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여행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타이완'
그 타이완의 메인 도시 타이베이의 둥먼역 앞에 위치한 '가빈병가(佳賓餠家)' 는 타이완 명물과자 누가크래커를 파는 집으로
요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꽤 떠오르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타이완 여행을 친구들과 다녀왔을 때 이 가빈병가를 들러 과자를 좀 사 왔어요. 전부 구매한 건 아니고 일부 제품만 구매,
한 번 가볍게 이런 제품이 있다... 정도로 리뷰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가격은 1박스 180NT$, 3박스 구매시 500NT$입니다.
(180NT$ = 약 7,800원, 500NT$ = 약 21,700원)
가빈병가 누가크래커 세 종류.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말차맛(녹색), 커피맛(주황색), 흑설탕맛(검정색)입니다.
이 외에도 몇 종류의 맛이 더 있는데 만약 여행을 가서 찾게 된다면 취향에 맞는 걸 찾아보세요.
첫 번째 녹색 박스는 '말차맛 누가 크래커'
세련된 문양과 함께 가운데 '가빈병가' 의 로고가 명품처럼 인쇄되어 있습니다. 진짜 포장 고급스럽더라고요.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말차 누가 크래커.
박스 안에는 제품 설명서 및 QR코드가 있는 인쇄물과 함께 개별 포장되어 있는 누가크래커가 총 20개 들어있습니다.
개펼 포장은 대략 이런 디자인.
안에는 500원 동전보다 살짝 큰 면적의 둥근 크래커 사이 말차 누가크림이 두껍게 샌드되어 있는 과자가 들어있는데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한 입에 가볍게 먹기 좋은 사이즈. 또 기름기나 가루도 날리지 않아 가볍게 집어먹기 가능합니다.
크래커는 바삭하고 안에 들어있는 누가가 데우지 않고 먹어도 비교적 부드럽게 씹힐 정도로 쫀득쫀득한데 이거 말차향이 꽤 강해요.
가루말차의 쌉싸름한 특유의 풍미가 크래커 전체에 크게 녹아들어 있어 되게 고급스런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꽤 맛있네요.
약간 이 쌉싸름함이 다크 초콜릿 같은 어른의 맛이랄까... 그런 느낌도 들었고요, 말차 좋아하는 저로서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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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품은 '흑설탕 누가 크래커' 로 맛이 다른 것 외에 박스 포장, 내용물 등은 말차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래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맛만 이야기하면 말 그대로 진한 흑설탕의 단맛. 흑설탕 풍미가 생각보다 꽤 진해서
말차마냥 쌉싸름함 속 단맛이 녹아들어 조화되는 것과 달리 꽤 강한 흑설탕향과 진한 단맛이 포인트인데요, 흑설탕 넣은 타이완의
버블 밀크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향과 풍미가 생각 이상으로 꽤 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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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커피 누가 크래커'
사실 이 커피 누가 크래커로 제일 유명한 건 '세인트 피터' 라는 타이완의 누가크래커 브랜드가 있고 인지도도 가장 높은데
그와 꽤 유사한, 아니 사실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여겨집니다. 역시 누가 함량은 꽤 많고 커피의 풍부한 향도 잘 느껴지는 편.
다만 커피 치고 쌉싸름함은 그렇게 강하진 않고 풍미와 함께 단맛이 진한 편인데 약간 커피사탕 먹는 느낌 같달까요...ㅋㅋ
재미있는 건 누가의 부드러운 정도가 맛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는 건데 말차가 제일 부드러웠고 그 다음으로 흑설탕, 커피 순.
커피는 그냥 먹기엔 약간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전자렌지에 넣고 약 5~6초 정도 돌리면 살짝 녹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요.
좀 더 부드럽고 찐득한 누가의 풍미와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전자렌지에 아주 살짝 넣고 돌려먹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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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비싸지도 않거니와 포장이 꽤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 상당히 좋은 타이완 타이베이 융캉제 가빈병가의 '누가크래커'
타이완 여행 많이 가는 요즘, 둥먼역 융캉제에 가면 주변 사람들 선물용으로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빈병가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LmjAeGro8BPU7hzz5)
2024. 12. 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