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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4.10.5. 매콤꾸덕한 카레크림볶음면(오뚜기) / 오뚜기카레 55주년 기념 한정판! 쇠고기 큐브를 통째로 넣은 프리미엄 카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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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오뚜기의 대표 간판 상품 중 하나인 '오뚜기 카레' 가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기념하여 오뚜기에서 새롭게 기간한정 컵라면을 내놨는데 바로 '매콤꾸덕한 카레크림볶음면' 이란 제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GKK49b-1cs

 

몇년도 광고인지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1970년대에 만들어진 광고라고 합니다. 여기 분 다수가 이 영상 이전에 태어났을 거라...

 

 

 

제품명 아래 '오뚜기 카레 55주년 기념' 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네요. 가격은 다소... 가 아니라 굉장히

대형마트 기준으로도 2,480원인가 그랬으니 아마 편의점 기준으로는 대략 3,000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덮밥류, 혹은 생면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유탕면으로 만든 컵라면이 대형마트 기준으로도 이 가격인 건 확실히... 한참 선 넘었거나

혹은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다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과연 어느쪽인지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렌지 조리가 필수인 제품입니다. '꼭 전자렌지로만 조리하세요' 라고 써 있을 정도. 전자렌지가 없을 때 뜯으면 안 됩니다.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부분입니다.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120g) 당 열량은 525kcal.

 

 

 

봉지 안에는 카레소스, 그리고 크림분말스프 두 가지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는데

왼쪽은 액상, 그리고 오른쪽은 분말스프로 구성되어있어요. 이 둘은 전자렌지 조리를 마친 뒤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와 건더기 봐라...;;

용기 안에 납작한 칼국수같은 면과 함께 건조 건더기가 들어있는데 건더기 크기 실화냐;;

거의 역대급이라 해도 될 정도의 큼직한 쇠고기큐브와 함께 건조감자, 건조당근, 건조파, 건조청경채 등의 건더기가 꽤 실합니다.

아까 가격 보고 짜게 식을 뻔 했는데 내용물 열어보고 나니 '이 가격 받을만하네' 라는 생각이 잠깐 들 정도.

 

 

 

용기에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 부은 뒤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고 전자렌지에 약 4분(가정용은 4분 30초) 조리합니다.

조리가 끝난 뒤 용기를 꺼내면 건더기와 함께 면이 다 익고 국물 또한 완전히 졸아들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액상소스와 분말스프를 뿌린 뒤 잘 비벼주면 완성.

 

 

 

골고루 다 비벼진 면은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위에 뿌린 참깨 고명은 제품에 들어있는 건 아니고 제가 직접 뿌린 것.

그나저나 이 정도의 건더기가 들어있는 라면은 진짜 오래간만에 보네요. 몇 년 전에 먹은 거긴 하지만 불고기면이었나 하는

컵라면 이후 이렇게 푸짐하게 건더기 들어있는 라면은 처음 접해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한 젓가락 먹었을 땐 '응, 이게 카레?'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이내 크림의 고소함과 함께 카레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아 카레 맞네... 라 인지할 정도로 은은한 카레맛이 특징. 오히려 정통 일본, 인도식 카레가 아닌 '오뚜기 카레' 이기 때문에

정통 카레라면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오뚜기 카레만의 정체성이 느껴졌던 게 이 제품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매콤한 맛이 있다고는 하는데 막 먹기 힘들 정도로 매운 건 아니고 그냥 음 뒷맛에 살짝 감도는구나... 하고 인지할 수 있을 정도.

크림 소스와 조화되면서 그 매운맛이 꽤 중화되기 때문에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기는 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건조 쇠고기 큐브가 듬뿍 들어간 건 좋았지만 건조고기의 한계가 있는지라 식감면에서 진짜 고기의 느낌은 좀 약했던 게 단점.

그래도 건더기 없이 면만 먹는 것보다 건더기 풍족하게 들어간 것이 훨씬 나았습니다. 오히려 그 덕에 더 카레 느낌이 나기도 했고요.

 

PS : 물을 정량으로 잡으면 국물이 꽤 자작해져서 남은 국물에 밥 비벼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국물 생기는 것 없이 진짜 볶음면처럼 즐기고 싶다면 물을 정량보다 조금 적게 잡으세요.

 

2024. 10.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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