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트에서 구매한 꽤 재미있는 컵라면을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세이면' 이란 브랜드로 출시된 '뿌빔면' 이라는 제품인데요, 뿌빔면은 '뿌려먹는 비빔면' 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마트에서 구매했으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2,400원, 대형마트에서 1,960원에 구매했습니다.
저 '세이면' 이란 이름은 인스턴트 컵라면으로 나온 잔치국수로 유명한 브랜드로 편의점에서도 은근히 많이 봤던 겁니다.
이 제품, 상당히 특이한 컨셉인데요, 뜨거운 물을 부어 면을 삶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먹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전자렌지, 끓는물조리 없이 뚜껑을 열어 안에 있는 면과 액상스프를 넣고 바로 비벼먹을 수 있다고 해요.
대체 이런 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좀 궁금했고 뜯기 전까진 정말 어떤 식으로 먹는 제품인지 감조차 전혀 안 잡혔습니다.
용기 측면에 조리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그냥 바로 비벼먹어도 되지만 찬물에 한 번 풀어주면 더 좋다고 합니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268g) 당 열량은 422kcal로
일반적인 비빔컵라면류에 비해 열량이 약간 낮은 편입니다.
용기 안에는 진공 포장되어 있는 생면과 함께 비빔양념장, 참기름, 그리고 후첨 '뿌림토핑' 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일단 면을 용기 안에 뜯어넣습니다. 진공 포장을 살짝 뜯어 찬물을 부어준 뒤 물을 버리면 면이 더 잘 풀어지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그냥 부어도 괜찮긴 합니다만 살짝 면끼리 달라붙어 떡진 식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면 위에 액상스프, 그리고 참기름을 뿌려줍니다.
면과 액상스프가 잘 섞이게끔 골고루 비벼준 뒤...
마지막으로 별첨으로 들어있는 '뿌림토핑' 을 면 위에 골고루 뿌려주면 완성.
이 뿌림토핑은 면 위에 붓지 않고 따로 그릇에 담아 면에 찍어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전부 뿌리는 쪽을 택했지만요.
그리고 뿌림토핑의 양이 생각 이상으로... 꽤 많습니다. 와 거의 이 정도면 면을 그냥 뒤덮는 수준 아닌가...;;;
면 고유의 깔끔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조금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뿌림토핑은 적당량 뿌리는 걸 추천해요.
저같은 경우 뿌림토핑도 전부 비벼서 먹는 쪽을 택했습니다. 어떻게 먹든 정답은 없으니 편하게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맛은... 이거 비빔면 맛이긴 한데 꽤 자극적인 비빔면이에요.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양념장은 꽤 좋은 편이라
전반적으로 맛이 훨씬 더 강하고 살짝 짜게 느껴질 수 있어 액상스프의 양을 어느 정도 조절할 필요도 있을 듯 합니다.
함께 별첨된 뿌림토핑 때문에 살짝 바삭바삭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좋은 쪽이었지만 호불호는 좀 있을 듯 하군요.
끓는 물을 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간편함이 가장 큰 강점인 비빔면. 다만 다른 인스턴트면 대비 쫄깃한 식감은
다소 부족하며 전반적으로 간이 꽤 센 점, 그리고 뿌림토핑의 호불호가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기엔 살짝 애매한 상품.
거기에 가격대도 일반 비빔면에 비해 살짝 높은 편이라 전 한 번 먹어보고 체험한 정도로 만족할까 합니다.
2024. 7. 2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