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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4.12.17. 알촌(서울 한양대점) / 20년 전통의 알촌 본점, 5천원 미만에 한끼식사가 가능한것도 모자라 떡볶이도 무한리필! '진짜 가성비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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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대학가에 위치한 알밥전문점 '알촌', 한양대점이라고 하지만 실제론 여기가 본점이라고 합니다.

여튼 여기 꽤 예전부터 영업해온 나름 유서깊은 식당이긴 한데요, 저는 이상하게 여기 본점 한 번도 방문해본 적이 없어

이번에 작정하고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근처 게임센터에서 종종 게임하는 친구가 여기 가격 싸다고 강력 추천해서요.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배너. 아니, 편의점 도시락도 5천원이 넘어가는 시대에 식당서 파는 음식 평균 가격이 4,900원...??

더구나 지금은 2010년도 아니고 외식물가 비싼 2024년인데 이 가격이 가능하다고...?? 일단 한 번 들어가 보았는데요...

 

 

 

...뭐지 이 가격?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 주문기에 적혀있는 알밥 가격은 4,200원부터 시작하여 제일 비싼 불고기알밥도 5,500원.

뭐지, 내가 지금 2024년에 살고 있는 게 맞나...?? 여튼 믿기 어려운 가격에 저도 솔직히 벙찔수밖에 없더라고요.

 

 

 

가격을 싸게 받는 가게니만큼 모든 것들은 전부 셀프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 식기류, 기본찬, 그리고 음식 받아오고 반납하는 것까지 직원 없이 전부 직접 해야 합니다. 뭐 저로서는 이게 더 편하지만...

 

 

 

온수통에는 건더기는 따로 들어있지 않은 장국이 들어있고요...

 

 

 

셀프 바에서 기본찬을 가져오면 되는데, 기본찬만 해도 네 가지나 준비되어 있어요.

왼쪽부터 차례대로 어묵볶음, 깍두기, 무초절임(치킨무같은 것), 그리고 단무지. 4,000원대 식사 반찬에 어묵볶음이 나온다?!

...사실 이 어묵볶음은 여기 말고 모든 알촌 매장에 전부 기본찬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알촌 한양대 본점이 정말... 대단한 게, 반찬 담겨있는 셀프 바에 무려 '떡볶이' 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떡볶이, 그냥 원하는 만큼 맘껏 가져다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맛은 적당히 달달하고 너무 맵지 않은 전형적인 분식집 밀가루떡볶이맛. 밀가루떡에 어묵 정도만 들어간 심플한 구성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의 맛은 잘 살렸습니다. 전반적으로 단맛이 꽤 강한 편.

그런데 분명 저는 4천원대 식사를 시켰는데 기본찬으로 어묵볶음이 나오고 또 어묵 넣은 떡볶이가 무한리필이라... 이거 대체 뭘까;;

 

 

 

메인 식사 도착. 1인 쟁반에 모든 음식을 다 담고 전체샷으로 한 컷.

오른쪽 종이컵에 슬러시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담겨있는데 저것도 셀프 바에서 자유롭게 갖다먹을 수 있는 슬러시입니다.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알밥인 '순한알밥(4,200원)' 이에요.

그릇 안에 밥과 함께 김가루, 적상추 채썬 것, 날치알,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다진 고기가 들어있고

계란후라이 하나를 올려 마무리했습니다. 이걸 기본 베이스로 하여 여러 종류의 바리에이션이 있어 원하는 알밥을 고르면 됩니다.

 

 

 

비빔밥 비비듯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양이 적진 않아요. 일반적인 1인분의 양은 족히 나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꽤 좋음. 다진 고기도 아쉽지 않게 들어있고 거기에 함께 비벼진 날치알 특유의 톡톡 튀는 식감이 좋아요.

순한 알밥이라 매운맛은 일절 없이 은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매운 것 좋아하는 분들은 매운알밥 시켜도 괜찮을 듯.

다만 이 순한 알밥은 정말 호불호 안 타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라 성인은 물론 어린아이들 먹어도 전혀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떡볶이도 한 번 추가. 진짜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어묵 조금에 밀가루떡만 넣은 떡볶이인데 이게 뭐라고 묘하게 맛있는지.

 

 

 

나가는 출입문 바로 옆에 슬러시 기계가 있어요. 매장서 식사시 슬러시 무료인데 따로 1,500원에도 판다는군요

따로 판매하는 슬러시는 종이컵이 아닌 다른 컵에 담아주지 않을까 싶은데, 여튼 매장식사시 저 종이컵에 담아먹으면 됩니다.

슬러시는 오렌지, 포도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아랫쪽에 탄산음료 페트병 보니 가장 가격 저렴한 탄산인 탑씨를 쓰는 듯 합니다.

 

 

 

디저트로 마무리 슬러시까지 야무지게 먹으면 식사 끝.

슬러시는 매장에서 먹어도 되지만 다 먹고 가지고 나가도 됩니다. 실제 그렇게 나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계란후라이 하나 통째로 올라간 알밥에 4종의 반찬, 무한리필되는 떡볶이에 장국, 디저트로 슬러시까지...

그런데 이렇게 먹고 지불한 금액은 4,200원.

 

솔직히 이거 말이 안 되지요. 그런데 여기는 이게 됩니다. 아무리 셀프로 돌리고 인건비를 줄여도 이게 어떻게 되는건가 싶은데

이게.. 되더라고요. 먹고 나서도 '이렇게 먹어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여기 정말 말이 안 되는 곳, 이것 외엔 설명할 게 없습니다. 조금 욕심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진짜 이런 가게들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 . . . .

 

 

 

※ 알촌 한양대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5,경의중앙,수인분당선 왕십리역 6번출구, 서울 성동구 마조로3길 6(행당동 19-112)

https://naver.me/5yB1tT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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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촌 한양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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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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