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갑자기 마음이 끌려 떠난 당일치기 전주여행>
(9) 8월 한여름의 어느 지나치게 맑았던 날, 전주한옥마을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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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돌아다니면서 봤던 풍경 이것저것을 짧은 단상과 함께 적어본다.
한옥마을 입구 여행자 라운지 옆에 있던 카페, '마시랑게'. 마시랑게는 마시라니까의 전라도 사투리 '마시랑께' 를 말한다고...
바게트버거로 유명한 길거리야. 베테랑칼국수 바로 맞은편에 있음.
여긴 십 몇 년 전에도 방송 나올 정도로 꽤 유명했던 집인데 지금도 옛 간판 그대로 꾸준히 한 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한글 간판.
경주에서 시작, 언제부턴가 전국구 간식이 되어버린 십원빵... 은 아직 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왔다 간 한옥마을 전주 초코파이.
PNB풍년제과, 강동오케익 풍년제과와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 이건 나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데 하나 사먹어볼 걸 그랬나...
한옥마을 입구 기념품점.
요즘 여행지 오면 그 여행지를 대표하는 마그넷을 최소 한 개는 사 가게 되는데, 이번에도 하나 구매.
예쁜 것들은 아무래도 가격이 더 비싸다.
진짜 슬러시집 많단 말야...
평일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날씨가 가볍게 다니기엔... 좀 지나칠 정도로 더워서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관광객이 적은 건 아니었음. 좀 전에 베테랑칼국수 사람 꽉 찬 거 보면 관광객은 많은데 다 어느 건물 안으로 피신해있을듯.
흑임자빙수로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의 꽤 오래 된 명소, 외할머니 솜씨.
전주맛배기라는 전주식품 홍보관이 오래간만에 오니 새로 생겼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휴관일이라 밖에서만 봐야 했다.
모든 관광 시설은 주로 월요일에 많이 쉬는 편. 아무래도 관광객이 가장 적게 오는 요일이니까...
예전에도 한여름에 친구랑 같이 놀러와 콩나물국밥 먹었던 전주현대옥 한옥마을점.
기와집으로 멋스럽게 지어져 있고 실내 분위기도 꽤 좋아 느긋하게 식사하기 좋았던 곳. 근데 근처 남부시장 있으니 거기가 더 좋음.
강동오케익 풍년제과에서 운영하는 풍년카페.
여길 오목대길이라고 하는구나...
꽃을 심어놓은 거대 달구지.
진짜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게 아니라 다들 그늘 혹은 건물 안으로 피신한 거.
한적한 분위기의 기념품 상점.
한옥마을 내에서 꽤 유명한 한옥카페, '이르리'
여기도 이번 여행 때 한 번 가 볼까 후보군에 넣었으나 혼자 가긴 좀 그래서 가지 않았던 곳.
과일찹쌀떡 전문점, '달당'
그나마 나무그늘이 좀 있어도... 더운 건 매한가지...;; 진짜 엄청나게 덥네.
PNB풍년제과 역시 한옥마을 안에 지점을 두고 있다.
좀 전에 갔던 교동샌드 매장 바로 앞 분수대.
왜 경주십원빵이 전주에 있는 것일까...
이런 길거리 간식 파는 가게들이 워낙 많아져서 전주 토박이들은 한옥마을 변한 게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ㄴ느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옥마을은 관광지로서 꽤 매력있는 장소라 생각하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 전주가 나오지 않을 리 없지...
닥터 곽 갤러리라는 꽤 흥미로운 미니 박물관이 있음. 음식 모양의 돌을 전시해놓은 곳?
중간에 너무 더워서 잠깐 정자 들어가 짐도 정리하고 살짝 쉬었다 가기로 했다.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던지 정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
전망대라 할 건 아니지만 정자 위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의 한적한 풍경.
어쩌면 평일이기에 가능한 풍경일지도.
차가 다니긴 하나 전 구간이 20km/h로 속도 제한이 걸려있어 얼마 있지 않은 차도 다들 느릿느릿~
가게들이 주로 모여있는 한옥마을 내에서도 꽤 번화한 상점가.
먹어보기 전엔 문꼬치같은 국적불명의 근본없는 음식을 왜 먹어? 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한 번 먹어보고
아, 이래서 사람들 좋아하는구나... 하고 나름 납득했던 기억이...ㅋㅋ 이거 한 번 속는셈치고 먹어봐도 됨. 생각보다 꽤 맛있음.
타이완 닭날개볶음밥은 여기 왜 있는거여...;;
프라다 한복이라는 건... 뭘까...
황손의 집, '승광재(承光齋)'
대한황실 황손이 사는 이 곳은...
기와담을 따라 쭉 이어져있는 차 한 대도 못 들어가는 작은 골목을 따라 쭉 들어가야 한다.
골목 담에 달려있는 조명들.
'대한황실 승광재(承光齋)'
이 곳은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손자, 의친왕 10남인 '이석(본명 이해석)' 이 거주하고 있는 장소로
현재 생존중인 고종의 손자 중 가장 연장자이며 또 국내에 거주하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한옥마을 다니는 전동카트가 있다는 건 또 처음 봄.
외곽 쪽으로 빠질수록 사람들의 인기척은 더 줄어들고 굉장히 한산해짐.
전주 초코파이 체험장이라는 것도 있었네... 애들에게 초코파이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라도 하는 건가?
고급스런 분위기의 건물과 정원이 있길래 뭔가 봤더니 물왓동네라는 한옥카페.
몇 년의 시간 사이에 전주 안에 이런 분위기의 한옥카페가 꽤 많이 생긴 것 같다.
한옥스테이 숙박업소 '라온' 도 전통 한옥 분위기.
원형 그대로의 전통 한옥은 아닐 수 있어도 이런 분위기를 유지해가는 것도 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Continue =
2024. 11.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