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갑자기 마음이 끌려 떠난 당일치기 전주여행>
(8) 맛은 좋았지만 창의성과 가성비는 글쎄? 전주 시그니처 교동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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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입구 카카오프렌즈 매장 2층에서 발견했던 '전주교동샌드' 가 한옥마을 내에도 매장을 내어 운영중인 걸 볼 수 있었다.
한옥 건물 2층에 교동샌드 전문매장이 있던데 이걸 보니 여기 외에도 전주 이곳저곳에 지점을 낸 듯 싶더라.
얼마 전 강릉여행에서 '강릉샌드' 란 걸 보고 온지라 뭔가 새롭고 특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그래도 기왕 전주까지 왔으니 하나 정도 먹어보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어 일단 올라가보기로 했다. 살짝 궁금하기도 했고.
요즘 이런 프리미엄 샌드에 프랑스 고메버터 넣는 건 거의 기본이 된 듯. 어딜 가나 다 고메버터 썼다고 광고하네...
아니면 아예 제품 만들 때 그 버터 써야 한다는 레시피가 따로 정해져 있기라도 한 건가...?
한옥 창틀과 샹들리에의 어딘가 안 어울릴 듯 하면서도 매치가 또 되는 기묘한 조합.
여튼 이 샹들리에가 설치된 실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전주교동샌드 한옥마을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캐릭터는 전주교동샌드 마스코트인 듯.
프랑스산 고메버터가 정말 좋긴 좋은가봐. 강릉도 그렇고 어딜 가나 고급 디저트엔 전부 고메버터 쓴다고 홍보를 하니...
뭐 좋은, 그리고 비싼 재료 써서 만든다는 걸 어떻게든 알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간다.
시그니처 교동샌드 이외에도 한정으로 고디바 초코샌드라는 걸 판매한다는 걸 홍보하는 대형 배너.
초코샌드 + 교동샌드를 묶은 8개들이 선물세트를 하루 50박스 한정 21,000원에 판다는데 음... 솔직히 가격 꽤 센데;;
교동샌드 박스 모형 아래엔 고디바 초콜릿, 고메버터 등이 진열되어 있다. 판매용은 아니고 이걸 써서 만든다는 걸 홍보하는 듯.
시그니처 교동샌드는 기본 8개들이 박스로 판매하는데 낱개 가격은 2,500원, 세트로 구매시 3,000원 할인을 해 준다고 한다.
그 외에 고디바 초코샌드와 우도땅콩샌드를 묶은 세트 구성도 있는데 전부 8개 한 박스 구성으로 판매하는 듯.
교동샌드는 낱개 구매가 가능하다. 사실 세트까지 살 필요는 없었고 맛만 볼 낱개 하나로 충분.
샌드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 걸까 의문이 들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음. 강릉샌드나 제주마음샌드보다 훨씬 크다.
강릉샌드 두 개 가로로 나란히 세워놓은 크기인데 이러면 2,500원 받는 게 지나치게 비싼 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애매하네.
여튼 샌드 쿠키엔 한글로 크게 '교동샌드' 라는 글씨가 각인되어 있음.
뒤에 인쇄된 문양은 한옥 지붕을 나타낸 걸까? 아마 그것 같다고 생각은 드는데...
냉장 보관도니 샌드를 바로 꺼내준 거라 아이스크림처럼 상당히 차가운데, 저 안에 크림이 꽤 두껍게 샌드되어 있음.
차갑게 식힌 제품이라 안에 들어있는 크림이 카라멜 소스와 함께 아이스크림처럼 단단하게 씹히는데 단맛은 보기보다 적은 편.
강릉샌드나 제주마음샌드보다 단맛은 적고 식감은 조금 더 단단해서 덜 달게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취향에 맞을 수 있겠다.
고소한 버터의 풍미, 그리고 크림의 은은한 단맛이 한데 조화되는 꽤 괜찮은 샌드긴 했으나 사실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먹을 정도로
그렇게 큰 개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게 내 생각. 수제로 직접 만들고 당일판매를 하는 정성은 공감하지만
결국은 이것도 일본의 도쿄 프레스 샌드로 시작하여 파리바게뜨가 히트친 제주마음샌드, 가평맛남샌드, 그리고 강릉샌드까지
각 지자체가 선물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낸 지역 명과의 카피 시리즈 중 하나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개인적으로는 전주 선물로는 그냥 PNB풍년제과 혹은 풍년제과에서 초코파이 사 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아.
그래서 교동샌드는 그냥 한 번 경험해 본 정도로 만족하려 한다...^^ 그래도 맛은 확실히 좋았지만요.
※ 전주교동샌드(풍남문맞은편 매장 기준) 찾아가는 길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26 2층(전동 74),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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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