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20. 오동통면 맛남의광장 한정판(오뚜기) / 완도산 청정다시마가 두 개 들어있는 얼큰하고 통통한 면발의 라면

농심 '너구리' 와 매우 유사한 제품이라 '짝퉁 너구리' 라고도 불리는 오뚜기의 '오동통면'

보통 이 라면은 마트에서도 너구리보다 저렴한 가격에, 특히 특가할인 같은걸로 많이 나오는 상품이라

싼 맛에 너구리와 비슷한 라면을 먹고 싶을 때 애용되는 제품 중 하나인데요,

이번에 SBS '맛남의 광장' 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건조 다시마가 두 장 들어간 '한정판 오동통면' 이란 제품이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뚜기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 입니다. 가격은 매장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마트에서 번들로 사야 싸게 구매할 수 있는데 저는 편의점에서 낱개로 구매해서 그런지 900원 정도에 할 수 있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9&aid=0002609871

“앞으로도 다시마는 2개”…오뚜기,‘맛남의광장’ 오동통면 정식 판매 결정

코로나19로 인해 전남 완도의 다시마 양식장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이 '맛남의 광장' 방송에 나간 이후

양식장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오뚜기에서 완도산 다시마 두 개가 들어간 오동통면을 출시,

소비자는 다시마가 두 개 들어가 더 풍족한 국물맛을 맛볼 수 있고 어민들도 도울 수 있게끔 하는 컨셉의 한정판이라고 합니다.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 한 봉지(120g) 열량은 505kcal입니다.

 

 

제품 우측에 프린팅된 원재료 및 함량 부분.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분말스프, 건더기 후레이크 파우치, 그리고 완도산 건조다시마 두 장이 들어있습니다.

간혹 너구리 봉지라면 끓일 때 제조상의 실수로 다시마가 두 장씩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기본이 두 장.

일단은 한정판으로 두 장 넣었다고 하는데, 이게 너구리 짭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오동통면이 가진 상당히 큰 강점이라

향후 제품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다시마 두 장 정책을 계속 펼쳐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시마와 함께 들어가는 건더기 후레이크 양은 대략 이 정도. 검은 색 건더기는 건조미역입니다.

미역은 물에 들어가면 급격한 크기로 불어오르는데 확실히 이 정도 미역이면 건더기도 풍족해질 것 같군요.

 

 

다른 라면과 달리 면을 넣을 때 건더기 후레이크를 같이 넣는 게 아니라

물을 끓이기 시작할 때부터 다시마 두 장, 그리고 건더기 후레이크를 미리 넣습니다. 일종의 국물을 내기 위한 목적.

 

 

물이 어느 정도 끓으면 그 때 분말스프와 면을 넣고 약 5분간 더 끓입니다.

면발이 굵기 때문에 다른 라면보다 조금 더 끓여야 하는데, 취향에 따라 끓이는 시간은 약간 조절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 끓은 면은 그릇에 담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후첨스프라든가 혹은 유성스프 같은 조리가 끝난 뒤 넣어야 하는 게 별도로 없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돼요.

확실히 건조미역이 끓이면서 부풀어올라 건더기 양이 많아졌다는 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군요.

 

 

다시마가 한 장 더 들어갔다고 해서 극적으로 다시마의 맛이 엄청 강해졌거나 국물의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좀 더 낫다... 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오리지널 오동통면과 그리 큰 차이는 없어요.

너구리와 비슷한 계열의 굵고 통통한 식감이 살아있는 면에 얼큰한 국물맛이 더해진 라면으로

계란을 풀어먹기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넣지 않고 이 상태 그대로 끓여 개운하고 얼큰한 국물 맛을 즐기는 게 더 좋습니다.

 

오리지널 오동통면과의 큰 차이는 없지만 '다시마 두 장이 가져오는 심리적 만족' 을 느낄 수 있는 제품.

기존 너구리, 혹은 오동통면의 맛을 기억하고 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드셔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2020. 7. 2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