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4.10.5. 로스팅 서울짜장 & 서울라면(풀무원) / 360kcal, 튀기지 않은 면으로 더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미각을 담은 라면'

반응형

 

얼마 전 마트에서 1+1 행사를 해서 집어온 '로스팅 서울짜장', '로스팅 서울라면' 이라는 풀무원의 인스턴트 라면입니다.

이 제품 처음 나왔을 때 '서울' 이라는 워딩을 집어넣은 것이 상당히 도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 좀 궁금한데 먹어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풀무원 제품이 가격이 상당히 셌던지라 뭐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할인하겠지... 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살짝 악성재고(...^^;;) 같은 느낌이 되어 1+1 이벤트를 하기에 역시 '존버는 승리한다' 를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풀무원에서 생산한 건면 인스턴트 라면으로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하여 360kcal로 일반라면 대비 칼로리가 매우 낮다고 해요.

로스팅을 통해 서울의 미각을 담아낸... 어떤 부분에서 서울을 나타낸 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뭐 그렇다고 합니다.

 

 

 

일단 로스팅 서울짜장부터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이 어떻게 출시되었나 기사를 찾아보았는데 서울특별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온 제품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풀무원의 좋은 라면을 전파함과 동시에

서울시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라고 합니다. 지난 1월 출시니 나온지는 좀 되긴 했지요.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열량이 360kcal로 꽤 낮은 편인데 짜장라면 류가 보통 국물라면보다 열량이 높은 600kcal대인 걸 생각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에요.

 

 

 

포장 안에는 둥근 면과 함께 한 종류의 로스팅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로스팅 스프 안에 분말스프와 함께 건더기도 들어있는 것 같아요. 액상이 아닌 분말이라 흠? 싶긴 하지만 일단 끓여보도록 하죠.

 

 

 

일단 끓는 물에 면부터 넣고 약 4분 30초간 더 끓입니다.

 

 

 

면이 다 익으면 물을 약 30ml(5스푼 정도) 만 남겨놓은 뒤 분말스프를 넣고 잘 비비면 됩니다.

분말스프이기 때문에 물을 완전히 버리면 잘 안 비벼지니 짜파게티 비비는 것처럼 약간의 물을 남겨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 비벼진 면은 그릇에 옮겨담아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위에 얹은 참깨 고명은 제가 따로 추가한 것.

분말스프 안에 건조파 등의 건더기 후레이크가 조금 들어있긴 한데 아주 미량이 들어간 거라 비빌 때 바로 녹아들더라고요.

 

 

 

음... 너무 무난한데...

뭔가 '서울짜장' 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치고는 특별히 흠 잡을 덴 없는데 그렇다고 이거다 싶은 강렬함도 딱히 아니라

그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짜장라면' 이라는 생각 외엔 더 이상의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튀기지 않은 면이라 360kcal의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다! 쪽인 것 같아요. 그 부분은 확실히 강점.

국물라면이 아닌 훨씬 칼로리 높은 볶음, 비빔류 라면이라 이 낮은 칼로리가 더 강점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특별히 흠 잡을 데 없는 건면이라 살짝 더 쫄깃함이 있는 짜장라면이라 보시면 됩니다. 저는 뭐 한 번 경험으로 만족할 듯.

 

. . . . . .

 

 

 

두 번째 제품은 국물라면인 '로스팅 서울라면' 입니다.

이미지 컬러의 분홍색은 서울의 마스코트인 '해치(최신버전)' 의 털 색깔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어요.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열량은 360kcal로 짜장라면과 완전히 동일해요.

 

 

 

봉지 안에는 둥근 면과 함께 로스팅 스프가 들어있어요. 이것도 분말스프입니다.

서울짜장에 비해 면발은 훨씬 가는 편.

 

 

 

일반 라면 끓이듯이 물 끓을 때 라면이랑 분말스프 넣고 4분 30초를 더 끓이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계란, 다진마늘을 넣으면 더욱 풍미가 짙은 라면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취향껏 즐기시면 될 듯.

 

 

 

다 끓은 면은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일단 첫 번째 라면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수한 상태로 즐겨보기.

 

 

 

이게 건면의 공통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짜장라면 때는 크게 인지하지 못한 국물라면 특유의 문제가 있네요.

국물이 면에 잘 스며들지 않고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라는 것. 그래서 전반적으로 면이 유탕면에 비해 심심하다는 느낌이 있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국물맛이긴 하나 매운맛이 좀 센 편이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다는 이미지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 라면... 가격대가 일반 라면보다 1.5배정도는 더 비싼 제품이거든요. 그러면 건면 이외에도 건더기 정도는 좀 더

비싼 라면의 값어치를 할 만큼 푸짐하게 넣어줄 법도 한데 김치라면, 쇠고기면 같은 염가형 라면에나 들어가는 방식대로

건더기 후레이크와 분말스프를 같이 넣는 식의 포장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요? 비싼 라면에 이런 부실한 건더기는 아무리 국물이나

면이 훌륭한 퀄리티라(실제 그 정도까지도 아니었지만) 하더라도 좀 많이 짜게 식는 구성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정가기준으로 가격대 비싼 라면이면 그만큼 값어치를 해 주면 더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은 게 많이 아쉬웠던 제품.

 

무난했으나 큰 특색은 없던 짜장, 아쉬움이 많았던 국물라면. 둘 다 경험은 좋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좀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 10. 5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