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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양식

2020.11.9. 이스탄불 그릴(공덕) / 철판에 구운 맛있는 양갈비와 함께하는 터키 그릴요리 코스(할랄 푸드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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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에 위치한 터키요리 레스토랑 '이스탄불 그릴' 을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예정에 없었는데, 가려고 했던 음식점이 문을 닫아 다른 대안을 찾다 괜찮을 것 같아 발견하여 들어간 식당.

숯불바베큐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이 곳은 가게 간판의 '이스탄불' 이란 이름처럼 터키요리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가게 입구에 이제는 매우 친숙한 '터키 아이스크림' 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터키 아이스크림 전문점처럼 화려한 퍼포먼스가 있거나... 하진 않은 듯 합니다...;;

그리고 '할랄푸드' 를 알리는 간판이 가게 출입문에 붙어 있습니다.

 

 

꽤 밝은 분위기의 실내.

 

 

인도요리 레스토랑처럼 엄청 화려하게 꾸며진 실내는 아니지만

밝은 분위기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게 꽤 정갈하다는 분위기.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피해

조용히 느긋하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실내가 많이 시끄럽지 않던...

 

 

1인 식사 메뉴도 있긴 합니다만 따로 메뉴판을 찍지 못했습니다.

메뉴나 요리에 대한 정보는 이스탄불 그릴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istanbul_grilll/)을 참고해 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요리는 2~3인 요리로 여러 가지 요리가 한데 담겨나오는 이스탄불 그릴의 대표메뉴들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의 '이스탄불 그릴' 세트는 양갈비, 양꼬치, 쇠고기꼬치, 닭꼬치를 전부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

 

 

물은 직원이 직접 따라줬습니다. 물컵 예쁘네요.

 

 

물수건, 냅킨과 함께 기본 식기 세팅 완료.

오늘은 고기를 썰 것이라(^^;;) 나이프도 준비했습니다.

 

 

맥주 또는 음료를 고르면 되는데, 이 날은 술을 마시면 안 되는 날이라 탄산음료를 선택.

때마침 '선택받은 자들의 지적 음료' 라고도 하는 닥터페퍼가 있어 앞뒤가리지 않고 바로 이걸 택했습니다.

 

 

메인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 사이드로 두 종류의 샐러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샐러리와 양파, 그리고 토마토를 오일과 후추에 버무린 샐러드.

 

 

당근과 옥수수, 으깬 감자를 마요네즈, 그리고 요거트에 버무린 샐러드.

처음엔 그냥 마요네즈에 버무린 옥수수 감자 샐러드를 생각했는데, 요거트 특유의 톡 쏘는 맛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평소 즐겨먹는 감자샐러드 같은 걸 생각했다가 조금 놀랄수도 있는 맛.

 

 

마지막으로 양배추와 당근, 할라피뇨를 넣고 담근 피클.

 

 

그리고 세 종류의 소스가 담긴 통이 제공되었습니다.

소스의 용도는 취향에 따라 고기나 그릴에 나온 야채 등을 찍어먹기 위한 용도.

가장 왼쪽에 있는 쌈장과 너무 유사하게 보이는 소스가 양갈비를 찍어먹거나 혹은 발라먹는 소스입니다. 오른쪽은 케찹.

정확히 저 소스의 이름을 뭐라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식전 수프로 나온 토마토 수프.

살짝 매콤하면서도 조금은 짭조름한 맛.

 

 

4인이 방문했기 때문에 2인 요리를 두 가지 주문했습니다.

왼쪽은 믹스그릴 2인 세트, 그리고 오른쪽은 어린양갈비 2인 세트.

 

 

'어린양갈비 세트(2인 48,000원)' 는 생후 6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를 사용하여 만든 양갈비로

커다란 철판 위 총 여섯 대의 양갈비와 함께 사이드로 구운 야채, 그리고 터키식 밥과 감자가 함께 제공되는 요리입니다.

요리는 2인 기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양이 꽤 많은 편이지만, 사람에 따라 혼자 드실 수 있는 분도...있겠지요(^^;;)

 

 

양갈비 갈빗대마다 은박지가 붙어 있어 은박지째 들고 손으로 뜯어먹어도 좋고

혹은 접시에 담아 나이프로 썰어먹어도 괜찮습니다. 향신료를 넣어 어느 정도 기본적인 간이 되어있는 편.

 

 

'믹스 그릴(2인 44,000원)'은 양갈비 두 대에 구운 야채와 감자, 그리고 쇠고기, 닭고기 꼬치가

철판 위에 한데 담겨나오는 요리입니다. 좀 더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 쪽을 추천합니다.

