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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0.7.19. 팔도(八道)라면 참깨(팔도) / 추억의 라면 복각판, 참깨분말이 들어가 더욱 고소한 팔도라면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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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양의 '이백냥 라면'(https://ryunan9903.tistory.com/329)에 이은 추억의 인기라면 '복각판'

이번엔 팔도에서 나온 '팔도(八道)라면 참깨' 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낱개 기준 대략 600원 정도의 저가형 라면.

 

 

팔도라면은 1983년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저보다도 나이가 더 많은 제품. 당시엔 '한국야쿠르트' 이름을 달고 나왔었습니다.

당시 쇠고기라면과 함께 출시되었는데, 쇠고기보다도 이 참깨라면이 독보적인 인기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분말이 아닌 액상스프를 최초로 넣은 제품 덕에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 다시 부활한 복각판은

액상스프가 아닌 분말 스프를 사용하고 있어 이 부분은 완벽한 옛날 스타일을 재현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참깨라면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옛날 라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판단은 어려울 것 같군요 ^^;;

 

 

#갬성충만 #통참깨가득 이라는 해시태그가 제품 하단에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참깨'를 넣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 제품군에 있어 가장 독보적인 오뚜기 참깨라면을 라이벌에 두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제품 포장 사이드에 '고소한 로얄 참깨스-프가 들어 있읍니다' 라는 문구.

맞춤법 개정이 되기 이전인 1980년대의 '읍니다' 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추억재현의 제품.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조리방법과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제품 뒷면 우측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를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한 봉지(115g)당 열량은 495kcal로 다른 일반 봉지라면 열량과 비슷비슷한 수준.

 

 

포장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두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분말스프, 그리고 다른 하나는 후첨스프로 후첨스프는 조리가 다 끝난 뒤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물이 끓으면 면과 함께 분말스프를 넣고 약 4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취향에 따라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면 덜 끓여도 되고 푹 퍼진 면이 좋은 분은 좀 더 끓여도 좋습니다.

 

 

다 끓은 면을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그냥 냄비째 먹어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가격이 600원밖에 안 하는 저가형 제품이라 그런지 건더기는 분말스프와 함께 들어있는데, 양이 별로 많진 않습니다.

건더기 많은 라면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저가형 제품이니 이해해줍시다.

 

 

마지막으로 후첨스프 분말을 넣고 국물와 면이 잘 섞이게끔 한 번 저어준 뒤 먹으면 됩니다.

후첨스프 분말에 들어있는 것이 아마 참깨 성분일 듯. 이걸 넣으니 참깨 특유의 고소한 향이 국물에서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분말 안에 통참깨가 함께 들어있어 다 섞어놓고 나면 참깨 건더기가 올라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맛은 기름진 맛이 조금 덜한 참깨라면의 느낌? 오뚜기 참깨라면에 비해 기름지고 진한 맛은 좀 약하지만

특유의 참깨향이 국물 전체에 퍼져 고소한 맛을 적당히 만끽할 수 있는 꽤 괜찮은 국물이네요.

일단 매운맛 계열의 라면이 아니라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도 잘 먹을 것 같고 이 고소한 참깨국물 맛이 나름 개성적입니다.

비록 옛날 80년대의 참깨라면을 먹어본 적이 없어 그 당시의 라면 맛을 얼마나 재현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개성있는 국물 맛이라면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사먹어도 나쁘지 않겠다 - 라는 인상이 들었던 좋은 라면이었어요.

 

2020. 7.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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