솥이 있고 밥도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국수 메뉴는 별도 주문을 해야 하는데 밥은 따로 시키지 않아도 되는 게 좋네요. 명륜진사갈비와 비슷한 시스템.

밥은 흑미밥 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구운 닭갈비와 마늘을 밥 위에 올린 뒤 그 위에 바베큐 소스를 뿌려 약간 즉석덮밥 느낌으로 만들어봤는데

고기 먹을 때 나는 밥이라든가 탄수화물이 꼭 있어야한다! 라고 생각하는 분은 같이 드셔도 좋습니다.

저야 뭐... 굳이 밥이 꼭 있어야한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비치되어 있으니 조금 가져오긴 했어요.

 

 

음식들은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쓱싹.

 

사당에 있는 매장을 처음 방문했을 땐 같이 간 일행도 많고 또 저녁 시간대라 사람이 많아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이번엔 주말 오픈 시간에 딱 맞춰가서 손님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점심이라

맥주도 편안하게 마시면서 먹고 싶은 것 이것저것 가져와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격 대비로 굉장히 괜찮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닭고기 좋아하시는 분, 특히 술 잘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오셔서 술과 함께 맛있는 숯불닭갈비를 즐기시면 좋을 듯.

이 매장 말고도 여기저기 체인이 있으니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체인점을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 . . . .

 

식후 디저트로 근처의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세 명이서 각자 하나씩 원하는 맛을 선택했는데, 이 당시 기간한정 메뉴였던 '아이스 바나나킥' 을 골랐습니다.

 

 

아이스 바나나킥은 농심스낵 '바나나킥' 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온 바나나 아이스크림으로

바나나의 향과 달콤함이 물씬 풍기는 아이스크림 속에... 진짜 바나나킥 스낵이 들어있어(...)

아이스크림 먹는데 스낵 특유의 바삭바삭함이 느껴지는 식감이 아주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맛은 정말 정직한 바나나킥 맛이네요.

그래 '바나나맛 아이스크림' 이 아니라 '바나나킥맛 아이스크림' 이었지요. 먹어본 분들은 뭔 의미인지 다 아실 듯...ㅋㅋ

 

 

그와 별개로 같이 간 친구가 시킨 '사랑에 빠진 딸기' 이것도 되게 진하고 맛있네요.

대체적으로 배스킨라빈스에서 판매하는 치즈 케이크 베이스의 아이스크림은 실패하는 법이 거의 없는 듯.

다만 이런 쪽 계열 아이스크림의 칼로리를 보면 웃을 일이 아니긴 하지만요.

 

 

※ 사계진미 송파점(잠실새내역)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3,4번출구 하차, 신천뿅뿅게임랜드 건물 안쪽 골목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78028042

 

사계진미숯불닭갈비 송파점 : 네이버

리뷰 236 · 평일 17:00 - 24:00,주말 14:00 - 24:00,공휴일 14:00 - 24:00

store.naver.com

2020. 7. 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