가게의 대표메뉴인 '이스탄불 그릴' 과 구성이 거의 동일한데, 이스탄불 그릴에는 일단 양갈비와 별개로 양고기가 따로 추가되어

거기서 가격차이가 약간 발생하는 듯 합니다. 그 외의 구성은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군요.

 

 

꼬치에 구운 쇠고기와 닭고기는 다 구운 뒤 꼬치를 제거한 채 한 입 크기로 담겨나오기 때문에

한결 수월하게 집어먹을 수 있습니다.

밥은 터키식 밥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만 먹었을 땐 우리나라의 쌀밥과 사실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구운 야채로는 가지, 대파, 그리고 토마토가 제공되는군요.

대파는 조금 과하게 구워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맛이 잘 농축되어 있어 고기랑 함께 먹기 좋습니다.

 

 

감자튀김은 두툼한 케이준 감자튀김.

그리고 대체적으로 굽기 정도는 완전 웰던까지는 아니고 미디움 웰던 쪽에 가까운 듯 하더군요.

 

 

일단 양갈비 한 대와 야채, 그리고 감자를 조금 앞접시에 담아왔습니다.

 

 

좀 많이 구운 듯 하지만, 의외로 질기지 않고 고기가 굉장히 연하게 잘리고 또 씹혀서 좋더군요.

 

 

보통 양갈비 먹을 때 민트 소스를 많이 바르던데, 여기는 민트 소스가 없는 대신

약하게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용 소스가 따로 나옵니다. 죄송하지만, 이 소스의 이름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소스의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듬뿍 발라먹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좋더군요.

 

 

구운 가지에는 화이트 소스를 살짝 찍어서...

 

 

그릴에 구운 닭고기 역시 촉촉한 육즙이 잘 살아있어 퍽퍽하지 않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두툼하게 썬 쇠고기도 퍽퍽하지 않아 좋긴 했습니다만, 특유의 향신료 때문인지

양고기와 눈에 띌 정도의 유의미한 차이를 솔직히 잘 못 느꼈습니다...^^;;

 

 

겉만 보면 좀 과하게 익힌 것 같아보이지만, 단면은 대략 이 정도.

대충 미디엄웰던 정도의 굽기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전에 주문할 때 굽기 정도를 요청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2인 세트를 둘 주문했기 때문에 샐러드 접시가 두 접시에 나뉘어 나오긴 했는데,

다 먹은 뒤 추가가 가능하니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거리낌없이 더 달라 요청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후기에서는 이 감자샐러드가 아닌 다른 샐러드가 나오는 걸 보니

이 메뉴 주문시 반드시 이 두 종류의 샐러드가 나온다 - 라고 고정되어 있는 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조금 바뀌는 듯 해요.

 

 

식사를 하는 도중,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시켜본 터키 전통 빵 '에크맥(4,000원)'

검은깨를 뿌린 뒤 난처럼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둥근 빵이 총 여섯 조각으로 나뉘어져 나왔습니다.

 

 

에크맥(ekmek)터키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전통 빵으로 프랑스의 바게트와 비슷한 식사용 빵이라고 합니다.

표면이 일정하지 않고 부분부분 눌어붙은 자국이 있는 이 빵은 우유를 비롯하여 계란, 소금, 설탕을 넣지 않고

오로지 물과 밀가루로만 반죽하여 이스트로 부풀린 전통 빵이라고 하는군요.

어떠한 양념도 되지 않은 담백한 맛의 빵이라 재료를 끼워넣어 샌드위치로 먹기도 좋고 혹은 국물요리와 곁들여도 좋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야채 샐러드와 함께 고기를 끼워넣어 즉석 샌드위치로 만들어먹기도 괜찮습니다.

물론 그냥 빵 자체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그냥 뜯어먹거나 소스에만 찍어먹어도 좋은 듯 하고요.

개인적으로 고기도 괜찮았습니다만, 안 먹어본 거라 그런지 이 에크맥이란 빵이 꽤 기억에 남는군요.

 

 

살짝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야들야들한 양갈비 스테이크.

그리고 불에 구운 닭고기와 쇠고기 꼬치 등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던 이색적인 터키요리 레스토랑 '이스탄불 그릴'

맥주와 함께 와인도 구비해놓고 있어 조금 특별한 자리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찾으면

너무 부담스럽거나 무겁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식사 즐기기 괜찮을 것 같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 이스탄불 그릴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6,공항철도,경의선 공덕역 1번 출구 하차 후 공덕파크자이아파트 방향으로 쭉 직진, 1층

http://naver.me/5SUt6m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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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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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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